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중에 미투로 한방에 훅 간 사람들의 사주를 풀었다.
오늘 이야기된 사람은 김생민과 정봉주인데,
미투로서 폭로된 사람들이 모두 유명인이고, 대부분 모범적인 사람들인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생민은 정말로 의외였다.
우리가 알기로 김생민은 특히나 모범적으로 살아간 인물이였기 때문이다.
그는 코미디로 데뷔했지만, 코미디로서는 성공하지 못했고
알바같은 리포터로서 어렵게 생활을 했으며, 적은 리포터수입으로 알뜰하게 살아온
마치 6,70년대 박정희 시대에 강조한 근검절약의 표상같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뭐, 서울의 허름한 아파트나 가졌겠거니 했는데
학생이 "아녜요, 김생민 타워펠리스에서 산데요!"
"엥? 타워펠리스요? 김생민이가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어요?" 놀랐다.
아무튼, 김생민의 생년월일을 인터넷에서 찾으니 1973년 6월 2일 이란다.
나는 수업시간에 언제나 즉석에서 사주를 푸는데, 인터넷의 생년월일이 틀린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맞다고 가정하고 풀이를 한다.
태어난 시를 모르지만 해운이 겁재/겁재가 되니 인생이 뒤집어질 수 있는 운이다.
그리고 미투는 여자의 문제라 운에서 반드시 정재가 나와야 한다.
해운에는 정재가 없다.
그러나 3월운에 사고가 났기때문에 3월로 들어가보니 역시 정재가 삼합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사주원국에서 년월일에 운이 안결렸으니 그렇다면 시에서 운이 걸려야 한다.
시에 운이걸리는 것을 자시부터 해시까지 차례대로 넣어본다.
그리고 미투에 걸릴려면 정재가 걸려야하니 해운이나 월운에서 정재가 걸리는 경우를 찾아보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따라해보려면
김생민의 생년월일을 라이프운세에서 맞추고 3월을 찍으면 우측에 을묘월운이 고정된다.
그 상태에서 시 버튼을 눌러 시를 바꿔가면 된다.
라이프운세 프로그램이 아주 잘 만들어져서 아주 손쉽게 시를 비교해볼 수 있다.
그렇게 해보니 정재가 3월운에서 나타나는 것은 미시가 된다. (미시뿐이다)
그리고 시간은 식신이 되는데 식신이 충이 된다.
올커니! 식신이 충이되니 사단이 난 것이렸다.
그리고 대운을 보니 45,46세가 식신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칼을 휘두르다가 자기몸을 벤 것이다.
식신이란 칼이고, 적을 향해 달려가는 장수의 모습이다.
용감하게 싸워 공을 세우면, 성공하는 운이 되고
칼을 잘못 휘두르면 자기몸을 베어 실패하는 운이다.
이러한 식신운에 김생민이 망했다면, 칼을 잘못썼다는 것이고,
이것은 장수가 전공에 눈이멀어 안하무인이 되어 닥치는데로 살육을 했다는 것이다.
그게 뭘까?
현실에서도 그러한 일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스스로를 해쳤다는 것이다.
그때 제자가 "쟤. 처음에는 선생님이 말씀하신데로 그랬는데, 나중에 달라졌어요!"
"네? 뭐가요?"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은 재테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오잉?'
그렇다.
김생민은 근면성실의 표상이 아니라, 재테크의 귀재가 되어 있었다.
어느샌가 그의 근면성실한 이미지는 없어지고, 아주 노련하고 약아빠진 돈벌레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니,
처음에는 가난한 자도 근면성실해서 아끼고 절약하면 잘살 수 있다는 귀감이 되어 가난한자들의 열열한 호응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재테크로 돈을 모아 타워펠리스에서 산다고 하니 가난한자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양의탈을 쓴 늑대였던 것이다.
가난한자들의 허탈감은 곧 시기와 질투로 변하고 그를 한방에 몰락하게 한 것이다.
이것이 그가 칼을 잘 못 쓴것이라는 것이다.
그럼 왜 그렇게 되었을까?
제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처음에 무슨 쇼프로에 나왔었는데
거기서 영수증 갖고오면 뭐 이래저래 비교하고 돈 절약하는 방법 알려주고 하다가
정식 프로그램까지 되었다고 한다.
그놈들이 쳐죽일 웬수로다.
그냥 근면성실한 이미지로 포장했으면 되는데, 그를 재테크의 귀재 이미지로 만들어버린 놈들이 김생민의 웬수인 것이다.
제자 왈 "그럼 김생민의 나머지 인생은 어떻게 되나요?"
대운을 보니 39세부터 수대운인데, 이때부터 재테크가 시작되었고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리고 49세 이후로 다시 수대운이니, 그때부터는 빌어먹는 팔자가 되렸다.
-끝-
첫댓글 결과가 무섭네요. 그렇게 근면저축으로 유명한 사람이 또 그렇게 부자였군요.
수대운이 64세까지 이어지는데, 긍정적으로 풀이가 안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