지난 6월2일 일제강점기때 선감학원의 실상을 낱낱이 증언하시고 1989년에 "아! 선감도"란 자서전을 출간하셨던 일본인 이하라 히로미츠 선생께서 '선감학원 위령비' 제막 1주기를 맞아 안산을 방문하셨습니다. 작년 5월29일에 '선감학원 위령비 제막식' 행사에도 참석하셨던 이하라 히로미츠 선생은 8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시고 당시 부랑아란 이름으로 끌려와 귀중한 목숨을 잃은 300여 명의 선감학원생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경기창작센터 본관 옆에 세워진 '선감학원 위령비' 앞에서 어린 넋을 기리며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선감학원 위령비 제막 1주기 행사' 에 함께 참석 했던 선생님들 입니다. 존칭 생략하며 왼쪽부터 박태순, 서정문(경기창작센터장), 김종선, 홍석민(일제강점기 선감도 거주), 이하라 히로미츠(井原宏光), 정진각, 류규석(1960년대 선감학원생), ○○○(1960년대 선감학원생), 황순주(경기창작센터 팀장), 김갑곤, 이채호.
제종길 안산시장 면담 후 시청 뒷뜰에서 잠시 담소를 나눴습니다.
작년 5월29일 위령비 제막식 사진을 멋진 액자에 담아 이하라 히로미츠 선생께 증정 하였습니다.
도란도란 모여앉아 선감학원의 진실규명과 향후대책 등 진지 하고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선감학원 위령비' 입니다. 위령비는 방패연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김용연, 장을봉 조각가께서 제능기부 하셨으며, 농부시인 이신 홍일선 시인께서 "한역사" 란 시를 지어 주셨습니다. 위령비는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없이 선감학원의 실상을 안따갑게 여기며 뜻을 함께한 순수한 시민들이 작은 힘을 모아서 건립하였습니다. 위령비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어린 선감학원 영혼들이 뭍혀있는 경기창작센터 앞 야산입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아무도 돌보지 않아 잡목과 들풀들이 무성한 그야말로 폐허처럼 방치되었던 곳이었는데 다행히도 최근에 안산시에서 벌목과 잡초제거를 했습니다. 안산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어림잡아도 300여기쯤 되는 묘소들은 봉문이 심하게 훼손 되어있고 대부분 흔적도 없이 사라진곳이 많기에 가슴이 무척이나 아팠습니다.
"선감도 소년들이시여 어머니 기다리시는 집으로 밀물치듯 어히 돌아들 가소서~"
돌아 오는길에 국내최초 세계최대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들렸습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달전망대(높이 75m) 기념사진 입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많은 선생님들이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최근에 "지옥극장(선감도 수용소의 비밀)"을 출간하신 김영권 작가님을 비롯하여 원일중 신대광 선생님, 원곡고 김진호 선생님, 경기모바일과학고 홍상의 선생님, 2명의 현직 역사 선생님이 더계셨는데 이름을 까묵었습니다. 그리고 박재성 선생님, 유일한 홍일점 박영희 선생님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점심은 서정문 경기창작센터장님께서 쏘셨으며, 저녁식사는 신대광 샘께서 쏘셨습니다.
그리고 안산시행복예절관을 방문하여 향좋은 차를 마시며 잠시나마 여유와 피로를 풀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저녁까지 손수 운전하며 차량봉사는 물론 사진 촬영까정 해주셨던 베스트 드라이버이종옥 샘 감사합니다. 일상 업무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달려와 늦은 시간까지 함께 참여 해주신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늘 선감학원에 애정 어린 관심으로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신 고마우신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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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포스팅이네요 ^^ 감사합니다. 선생님~
홍상의 선생님 언제 기회가 있을때 여러 학생들에게도 선감학원의 실상을 가르쳐 주시길 부탁합니다. 공감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알겠슴돠~ ^^//
선감도의 선감원은 1923년 일제가 감화령을 제정 시행했다. 그 령에 따라 1942년 설치한 감화원이다. 당시의 명칭이 선감학원이 아닌 선감원이라는 표기가 있다. 선감원과 선감학원의 차이는 크다. 그것을 떠나 고유명사는 바르게 사용해야한다. 어느 것이 옳바른 표현인지 그 명칭을 정확히 파악 사용했으면 한다. 무엇이 옳은 표기인지 안산지역사연구소가 바로 잡아 주었으면 한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알고 있는대로 표현 했을뿐 입니다. "선감원과 선감학원의 차이는 크다. 설사 차이가 없다하더라도 고유명사는 바르게 사용해야한다" 는 한국인 선생님의 말씀 공감합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한국인 선생님께서 바로 잡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는 존경하는 한국인 선생님과 더이상 언쟁을 하고 싶지 않음을 양해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언쟁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바르게 알고 싶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논쟁은 승자도 패자도 모두가 손해라는 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쟁이나 언쟁 나는 싫어합니다. 언쟁이라 생각하셨다면 이해하세요.
공식명칭은 "선감학원"입니다. 해방이후 195~60년대 학원의 기능 없이 운영되다 보니 일부 주민들이 '선감원'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仙甘學園' 해방이후 공식명칭으로 조례에 표현된 명칭은 '경기도립 선감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