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방법을 묻는 학생들에게
모든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고 싶어 합니다. 잘 하는 학생은 더 잘 하고 싶고 못하는 학생도 잘 해보고 싶습니다. 마음은 이런데 뜻대로 공부가 잘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공부는 그다지 재미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오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지만, 그 시간만큼 충분히 정말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땐 힘들기만 하고 좌절감만 더할 뿐입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오랫동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공부에도 기술과 전략이 있으며, 여러 경로를 통하여 이에 대한 많은 정보도 가지고 있을 겝니다. 그 중에서 오늘 이 시간에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공부의 양 = 공부한 시간 + 집중력’입니다. 2시간 동안 공부했지만 전혀 집중할 수 없었다면 실제로 공부한 양은 0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이 1시간을 공부했는데, A보다 B가 2배의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공부한 양은 B가 A의 2배가 됩니다.
첫째,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자율학습, 학원 등에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것들이 모두 공부시간 입니다. 다만 그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공부시간이 될 수도 있고, 허비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만의 공부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자율 학습시간을 포함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분석해 보십시오.
분석하는 방법은 일주일 동안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다음 순서대로 적어보십시오.
① 고정시간을 표시하세요. (학교 수업, 학원, 종교활동 등 정해진 일)
②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간 (식사, 청결, 수면 등)
③ 꼭 하고싶은 여가시간 (운동, 취미 활동 등)
하루 24시간 중에서 다음 시간을 제한 나머지 시간은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율학습 시간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포함됩니다. 요일별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적어보십시오.
둘째, 확보된 공부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공부의 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의 양을 결정하면 욕심만 앞서 비합리적으로 많은 공부 양을 정해놓고 결국하지 못하여 좌절감을 느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확보된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 해봅시다.
① 이번 주에 공부할 내용과 양을 결정하라.
② 공부할 내용을 30분 단위로 나누라.
③ 확보된 공부시간에 ②를 할당하라.
④ 할당한 내용을 적어두는 학습계획표를 작성하라.
공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어느 정도 할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실행했는지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기록해 둠으로 해서 자신이 어떤 과목을 어느 정도 공부했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지않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학습방법을 공부기준계획법이라고 합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공부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합리적인 시간 배정을 하지만 계획을 실행할 때는 정해진 공부만 하는 되는 것이니까 재미없는 공부 빨리 끝내고 마음 편히 시간을 누리고 싶으실 것입니다. 30분 동안 할만한 양으로 한 단위의 공부 계획을 잡았는데 15분에 끝냈다면 그것은 당신의 집중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획한 공부가 끝났으면 더 이상 하지 마세요. 남는 시간은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 다한 당신이 누릴 수 있는 보상입니다. 집중력이 증진되면서 30분 단위의 공부양도 늘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보다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