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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
 
 
 
카페 게시글
아산제터먹이 관련 글 스크랩 조상대대로 내려온 토종밀 ‘앉은뱅이 밀’
jettercoop 추천 0 조회 3,045 16.08.19 17: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앉은뱅이 밀’을 아시나요
GMO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줄 진짜 우리 밀


아산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제터먹이)이 키운 진짜 우리 밀을 만났다. 이름도 재미난 ‘앉은뱅이 밀’. 앉은뱅이 밀은 우리 조상이 대대로 먹어왔던 고유의 토종종자로, 병충해에 강하고 단백질 함량이 많으나 글루텐 함량은 낮아 소화가 잘된다. 단맛이 돌며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어서 일반 면 종류는 물론 빵과 쿠키로 만들어도 맛이 좋다. 키가 작아 앉은뱅이밀로 불린다.


토종종자 보급에 힘쓰는 제터먹이 =

150여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움직이는 제터먹이는 유기농 콩나물을 판매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출발했다. 조합원 이익배당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을 취해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제터먹이는 콩나물 생산뿐 아니라 상추 배추 고추 호박 옥수수 콩 등 채종포에서 토종 씨앗을 길러 농부학교 토종텃밭에 옮겨 심은 후 매주 토요일마다 조합원들이 어우러져 텃밭을 운영한다. 제터먹이가 보유하거나 재배하는 토종종자는 42종에 이른다. 지난해는 앉은뱅이 밀을 첫 수확했으며 토종밀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제터먹이의 생산품은 유기농 콩나물, 배·토마토·호박을 가공한 주스와 잼, 무항생제 곰탕, 앉은뱅이 밀로 만든 밀가루와 국수 라면 등이 있다. 특히 라면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으로 기존라면 못지않은 식감을 자랑한다. 
제터먹이 생산품은 각 로컬푸드 매장과 한살림 매장, 풀담문화공동체협동조합 등에서 판매하며 특히 앉은뱅이 밀을 사용하는 풀담의 베이커리에 반응이 좋다.


1억 명을 살린 앉은뱅이밀 =

앉은뱅이 밀은 1980년대 수입밀이 들어오며 한때 우리가 외면했던 작물이다. 앉은뱅이 밀의 장점을 꿰뚫어 본 미국의 노먼 블로그 박사는 앉은뱅이 밀로 수확량을 60%까지 증가시켰고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최초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기아에 허덕이는 세계 1억명의 생명을 살린 밀이 바로 우리의 앉은뱅일 밀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토종밀이 그만큼 뛰어난 유전자를 지녔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식탁엔 배를 타고 뜨거운 바다를 건너와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한 수입밀로 만든 식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터먹이 장명진 이사장은 “농약은 물론 GMO의 유해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GMO식품이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알게 된다면 절대 수입 식품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GMO식품은 유전자변형식품(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다. 식물 유전자에 동물 식물 미생물 등의 특성 유전자를 주입해 변형시킨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식품으로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농산물이 원료가 된다.


전북 완주 GMO 시험재배 본격 착수에 농민들 분노 =

로컬푸드의 발상지인 전북 완주의 농촌진흥청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GMO 작물을 시험재배하고 있어 농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재배품목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사과 배 감자 쌀 콩 등 142종에 이른다.
세계 2위를 기록하는 GMO 농산물 수입도 모자라 정부가 주도적으로 GMO 작물을 재배해 온 것. 완주를 포함해 천안 전주 무안 수원 평창 밀양 등 무려 7개 지역에서 GMO 농산물을 시험 재배했다.
농민들은 “GMO 작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면 GMO로부터 기존작물의 유전자 오염을 피할 수가 없다”며 항의시위를 벌여왔다.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식량주권을 지켜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식량혁명이라는 미명아래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농민들이 살아갈 터전을 오염시키고 있어요.” 장명진 이사장은 탄식했다.


“종자주권을 뺏기면 식량주권도 뺏긴다” =

그 많은 GMO 식품은 어디에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식탁은 어느새 외국산 식품들에게 점령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판 간장 된장 고추장 수입콩두부 옥수수통조림 콩기름 카놀라유 올리고당 빵 과자 소스류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GMO가 포함돼 있다. 더욱이 GMO의 90% 이상을 세계거대종자기업 몬산토가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GMO 식품의 심각성을 주장하는 시민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몬산토 반대시민행진을 벌였다.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GMO는 밥상위의 옥시’라며 GMO 없는 세상을 외쳤다.
“제터먹이가 토종종자 보급에 애쓰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우리농업은 어처구니없게도 세계거대종자기업에 로얄티를 지불해가며 우리 종자를 재배하고 있어요. GMO를 막고 우리종자를 확산시켜야 해요. 우리 종자를 지켜내야 식량주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 제터먹이 농부학교 강좌

매월 둘째 목요일마다 제터먹이가 추진하는 생명강좌. GMO의 유해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강좌로 유명한 김은진 교수가 2회에 걸쳐 진행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을 대하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강좌가 될 것이다.
강사 : 원광대학교 김은진 교수
일시 : 6월 9일(목) 오후 7시
장소 : 아산시민연대
문의 : 제터먹이 윤용진 상무 010-8787-4587


농부학교 토종텃밭

앉은뱅이 밀밭

제터먹이가 만든 앉은뱅이 밀 가공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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