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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상처를 지닌 30대 중반의 “남과여“가 우연히 만나,
정을 느끼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죽은 남편을결코 잊을 수가 없다는 여자는 갈등을 느끼며
혼자서 기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간다.파리의 기차역.
이 여자를 결코 놓칠 수없다고 생각한 남자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고 마침내 둘이는 포옹을 하면서 영화,“남과여“
(Un Homme Et UneFemme/1966)는 그렇게 끝이 났다.Happy Ending?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재혼을 하여 함께 잘 살고 있을까?
2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남남으로살고 있다.
“앙뚜완”의 아빠, “장 루이”는 아직도 카레이서의 생활을 하며
독신으로 살고 있고,“프랑스와즈”의 엄마,“안”은 그동안 영화 제작자와
결혼을 한 후,이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여류 제작자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남과여“는지난 20년 동안 서로의 소식을 모르는 채
같은 파리의 하늘밑에서 살아온 것이다
계절은 “남과여“와 같은 겨울,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영화, “남과여,20년 후“는 승용차 경주 연습을 하는 “장 루이”의
모습과 전쟁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안”의 모습을 통해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를 비쳐주면서 시작을 한다.
이들의 모습은 둘 다꽤 나이가 들은 얼굴들이다.
특히 “장 루이”는 턱수염까지 길러 더욱 나이가 들어 보이며
얼굴의 주름도 꽤 깊게 패어있다.집까지 담보를 하여 70억 프랑이라는
거금을 투입하고 배우가 된 딸, “프랑스와즈”가 주연을 맡고 “안”이 직접 제작한
영화, “벌써 40년”이 개봉할 즈음, 10년 전에 6명을 살인하고
그동안 정신병원에 갖혀 있던 “프랑소와 꼭달”이라는 자가
탈옥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뉴스가 된다. 이런 와중에서 영화는 흥행에
실패를 하게 되고 실의에 빠진 “안”에게“프랑스와즈”는 연극구경을
온 “장 루이”의 가족을 우연히 보았다고 말하면서 문득 지난 과거를
회상한 그녀는 “장 루이”에게연락을 하게 된다
이들이 20년 만에 재회를 하는 레스토랑 씬 은 무려 10여분에
달한다. 그동안의 안부와 살아가는 이야기에서부터 20년 전의
둘만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까지무척이나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눈다.또한 “아쉬웠던 그날이 마치 5분전 같은데벌써
20년이 흘렀군요”라는 “장 루이”의 말에서 그동안 그녀를 무척이나
그리워했음을 알 수가 있다.그러나 현재, “장루이”는 결혼한 아들
“앙뚜완”의 처형,“마리 소피”(Marie-Sophie L/ 1963, 파리/“를르슈”의
당시 부인)와 깊은관계를 맺고 있고, 또 그들은 곧 열릴 “파리-데카르 랠리”에
같이 출전하기로 이미 약속한 사이다. 드디어 “프랑스와즈”가 다시주연을
맡아 우리가 본 “남과여“의 내용과 똑같은 뮤지컬 영화의 촬영이 “도빌”에서
시작이 되고,이와 함께 “남과여“의 오리지널명장면들도 다시 보여 진다.
그리고 둘만의 추억의 장소인 “도빌“로 촬영 구경을 간 “장 루이”는
“안”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게되면서 둘은 20년 전의 그 바닷가 호텔에서
다시 정사를 나눈다
세느 강에서 벌어지는 스피드보트 경주에 참가한 “앙뚜완”을
응원하는 “장 루이”와 “안” 그리고 “프랑스와즈”.죽는 날까지다시는
헤어지지말자고 약속을 한다.이날의 결합을 위해서 그동안 20년을
기다려 왔는가 반문하는 그들.영화는 이렇게 이번에는 진짜해피 엔딩
으로 막을 내린다.1966년의 “남과여“를 보고나서 남은 왠지 모를 아쉬움.
이 영화를 보고나서 이제 그 아쉬움은사라졌을까?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말처럼 아쉽게도 이 영화에서는 전편에서
느꼈던 신선함은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그리고 “장 루이”와 “안” 그리고
두 자녀를 집중적으로 다룬 전편의 줄거리에 비해 이 속편은 너무복잡하고
산만하다.우선 이 두 사람의 재결합과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데 영화 속에서의 영화 촬영장면도 너무 많지만 옥수, “프랑소와 꼭달”과
그의 의사, “닥터 떼브낭”의 길고 긴 릴러 스타일의 이야기는 이 영화에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질않는다.그냥 간단히 “장 루이”와 “안”
그리고 “마리 소피”의 삼각관계만 사했어도 충분 하였을텐데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했던 게 닌가 싶다. 이 영화를 못 본분들이 상당수가 된다고 해서
다른 리뷰보다도 줄거리를 더 길게 썼건만 그래도 생략한
이야기들이 30-40%는 되는 것 같다.
우선 여성의 목소리로 “바다바다다” 가 반복해서 들어가는 스켓 창법
의 그 유명한 사랑의 테마는 전자악기를 이용하여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는데, 휘파람소리 비슷한 신더사이저 의 신비스러운 사운드가
무척 이색적이고, 이곡은 첫 장면의 크레딧 과 여러 장면에서
역시 반복되어 흐른다.그리고 전작에서, “장 루이“와 ”안“이 ”도빌”의
한 호텔에서 정사를 나눈 후, (헤어지는 장면에서)“삐에르 바루”와
“니콜 끄로와질” 이 이중창으로 부른 “LOVE IS STRONGER THAN WE“ 라는 곡도
“프랑스와즈”가주연을 맡은 뮤지컬 영화의 촬영 씬 때,
“프랑스와즈”의 노래로 다시 한번 길게 들을 수가 있다.
또한 연주곡으로도 전편과 같은분위기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첫 장면의 레이스 씬 과 마지막의 스피드 보트 경주 씬 에서는
전편과 거의 똑 같은 연주음악을 들을 수가 있다.
하지만 Mono에서 돌비 시스템으로 바뀌어 진 전체 음향은
훨씬 생동감이 넘쳐 난다. 특히 사하라 사막의 랠리장면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아프리카 타악기 연주 사운드는 매우 음질이 우수하다.
끌로드 를루슈는 1965년에 만든 “Les Grand Moments"의 실패 때문에
힘들던 중 우연히 차를 몰고, “도빌”에 도착했다..
그는 바닷가에서 아침 6시에 어린애와 함께 산책을 하는 30대 여인을
목격하면서 이 영화의 영감을 얻게 되고, 45일 만에 직접(공동) 각본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4만 달러를 빌려 카메라 한대를 대여하고 직접 촬영(공동)도 하면서
(대부분 손에 들고 찍거나 차 트렁크에 걸터앉아 촬영을 함)
3주일 만에 이 작품을 완성하였는데,
예산부족으로 흑백으로 촬영 할 수밖에 없었던 실내 촬영 씬
헌데 그의 천재적 재능으로 이후 특별한 감각의 촬영이라는 극찬을 받게 되고
모두 예산 때문으로 한것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적은 예산으로 인해 제작+각본+감독+촬영+편집까지 그가 직접 뛰어야
했슴에도 그의 모든 것이 오히려 그의 진가를 찬란하게 빛내준 셈인데..
거기에 마지막 화룡점정을 한것이 바로 프란시스 레이와의 만남이다..
“Francis Lai“의 음악이야말로 이 영화가 대성공을 한 이유 중에서
결코 빼놓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로 영화음악계에 데뷔하게 된 “Francis Lai“는 이후, “Claude Lelouch“와
계속 콤비(Collaborator)를 이루면서 히트를 기록하던중
1970년에 드디어 미국 영화, “Love Story" 로 아카데미상까지 수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1970년대에, 그가 직접 조직해서 만든 “Francis Lai & His Orchestra“는
일세를 풍미하면서 한때 아름답고 달콤한 음악의 대명사로 불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