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 탤런트 황수정(31)이 최근 인기 아나운서 A씨와 극장에서 데이트를 즐긴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황수정은 지난달 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리 CGV의 골드클래스 영화관을 찾았다. 비행기의 일등석 좌석시스템을 도입한 이 극장은 일반 극장에 비해 입장료가 3배 이상 비싸고 객석수도 적어 연예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좌석을 예약하는 데 반해 이날 오후 6시30분쯤 황수정과 A씨는 영화가 시작되기 직전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 영화 ‘젠틀맨리그’를 감상했다. 이곳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일반극장의 매표소와 달리 자동문이 딸린 별도의 장소로 들어와 티켓을 구입하게 돼 있는 터라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에 좋다. A씨가 혼자 들어와 두장의 표를 구입했고, 뒤따라 황수정이 나타났다. 황수정은 벙거지 모자를, A씨는 야구 모자를 쓴 상태였다.
이 극장은 특별 서비스로 영화시작 전 광고 시간에 즉석 사진을 찍어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황수정은 사진을 찍겠느냐는 관계자의 제안에 손사래를 치며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지인들 사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극장 나들이가 목격자들의 입을 타고 외부에 핑크빛 데이트설로 번져나간 데에는 이들이 극장을 떠나면서 취한 행동 때문이다. 이들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팔짱을 끼고 다정한 모습으로 나왔다. 목격자는 “웬만한 연예인이라면 그냥 못 본 척 지나쳤을 텐데 TV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황수정이 나타나 유난히 관심을 모았다”며 “게다가 같이 온 상대가 뜻밖의 인물이어서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11월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던 황수정은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연기 활동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황수정의 현 소속사 측은 “예전에 교제했던 강모씨와는 완전히 관계를 정리한 상태이고,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과연 황수정과 A씨는 어떤 사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