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원자생식물원 해바라기축제
세계 최고의 명화로 꼽히는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에는 '태양과 생명에 대한 예찬'이 잘 담겨 있다. 5만 평의 구릉에 해바라기 꽃이 만발한 구와우 마을 산자락은 지금 온통 고흐가 사랑했던 그 눈부신 노랑으로 출렁인다. 마치 영화속에서나 보았을 법한 광활한 해바라기 밭을 옮겨 놓기라도 한 듯, 이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해발 8~900m에 위치한 고원자생식물원은 8월이면 해바라기꽃이 만개하는 시점에 '태백 해바라기축제'를 개최하여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와우마을의 맑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해바라기와 야생화의 그윽한 향기가 빚어내는 여름 풍경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한강의 발원지! 신비로운 검룡소
검룡소 가는 길은 내내 즐겁다. 부드러운 흙길과 숲이 울창한 오솔길, 푸른 이끼가 청정한 계곡길. 깊은 자연에 온 몸을 맡기고 마냥 걸어가는 생명의 길이다. 한강의 발원지인 이곳은 물이 솟아나는 굴속에 검룡이 살고 있다 하여 검룡소라 불리었다.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에 2000~3000톤의 지하수가 솟아 폭포를 이루며 쏟아진다. 이곳에서 솟아난 물은 암반 위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흐른다. 검룡소의 물은 정선의 골지천과 조양강, 영월의 동강을 거쳐 경기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간다. 검룡소로 가는길은 낙엽송이 하늘을 가린 호젓한 오솔길이다. 흐르는 개울물, 지저귀는 산새소리가 동행을 하며 검룡소에서 한강을 마셔보자.
● 한여름에도 시원한 지하세계 "용연동굴"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금대봉 하부능선에 있는 용연동굴(920m.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은 태백산 도립공원에서 정선(고한) 방면(38번 국도)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석회 건식동굴로, 우리나라 동굴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총연장 830m의 수평동굴로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동굴산호가 즐비하며, 동굴 중간에는 폭과 높이가 각각 30m, 길이 150m인 대형광장이 형성돼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굴 내부의 계단은 관광객의 피로를 풀기 위해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동굴 대형광장엔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리듬분수대 1개, 일반 분수대 2개, 화산모형 분수대 1개가 설치되어 있다. 또 동굴 깊은 곳에는 임진왜란 때 동굴 속에서 피난을 하던 사람이 암벽에 피난하게 된 내력을 적어 놓은 붓글씨가 있다고 전해지며, 지난 1966년 한일 합동 동굴조사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장님굴새우", "엄지유령거미", "등줄노래기", "알락곱등이" 등 각종 서식 생물이 발견돼 학계에 놀라움을 주었다고 한다. 동굴 입구 주차장(매표소)에서 용연열차(무궤도 열차)를 타고 동굴 입구까지 1.1km를 간 다음 어둡게 그늘진 계단을 따라 동굴로 내려가면 대략 3억∼1억 5천만년 전에 생성된 별천지, 동굴에 도달하게 된다. 길을 최소로 밝혀놓은 조명등을 따라 843m의 오밀조밀한 길을 40분~1시간에 걸쳐 천천히 돌아보면 별별 모양의 다양한 종유석이나 석순, 동굴산호, 유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무기의 눈물", "죠스의 무덤", "용의 침실", "지옥문", "용의 목젖", "사하라 사막", "독불장군", "천상칠 계단", "오형제 바위" 등 형태를 짐작할 수 있는 재미난 이름에서부터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희귀한 형태의 모양까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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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