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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북피니언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이었는데, 이렇게 탁월한 선택을 하다니!
그분이 왜 그렇게 구구절절 적극 추천을 했는지, 이 작품을 읽어 보신다면 이해를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이 글의 시간과 공간적 배경은 1946년 1월에서 9월까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체널제도에 속한 건지섬이다.
쥴리엣이란 작가가 우연히 건지섬에 살고 있는 도시라는 사람으로부터 책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쥴리엣은 런던에 살고 있고, 친한 친구 소피의 오빠인 시드니가 경영하고 있는 한 출판사에서 펴낸 책 <이지 비커스태프, 전장에 가다>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전국을 돌며 팬 싸인회를 하는 중이었다. 이 책이 건지섬에까지 알려 지면서, 도시로부터 "감자 껍질파이 북클럽"이란 문학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강한 호기심을 갖는다.
그러면서, 그 문학회에 속한 아멜리아, 이솔라, 윌 시스비, 클로비스 포시, 존 부커,에번 램지 등등의 회원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독일치하에서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던 것은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이 모임이 있었기에 가능했었고, 그 중심엔 엘리자베스란 여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쥴리엣은 건지섬에 건너가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엘리자베스가 남긴 그녀의 딸 킷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엘리자베스의 남편이 착한 독일군이었다는 것과 엘리자베스가 도망친 포로를 몰래 감추었다가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유수용소로 끌려 가서 독일의 패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극적으로 삶을 마친다는 다소 뻔한 상황이 나오긴 하지만, 건지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킷을 자신의 가족처럼 서로 돌보는 모습이, 주고 받는 편지를 통해 전해져 모자란 부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
서간체 소설인 <키다리 아저씨>에 이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고, 휴머니즘에 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책 이었다.
작가의 처녀작이자 유작이란 점도 소설의 가치를 더하는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