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 2013. 1. 1.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갑자기 ‘계몽’이라는 단어가 오랜 고서에서 툭 튀어 나온 느낌입니다.
예전 농활에선 ‘농촌 계몽’이 먼저였습니다. 생각이 바뀌고 의식이 생겨야 생활의 변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 바티에이는 지금 대학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계몽의 필요가 절실해졌습니다.
‘유치원이 뭐예요?’ ‘공부하면 일 안해요!’ ‘누가 아이를 데려가고 데려와요!’
이런 분들이 아동 급식을 하며 무료 유치원을 시작하니 원아가 몰려와서 42명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음의 문제는 아이를 유치원이 아닌 학원에 보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 빨리 한국어나 영어와 같은 공부를 하지 않느냐?’ 걱정스럽게 스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무슨 아이가 될까에 대한 기대는 없고 무엇을 할 줄 아는 아이 만들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국가 관리들을 계몽한다는 것에는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보물처럼 여기던 바티에이 학교 뒷산이 스머프 집처럼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산허리를 빙 둘러 흙을 퍼 나르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6번 도로 4차선 확장 공사에 흙을 쓰는 것입니다. 며칠 전부터 학교 앞 도로를 공사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경이나 경관에 아무 의식이 없이 편리하게? 훼손하고는 방치합니다. 이 소중한 자원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캄보디아는 건강을 위협하는 흙먼지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결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가발전을 한눈에 보게 하는 도로 건설과 각종 시설물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부모들에게 교육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동영상을 띄우며 전인적인 교육에 대한 특강을 했습니다. 영아, 유아, 유치원 과정에서 그 사람의 뇌의 발달과 인격의 틀 대분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나름 설명했습니다. 질문을 하라 했더니 언제까지 돈을 받지 않는지 물어옵니다. ‘네~! 1년간 무료입니다.’했더니 박수가 터져 나오더니 ‘갑시다!’하며 자리를 뜹니다. 매사 돈과 연결되어 생각하는 이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금주 특강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입니다.
창문을 통해 동영상을 보며 우리가 사는 지구를 하나님이 만드셨어요! 첫째 날.... 엿새 동안 만드시고 일곱 째 날은 쉬셨습니다. 아~!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다는 이 말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와 시간과 땀의 노력이 있었는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하나도 아까운 생각이 안 듭니다. 선교의 결실입니다. 이틀이 지났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아담!!!’ 두 번째 사람은 ‘하와’ 아이들이 소리쳐 답을 합니다. 셋째 날, 다섯째 날 무엇을 만드셨는지 척척 대답을 해냅니다. 놀라움과 함께 희망을 갖게 합니다. 이 아이들이 미래입니다.
유치원은 우리를 지치게 하는 버거운 사역으로 태산처럼 버티고 서있습니다.
무경험 교사가 가르치려니 부담이 병을 가져올 만큼 됩니다. 거기다 우리 사역의 방식은 현지인 스텝을 훈련하여 이들로 가르치게 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호주 교수팀의 집중 세미나 후의 수업은 포기해야 할 만큼 대책이 없었습니다. 각 사이트를 섭렵하며 자료를 모으며 미팅을 거듭하면서 지혜를 모아 한 주간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전 가족 출현과 스텝 전원을 동원하면서 유치원 교생 학생들과 함께 캄보디아 식 유치원은 출범하였습니다. 한 주 뒤에는 호주와 한국 손님들도 떠납니다. 전적인 홀로 서기에 들어갑니다. 기도로 전적인 지원과 함께 지켜봐주세요.
새로운 시작입니다.
시작을 하면 끝도 있나봅니다.
무슨 생각으로 ESL 과정을 열었나 싶을 정도로 암담하기 그지없었지요.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할 수 있는 만큼 가다보니 1기 수료를 하였습니다. ‘록성(스님)’ ‘삐꼭 땅’은 한글학교 1회 때 공부했었는데 ESL 과정에 등록하고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에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하기에 성경과 기독교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한다 했더니 아무문제 없다고 합니다. 공부하게 해야지요. ESL 과정은 47명의 학생들이 5주간 주5일 수업을 하면서 이틀간 시험을 통해 평가를 끝냈습니다. 대학 개교를 앞둔 예비 과정으론 흡족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유아교육 예비 과정 집중 세미나는 교생 실습 연장 교육에 들어갑니다.
노가다 일에 집중되었던 스텝들을 유치원 사역에 전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비과정 학생 중 10여명을 선발하여 교생 실습 비(월 20$)를 지원하면서 1년간 가르면서 배우는 교생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인턴 과정을 수료하면 정규 과정의 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앞으로 유아교육과를 개교할 때 기본 인적 자원이 되는 인프라 구축이 큰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국에 가서 사단법인 승인을 위한 업무처리를 마치고 왔습니다.
후원의 밤 행사에서 귀한 분들을 만나 교제하고 싶었는데 그리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합니다. 선교지 사정으로 곧 바로 캄보디아로 돌아왔습니다. 선교지는 은혜 중에 새해를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정대로 지난 12월 27일 저녁 ‘바티에이 대학 후원의 밤’을 가졌습니다. 행사 준비에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행사와 함께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캄보디아 교육 문화 봉사회’ 사단법인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승인이 났습니다. 국제 NGO 활동의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티에이 대학 후원의 밤’ 잔치 자리를 하나님이 역사 하시는 임재의 현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역 5년의 한 텀 사역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5년 한 텀을 향한 시역을 시작합니다.
대학 개교를 위한 준비를 갖추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대학 운영과 후원의 법적인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단법인 법인 이사로 이사장-이영훈. 이사-정귀석. 남정복. 이태종. 김흥규. 김득수. 이택규. 백상철. 이규. 감사-한경상 이상 등기 이사이며 충원은 15명 이내가 됩니다.
대학 운영 이사로서는 김명수. 박용철. 김신혜. 이창기. 장동규. 김건훈. 협동산업(김옥진). 한규희(해외). 입니다. 50분의 운영 이사 충원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운영이사는 학교 운영의 책임을 가지고 매월 30만원 정액 후원하면서 학교 운영과 정책에 참여하면서 직접 선교에 동역하실 동역자입니다.
대학으로의 진입을 위한 ESL 과정과 유아교육 예비 과정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SL 교재집필-나기천, 장혜진 박사 부부; ESL 과정 강의-한민수, 송지희. 유아교육 집중 세미나-장선미, 김화정 교수, 강혜은. 식당사역-김명자. 단기봉사-윤정호. ESL 과정 한국학생-유하운. 감사합니다. 47명이 수료했습니다. 축하합니다. 22명이 유아교육 예비과정을 수료하고 15명이 유치원 교생 인턴 1년 과정에 들어갑니다.
현재 유치원 원아 42명이 주 5일 수업으로 은혜 중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동 급식과 유치원 교육 후원에 참여하신 분들께 갑사 드립니다. ESL 과정의 강사진 지원과 경비일체를 부담하신 브리즈번 은혜교회(한규희 목사)에 깊은 감사를 드니다.
단기 선교 - 복음의 큰 열매를 거두게 하신 왕림교회.
의료선교 - 높은뜻 푸른교회 의료선교회.
올해의 인물 - 8일간의 일정을 학교 울타리 안을 벗어나지 않고 봉사와 섬김이 무엇인지 보인 윤정호 형제는바티에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습니다. 두 번째 선정 됨.
방문 - 남양주시 부시장님과 관계 공무원의 두 번 방문, 하남 감찰회, 한동대학교 이상기 교수님, 호주 한규희
목사, 임정빈 장로님, 이나빈 트라우마 정서 연구원 팀, 이영훈 이사장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대학을 함께 만들어 가는 귀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와 사역에 동역하시면서 힘에 지나도록 후원하신 귀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 더욱 크신 은혜의 복을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선교현장에서 감동적인 사역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립니다.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아동급식, 유치원 지원
장호원 반석교회. 영광교회. 반석교회 제2여선교회.
선교후원
서울반석교회. 이재홍. 안지혁. 인도차이나선교회. 유복순. 노인옥. 이장우. 안양지방회. 명연희. 구화자.
성지교회. 새에덴교회. 윤세흥. 한경상. 성기호. 조원익. 정창숙. 이상소. 유선태. 안양 빛된교회.
이사 후원
금마중앙교회. 거제참좋은교회. 협동산업. 김건훈. 한사랑교회. 이태종. 장우성(김신혜). 장동규. 주평강교회.
김흥규. 이영훈. 이창기. 세선회구좌 - 김청환. 비산동교회. 유선태. 이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