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도성찰나눔실천회 인사동모임 2011. 3. 4(금)
지속적인 자기성찰, 깊은 통찰체험 및 함께 더불어 나눔실천
* 자기성찰 주제 : 자기성찰 방법은 무수히 많으나 선도회는 그 가운데 <無門關> 점검 과정을 통해 삶 속에서 자기성찰을 지속하며, 체득되는 깊은 통찰체험을 바탕으로, ‘자각각타自覺覺他’의 家風을 선양宣揚한다.
자기성찰 자료 1: <無門關> 第二十八則 구향용담久嚮龍潭
[본칙本則]
龍潭因德山請益抵夜, 潭云: “夜深, 子何不下去?” 山遂珍重揭簾而出, 見外面黑, 却回云: “外面黑!” 潭乃點紙燭度與, 山擬接, 潭便吹滅. 山於此忽然有省, 便作禮. 潭云: “子見箇甚麼道理?” 山云: “某甲從今日去, 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 至明日, 龍潭陞堂云: “可中有箇漢, 牙如劍樹, 口似血盆, 一棒打不回頭, 他時異日向孤峰頂上立吾道在!” 山遂取疏抄於法堂前, 將一炬火提起云: “窮諸玄辨, 若一毫致於太虛; 竭世樞機, 似一滴投於巨壑!” 將疏抄(云 畵餠不可充飢) 便燒, 於是禮辭.
제28칙 오래도록 용담을 흠모하다
용담숭신 선사께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여 듣다가 밤이 깊었다. 용담 선사께서 "밤이 깊었는데 왜 물러가지 않는가?"라고 하시니 덕산이 드디어 인사를 하고 발[렴簾]을 들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밖이 캄캄합니다!"라고 하였다. 용담 선사께서 초에 불을 붙여 주시고는 덕산이 받으려고 하는 찰나에 이를 불어 꺼버리셨다. 덕산이 이때 곧 깨닫고 절하였다. 용담 선사께서 "그대가 어떤 도리를 보았기에 절을 하는가?"라고 물으시니 덕산이 "제가 오늘부터 천하天下 노화상老和尙님들의 말씀을 의심치 않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 다음날 용담 선사께서 설법좌說法座에 올라 "이 가운데 대장부가 있어 이빨은 칼 숲과 같고 입은 혈분과 같아서 때려도 꿈쩍도 하지 않구나. 훗날 (禪宗의) 높은 봉우리 정상에 우뚝 서서 나의 도를 크게 일으키리라!"고 하셨다. 덕산은 드디어 (지고 다니던) 금강경소초를 법당 앞에 쌓아놓은 다음 횃불을 들고 "모든 현묘한 이치를 궁구했다고 할지라도 털끝 하나를 허공에 던져놓은 것과 같고 세간의 이치를 모두 꿰뚫었다고 할지라도 물 한 방울을 깊은 골짜기에 떨어뜨린 것과 같다."고 외치고 (덧붙여 그림의 떡은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없다고 외치고는) 소초를 불사르고 작별인사를 드린 후 떠났다.
[제창提唱]
無門曰: 德山未出關時, 心憤憤, 口悱悱, 得得來南方, 要滅却教外別傳之旨. 及到澧州路上, 問婆子買點心, 婆云: “大德車子內是甚麼文字?” 山云: “金剛經抄疏!” 婆云: “只如經中道: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大德要點那箇心?” 德山被者一問, 直得口似匾檐. 然雖如是, 未肯向婆子句下死却. 遂問婆子: “近處有甚麼宗師?” 婆云: “五里外有龍潭和尚.” 及到龍潭, 納盡敗闕. 可謂: 是前言不應後語. 龍潭大似憐兒不覺醜, 見他有些子火種, 郎忙將惡水驀頭一澆澆殺. 冷地看來, 一場好笑.
頌曰: 聞名不如見面, 見面不如聞名. 雖然救得鼻孔, 爭奈瞎却眼睛.
무문 선사 가로되, 덕산 스님이 깨치지 못하였을 때 입으로 다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분심으로 가득 차 남방南方에 가서, 교리敎理 밖에 특별히 전한다고 하는 선종禪宗을 쓸어 없애 버리겠다고 결심하고 길을 떠나 예주 땅에 이르렀다. 점심때가 되어 길가의 떡집 노파에게 떡을 사 먹으려고 하니 노파가 "스님의 바랑 속에는 무슨 글이 들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덕산 스님이 금강경소초라고 대답하니 노파가 "금강경 가운데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고 했는데 스님은 어느 마음에 점심을 드시렵니까?"라고 물었다. 이 물음에 덕산 스님의 입이 콱 막혀 버렸다. 이렇게 노파에게 지기는 했으나 그냥 물러나지 않고 근처에 어떤 큰 선지식이 계시냐고 물어, 오 리 밖에 용담 선사께서 계신다고 하자 (아직 아집을 버리지 못한 채) 용담 선사를 찾아뵙고 완전히 패하였다. 가위 앞의 말에 뒤의 말이 따르지 못하는구나. 용담 선사께서 덕산 에게 아직 불씨[我相]가 남아 있는 것을 보시고 덕산을 가여운 어린 아이처럼 여겨 급히 구정물을 끼얹어 그 불씨마저 꺼버렸다. (이에 대해 무문 선사 가로되,) 이를 냉정히 살펴본다면 한바탕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구나!
게송으로 가로되,
이름 듣는 것이 얼굴 보는 것만 못하다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이름을 듣느니만 못하네.
비록 본래면목[비공鼻孔]을 체득했다고 할지라도
눈이 멀어 버렸음을 어찌할꼬!
* 군더더기: 무문혜개 선사의 스승인 월림사관 선사의 <월림사관선사어록月林師觀禪師語錄> 가운데 시자侍者 덕수德秀가 엮은 ‘송고頌古’ 편을 보면 ‘덕산이 처음 용담에 도착하자마자, 오랫동안 용담에 대해 (마음속으로) 흠모해 왔는데, 와서 보니 연못[潭]도 보이지 않고 용龍도 나타나지 않네요. (그러자) 용담 선사 가로되, 그대 친히 용담에 왔느니라.[德山初到龍潭問 久嚮龍潭 及乎到來 潭又不見 龍又不現 潭云 子親到龍潭]’이란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구향용담담久嚮龍潭’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을 ‘울린다’는 뜻의 ‘향響’에서 그 뜻이 명료한, ‘향하다’ 또는 ‘바라보다’는 뜻의 ‘향嚮’으로 바꾸었다. 참고로 사실 이 공안의 제목으로는 ‘취멸지촉吹滅紙燭’이 더 어울린다.
자기성찰 자료 2: 41억원 로또 맞은 버스기사 결국 기사 로 복귀 예정
영국 일간지 미러는 14일(현지시각) 지난해 3월 로또에 당첨되자 곧바로 직장을 떠났던 버스 운전기사 할스테드가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당첨금 230만 파운드(약 41억원)를 모두 탕진해서가 아니다. 옛 동료와 버스 운전대가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는 "17년 동안 해왔던 일을 중단하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버스 회사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또 당첨 이후 직장을 그만뒀지만 삶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구닥다리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고 덧붙였다.1212
디지털뉴스팀 2011-02-16
http://news.donga.com/Inter/New/3/02/20110216/34866150/1
* 나눔성찰 주제 : 나눔 실천 방법은 무수히 많으나 선도회는 그 가운데 <무문관> 점검 과정을 통한 깊은 통찰체험을 바탕으로, 각자 있는 그 자리에서 누구나 나눔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현하며, ‘이타자리利他自利’의 家風을 선양宣揚한다.
나눔 성찰 자료 1: 구걸하던 아주머니가 1006개의 동전을 모은 이유
…예상은 하고 갔지만 그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얼굴 한쪽은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코가 있던 자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순간 할 말을 잃고 있다가 내가 온 이유를 생각해내곤 마음을 가다듬었다. "사회 복지과에서 나왔는데요."
"너무 죄송해요,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시게 해서요. 어서 들어오세요."
.....
"괜찮습니다. 편하게 계세요. 얼굴은 왜 다치셨습니까?" 그 한마디에 그녀의 과거가 줄줄이 읊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집에 불이나 다른 식구는 죽고 아버지와 저만 살아남았어요."
"그 사고 이후로 아버지는 허구한 날 술만 드셨고 절 때렸어요. 아버지 얼굴도 저와 같이 흉터투성이였죠. 도저히 살 수 없어서 집을 뛰쳐나왔어요." 그러나 막상 집을 나온 아주머니는 부랑자를 보호하는 시설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몇 년간을 지낼 수 있었다. "남편을 거기서 만났어요. 이 몸으로 어떻게 결혼을 했냐고요? 남편은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었지요." 그와 함께 살 때 지금의 딸도 낳았고, 그때가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행복도 정말 잠시 남편은 딸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후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말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전철역에서 구걸하는 것이었다. 말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녀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상담을 마치고 부엌을 돌아보니 라면 하나, 쌀 한 톨 있지 않았다. "쌀은 바로 올라올 거구요, 보조금도 나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하며 막 일어서려하는데 그녀가 장롱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 손에 주는 게 아닌가.
"이게 뭐에요?"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서 짤그랑짤그랑 소리가 나는 것이 무슨 쇳덩이 같기도 했다. 봉지를 풀어보니 그 속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하나 가득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어리둥절해 있는 나에게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하는 것이었다.
"혼자 약속한 게 있어요. 구걸하면서 1000원 짜리가 들어오면 생활비로 쓰고 500원짜리가 들어오면 자꾸 시력을 잃어가는 딸아이 수술비로 저축하구요. 그리고 100원짜리가 들어오면 나보다 더 어려운 노인 분들을 위해 드리기로요. 좋은 데 써주세요." 내가 꼭 가지고가야 마음이 편하다는 그녀의 말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와서 세어보니 모두 1006개의 동전이 들어있었다. 그 돈을 세는 동안 내 열 손가락은 모두 더러워졌지만 감이 그 거룩한 더러움을 씻어 내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한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말았다.
무엇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그것이 행복입니다. 우리들보다 더 여유가 없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 분들은 항상 나눌수록 행복해 지고 나눈 만큼 배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실천한다면 어떨까 싶은데요.
서울 탐구생활/시민 행복 탐구 2011/02/24 09:50
http://blog.seoul.go.kr/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해 2월 27일 시민과 블로거 그리고 서울시장이 참여하여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주인 아저씨와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서울시, 블로거와 복지&재능기부를 논하다>
일시 : 2011년 2월 27일(일) 13:30~15:30(120분)
장소 : 서울파트너스하우스(한남동)
대화주제 : 서울시 복지에 대한 모든 것
참석대상 : 약 100명(서울시장, 블로거, 시민작가, 시민리포터, 시정모니터, SNS이용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