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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cafe.daum.net/sarangplus-1004/LRGA/182
저는 2011년 분당중앙교회 사태에서 사임하셨던 최종천 목사님의 복권을 위해 뛰었던 ‘원포천’ (cafe.daum.net/onefor1000)의 회원으로서,
오늘날 새롭게 부흥하는 한국교회의 상징과도 같은 사랑의 교회가 온전하게 회복되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사임압박에도 불구하고 오정현 목사님께서 당회장권을 지키신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봉호 교수는 죽고자 했으면 살았겠다고 주장하지만 분당중앙교회에 협동목사로 있었던 손봉호 교수의 직계라고 하는 총신대학의 S교수는 모든 걸 버리고 사임을 하셨던 최종천 목사님이 주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노력으로 복귀가 결정된 주에 강단설교에서 ‘본인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해서 교회분란을 가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제 3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좋은 모양대로 떠드는 것은 고려할 가치가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공격하는 세력들이 분당중앙교회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치밀한 조직력을 활용해 담임목사님이 당회장권을 내놓게 하는 것을 거사의 시작점으로 삼습니다.
만약 오정현 목사님이 훌훌 털어버리듯 당회장 권을 내던지고 물러나셨다면 사랑의 교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혼란스러운 국면에 접어들었을 것입니다. 지금 무교병 여러분들이 상대해야 하는 세력보다 훨씬 난해한 집단과 조직이 교회에 간섭하기 시작하고 오히려 당회를 따르고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여러분들이 외곽에 물러난 상태에 서게 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신다면 최종천목사님을 사임으로 몰아넣었던 분당중앙교회의 반대파가 썼던 회유전략이 가져온 폐해에 대해 다소 장황하지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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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최종천 목사님~
그동안 얼마나 외로우셨고 고독하셨습니까? 목회적 어려움을 누구한테 시원히 이야기도 못하시고 혼자 마음에 품고 가셔야 하니 더욱 그러하셨겠지요.
전 원래 표현이 어눌한 사람이라 사랑이라는 말은 왠지 쑥스러워 잘 못쓰는데 오늘은 이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
목사님~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죄인입니다. 이번일이 제2의 삼일교회 사건이 되어 예수님과 교회와 담임목사님, 성도 모두가 또 한번 세상의 비난거리가 될까 심히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수습방안입니다. 오히려 이번의 고통이 분당중앙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략)
목사님과 분당중앙성도들이 다함께 손잡고 하나님도 수고했다 하고 기쁨으로 맞이하는 그날을 맘속에 그려봅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2010.11.10.
이상은 교회 내 반대파의 수장인 한 안수집사가 최종천 목사님에게 안식년을 권하면서 쓴 편지입니다. 아무리 교인들 간의 레토릭이라고는 해도 남자집사가 담임목사님에게 편지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4번이나 쓰는 건 민망한 일입니다. 50대 초반 그것도 담임목사님 또래의 이런 절절한 편지가 필요했던 이유는 정말로 담임목사님을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범죄자로부터 자백을 받을 때도 좋은 형사 나쁜 형사가 짝을 이뤄서 한명은 협박하고 한명은 달래가며 회유한다고 합니다. 이 수장집사가 이 때 맡은 역할은 바로 최목사님에게 출구를 열어주는 좋은 형사였기 때문입니다.
분당중앙교회는 어느날 갑자기 반대파에 의해 담임목사님은 사퇴를 하시고 교회는 언론에 망신을 당하면서 사태가 시작됩니다. 일반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아닌 밤에 홍두깨도 이렇게 갑작스럽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들의 전격전이 초기에 대성공을 거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최목사님을 비롯해서 교회의 중직들이 이들의 실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장황하더래도 이제 막 선한 싸움을 하셔야 할 무교병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될 듯 하여 이들의 성공적인 초기, 양동작전의 전략패턴을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광장과 밀실을 오가며 이루어진 이들의 양동작전은 여러차례의 반복적인 성공을 통해 체계적으로 누적된 매뉴얼에 기초한 것입니다.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성난 난동꾼들과 이들을 핑계로 양보를 요구하는 수뇌부 그리고 친구를 위장해 달콤한 말로 유혹해 상대편의 마지막 무장을 해제시켜 내는 팀이 다 따로 따로 움직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초창기 성공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사건은 최종천 목사님이 포함되어 있는 산악회가 오랫동안 기획한 미국횡단여행을 다녀오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여행 자체는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록문을 써서 사건의 발단을 제공하는 여집사 (이하 전여사 (가명))도 여행에는 대 만족을 했고 어떤 야영지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데려와줘서 고맙다고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2년 후에 또 가자는 어떤 단원의 말에 치과의사 아내는 그 때는 자기 아들이 고3이니 3년 이후에 오자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들은 증인이 있었고 나중에 법정 자료로 제출되기도 하기에 지금은 분당중앙교회 사태를 둘렀싼 사실들이 많은 부분 문서로 기록되고 남겨진 셈이라 이런 류의 역사를 쓰기도 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돌아와 위의 편지의 주인공 수장집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외국인노동자선교센타에 갔다온 전여사는 이여행에 관해 이상한 소문을 내기 시작합니다.
산악회 멤버중에 한 여집사오와 최목사님이 남들 다 보는 데서 애정을 주고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수장집사는 기억은 금방 없어지니 기록문의 형태로 남기라고 강권하였고 전여사는 그의 말에 따라 자신만의 시각을 담아 상세한 기록문을 남깁니다. 그러니까 초두에 최목사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절절하게 했던 바로 그 집사가 이 기록문을 들고 당회의 구성원들과 교회의 중직자들을 만나러 다닙니다. 그리고 어떤 자리에서는 기록문을 낭독하기도 합니다. 기록문은 추후 검찰에 의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기소되었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지에는 사랑한다고 했지만 일을 키우기 위해 그가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지가 나중에 법정기록에 남게 됩니다.
외국인선교센터를 중심이 된 반대파는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전여사의 남편은 최목사가 오래전부터 여자문제가 있었고 이번 여행에서 그게 발단이 되어 큰 소동이 일어났고 돈 문제도 많다는 요지의 내용의 편지를 써서 교회의 중요 인물들(주로 다른 목회자들)과 해외에 파견된 선교사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목사님에 대한 이런 추문은 모두 근거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여사 본인을 통해 자신들에 관해 이상한 소문이 돈 것을 안 중직부부가 교회를 떠나기로 하면서 첫 단추가 잘못 꿰지기 시작합니다. 충직한 부부는 본인들 때문에 목사님과 교회에 누가되니 조용해 질 때까지 교회를 잠시 쉬기로 한 것이지만 이 판단은 반대파에게 첫번째 관문을 열어준 셈이 됩니다.
중직자 부부가 보이지 않자 전여사의 소문에 힘이 실렸던 겁니다.
‘내가 그들에게 부끄러운지 알고 교회를 위해 떠나라고 했다’라고 했다며 공공연히 주장하고 다니지요.
교회 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이들은 최목사님을 직접 찾아가 공략하기로 합니다. 바로 그 수장집사를 차기 장로 1순위로 생각하던 최목사님은 우호적인 충언으로 듣습니다. 수장집사는 중직들 앞에서 목사님을 힐난합니다. 최목사님은 자신에 대한 추문의 수준을 정확히 알지 못하시고 성도들 보기에 불편했나보다 정도로 이해하십니다. 다른 성도들이 보기에 불편했다면 본인의 부덕이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이는 아리라고 말했지만 수장집사는 갑자기 경색된 표정으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며 혼란스런 성도들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목사님이 예배시간에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뿐이라며 공개적인 회개를 요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친했던 중직 부부가 어느날 갑자기 교회를 떠난 마당에 목사님은 이들의 선의를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차원에서라도 자신의 부덕을 인정하면 진정되리라 기대하시죠. 그리고 함께 온 사람들 앞에 꿇어앉으시고 자신이 기도할테니 자기를 위해서 같이 기도해달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눈물바다가 됩니다. 최목사님은 눈물을 흘리는 이들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이것으로 교회를 삼킬 듯 일어나는 소문정국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여겼다고 나중에 회고하십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야기를 각색해 또 소문을 퍼뜨립니다.
최목사가 그간의 여자문제와 재정비리 문제를 모두 인정하고 중직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면서도 짜르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손이 발이 되게 비겁하게 빌더라는 소문이 중직은 물론 주일학교 교사들에게도 파다하게 퍼집니다.
이런 소문이 조직적으로 퍼지는 지도 모르고 목사님은 그 주, 대예배 시간에 비록 추상적이기는 했지만 자신의 부덕을 고백하는 설교를 하고 맙니다. 그런데 반대파는 아무것도 모르는 교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돌아오는 예배시간에 최목사가 소문이 사실이라는 걸 인정하는 고백을 할 거라고 귀띔해 둔 상태입니다.
즉 자신의 부덕을 고백하는 설교는 그만 기름이 발라진 헝겊에 성냥을 갖다 댄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간의 소문이 공식적인 사실로 둔갑했으니 이제 교회는 화염에 휩싸이겐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는 교회만이 아니라 온 분당에 최목사가 바람이 나서 그 가정이 이혼하게 생겼다는 말까지 나돌게 됩니다.
목사님을 사랑한다는 말이 네 번이나 들어가는 수장집사의 편지도 이 때 목사님께 전달된 것입니다. 공개적인 사과에서 이들의 요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목사님이 1년 정도 안식년을 갖다 오시면 모든게 조용하게 안정될거라고 말합니다. 그는 다른 편지에서 목사님이 안식년을 다녀오시면 1년 후에 자신이 두팔을 벌려 안아줄 거라고도 썼습니다.
목사님은 안식년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예정에 없던 목사님의 안식년이 알려지자 반대파는 또다시 물밑에서 소문을 냅니다. 도저히 비리를 덮을 수 없어 도망간 것이라고요. 이 즈음에 교회에서 한차례 난동이 일어납니다. 사나워진 성도들은 교회가 이 지경이 되도록 목사를 견제하지 못한 장로들과 중직들을 힐난했고 이제 일반 성도들은 진실이 무엇인지는 따져보지도 않고 목사님이 뭔가 큰 잘못을 저질러서 교회가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믿고 맙니다.
담임목사가 안식년을 떠나자 교회 주보에는 온갖 종류의 단체를 조직한다는 내용이 올라옵니다.
교회에는 이미 공식적인 조직이 있건만 교회사태의 수습을 위한 안수집사회나 평신도 위원회 같은 신설회의체가 만들어 져서 교회의 오래된 문제들을 고쳐나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바로 이게 교회개혁으로 치장한 특정 외부세력들의 교회접수 매뉴얼이었습니다. 안수집사회나 평신도 위원회는 당회의 권위를 해체하기위한 수순이었던 겁니다.
담임목사가 안식년을 떠나자 교회는 호랑이 없는 원숭이들의 세상이 되어버립니다.
누구나 목소리를 키웁니다. 당회장이 떠나자 장로님들과 부교역자들의 권위도 봄날 눈녹듯 사라져버립니다.
장로님들과 부교역자들에게 삿대질이 예삿일이 되어버립니다.
이들은 이미 기도원에 가 있는 목사님에게 전화를 하거나 사람을 보내 사과문 작성을 종용합니다. 이 때 보내지는 사람들은 아직도 반대파에 가입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반대파거나 실제로 목사님의 측근들입니다. 어쨌건 목사님은 자기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와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반대파의 계획을 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사과문을 써야 성도들이 진정될 것이라고 누군가 또 한번 달콤한 말을 속삭였던 겁니다.
최목사님의 사과문은 나중에 법정에서 이 사태에 관해 가장 결정적인 문서가 됩니다. 다행히 최목사님께 사과문을 권하는 측근의 전화통화가 녹음이 되어있어 당시 벼랑에 쫓겼던 최목사님의 정신과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들이 사과문을 고집했던 이유도 녹음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최목사님은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사과문 같이 문서로 남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십니다. 최목사님은 마지막 벼랑에 몰리신 상태에서도 돈이나 여자 문제 모두 구체적으로는 말하고 싶어하지 않으셨으나 측근은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야만 반대파를 포함한 일반 성도들도 납득을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도 최목사님은 버티시는 데 나중에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그러면 그렇게 하시라고 하십니다. 돈과 여자문제를 암시하는 단어가 들어가는 선에서 타협점이 이루어졌고 그 사과문은 반대파가 주동이 돼서 연 제직회에서 대독됩니다.
교회는 또 한번 격랑에 휩싸입니다. 최목사님이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약속을 믿고 요구를 받아주면 언제나 그 양보를 이용해 그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했고 더 큰 양보를 종용했던 것입니다.
교회는 무정부적 혼란에 휩싸이고 모든 성도들은 교회의 공식적인 광고보다 반대파 카페에 올라온 글(이 때까지도 교회를 지키자는 쪽은 조직도 카페도 없었습니다.)을 더 신뢰하는 지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물론 반대파의 카페는 아무리 생각해도 성도라고 볼 수 없는 양아치들의 언어로 도배가 되어버립니다.
여론과 세를 믿고 반대파는 최목사님에게 사임을 받아내려는 공작을 다시 시작합니다.
사임서는 협박과 회유를 통해 받으려고 합니다. 회유는 전별금입니다. 지금 사임을 하면 교회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해 어디 가까운 데 가셔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척을 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는 것을 측근을 통해 전달합니다. 액수까지도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그리고 이 액수는 나중에 자신들의 카페에서 최목사가 사임하는 조건으로 이만큼의 금액을 교회에 요구했다라고 또 한번 둔갑합니다.
두 번째는 형사고발 협박입니다. 재정장부를 털어서 배임과 횡령의 근거를 찾으며 형사고발하겠다는 것.
세 번째는 언론보도. 교회를 휘감은 소문을 언로에 제보해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키겠다는 것.
이 세가지가 사임의 댓가로 이들이 제시한 협상안입니다.
안식년을 떠난지 한달도 안 되는 기간 공안 반대파는 여러 사람들을 최목사님에게게 보내 사임을 요구합니다. 최목사님은 고립무원 상태에서 반대파로부터의 심적 압박에 시달립니다. 처음에는 교회를 생각하라는 말로 회유하다가 나중에는 자녀들을 생각하라는 말로 강압합니다.
최후에는 카페에 글을 올려 콩밥을 먹게 하겠다는 양아치류의 겁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결국 목사님은 사임을 결정하고 이를 통보하려고 했지만 이 즈음부터 뭔가 저들에게 말리고 있다고 여긴 분들이 목사님을 만류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임발표가 지연되는 동안 반대파는 특유의 대담한 양동작전을 또 한 번 시도합니다.
분당중앙교회 교인이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김시민(가명)이 기사를 쓰도록 합니다.
그리고 김시민이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릴려고 하는 데 자신이 아무리 말해도 설득을 할 수 없다면서 교회의 행정목사님에게 이를 알립니다.
이를 듣고 교회의 한 중직자가 나가 김시민을 교회 앞 카페에서 만납니다. 그 시각 행정목사는 최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립니다. 교회 앞에 오마이뉴스 김시민 기자를 중직자가 잡고 있는데 아무래도 교회가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목사님의 사임이 필요한것 같다는 말을 아무개 집사(반대파)가 하더란다고 보고 합니다. 그 아무개 집사 역시 최목사님이 아끼고 평소 가깝게 지냈던 분이지요. 그러나 이미 이 아무개 집사는 반대파의 핵심인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오늘 안에 사임만 하시면 오마이뉴스 기사는 자기가 어떻게 막아보겠다고 말합니다.
이 순간 최목사님은 아무와도 상의하지 못하신 채 교회가 사회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것을 막아보시고자 수석 부목사에게 사임을 통보하고 맙니다. 교회 중직자를 만나고 있던 김기자도 그 소식을 들었는지 갑자기 핸드폰을 확인하고는 급히 정리할 일이 있으니 나가봐야 한다며 자리를 뜹니다. 김시민은 특종을 노렸습니다. 목사님이 사임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공들여 작성한 기사를 반드시 세상에 터뜨리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녀는 자신은 사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궁색하게 변명합니다만 그 자리에 있었던 중직에 따르면 목사님이 사임을 통보한 그 시각에게 자기보다 먼저 그 사실을 알았는지 카페를 서둘러 나갔다고 증언합니다.
결국 목사님의 사임도 그 유명한 오마이뉴스의 ‘6억 목사 어찌하오리까’는 특종을 막지 못합니다.
분당중앙교회와 최종천목사님의 명예,
아니 최목사님과 분당중앙교회로 인해 한국 기독교의 명예는 또한번 시궁창에 처박히는 날이 되어버립니다.
불온한 소문에서 최목사님의 사임까지는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식년에서 사임까지는 불과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때의 긴박했던 순간들에 여러 형태의 기록과 회고가 있습니다. 이를 보고 있자면 정말인지 교회 하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투신한 선수들이 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건 프로들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감히 무교병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부터 입니다.
이렇게 선수들의 노리개가 된 분당중앙교회의 핵심 중추들은 이후로도 이들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국면마다 협상파들은 교회를 반대하는 측과 한통속이 되어서 이들의 양동작전에 휘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심지어 이들 협상파들은 중직들에게 맡겨놓을 수 없어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구축했던 카페원포천의 깃발까지도 그들에게 내어주고 그들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 평화를 사려고 까지 합니다.
목사님이 사임한 당회는 카페를 내리라고 공식적으로 결정합니다.
물론 비타협적이자 전위적으로 싸우는 원포천을 해체하기 위한 반대파의 교묘한 양동작전에 말린 것이지요.
당회를 사수하자는 원포천이 당회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는 걸 이용한 영리한 술책이었습니다.
실제로 원포천카페는 당회가 권고한날 내리지만 처음부터 당회 따위는 인정하지 않는 반대파는 아랑곳하지 않아 또 한번 당회내 협상파가 조롱을 당하고 맙니다.
원포천이 없는 상태에서 당회는 반대파에게 일방적인 치도곤을 당합니다.
아마도 사랑의 교회 일반 성도들 중에도 오정현 목사님이 모든걸 버리고 사임을 한다면 교회가 평안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이걸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왜 그들이 이미 스스로 망신을 당하고 자숙의 기간을 갖겠다는 분에게 저토록 집요하게 사임을 권유할까요?
오정현 목사님이 사임을 하시면 평화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사랑의 교회는 법적으로 ‘사고교회’로 추락하고 맙니다.
담임목사님만 사임하시면 저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교회 내,외의 조직에 합법적 지위까지 얻을 기회가 생깁니다. 적어도 저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회장만 공석이 되면 자신들이 극복할 대상도 합법적 지위가 없어진 셈이 됩니다.
합법적 지위가 없다면 당회원도 부교역자도 충성의 대상이 사라집니다.
그 때부터는 당회원 각자 부교역자 각자 교회 직원 각자가 자신의 소신에 따라 믿고 싶은걸 믿고 따르고 싶은 걸 따르게 됩니다.
저들이 마당에서 기도회를 할 때 교회와 오정현목사님을 위한 기도회는 예배당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회장권을 내놓으면 ‘오정현목사님을 위한 기되회’라는 말 자체가 사랑의 교회 공식 문서에서 사라집니다.
여러분들도 마당에서 모여야 합니다. 부교역자도 오정현 목사님을 입에 담을 수 없습니다. 반대파가 몇 번만 항의하면 교회내어서 오정현목사님이라는 언어는 공식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합법合法대 비법非法의 투쟁에서 비법非法대 비법非法의 투쟁으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저들은 非法만이 아니라 不法투쟁에도 능한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성도들은 불법은 물론이거니와 비법적 조직에 몸을 담그는 것도 꺼려합니다.
즉 교회를 공격하는 측에서는 당회장권만 제거하면 다음부터는 적당히 협박하고 적당히 얼러가면서 요리할 수 있는 대상일 뿐입니다. 저들의 입장에서 당회장권의 해체는 승리의 고지로 가는 가장 중요한 교두보입니다.
손교수가 이런 사정을 알고 죽고자 했으면 이라는 말을 꺼냈는지, 낭만적으로 꺼냈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손교수의 글을 읽으면서 분당중앙교회를 어렵게 했던 그 유령이 머리를 때려 아찔했습니다.
그 유령의 이름은 다름 아니라 ‘무지’입니다. 목사님께 사과나 안식년 사과문을 권했던 분들이 모두 반대파는 아니었습니다. 일부는 정말 충심으로 목사님께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파를 애써 힘껏 돕는 것이었습니다.
충심만 가지고는 아니되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공격하는 세력은 정해져 있습니다. 쓰는 방법도 이미 알려져있습니다. 알고자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순간 중요한 자리에 있는 분들의 무지는 죄입니다.
저는 오정현 목사님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이 사임을 하지 않으신 것을 보면서 이분이 자신의 자존심만을 생각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실력있고 그래서 자존심이 쎈 사람들은 이럴 때 쉽게 훌훌 털고 멋있게 날아가버리지요.
오늘날 공격받는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비둘기 같은 순결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뱀과 같은 지혜, 그리고 곰 같은 깡이 필요합니다.
오정현 목사님이 수욕을 조금만 더 견디신다면 진실은 차차 드러나게 되어있고 저들도 오랫동안 본성을 감추지는 못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중요한 고지인 사랑의 교회를 지켜주심으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실 주님의 축복을 믿고 기대합니다.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첫댓글 진짜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론 교회가 회복되도 저런인간들과 함께 같은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기 싫어지네요
우정님의 글은 우리교회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좋은 글이네요 우리교회가 당면한 문제들 앞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우정님께서 체험을 통해 주신 절절한 충언 마음을 울립니다. 그간 사랑의 교회 교인들 중에도 안티 카페 사회넷과 하우사랑을 통해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아쉽지만, 늦게나마 이런 귀한 글도 읽을 수 있는 무교병 카페가 생겨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우리는 분당중앙교회 교인들 같이 안티들에게 속수무책 당하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순간 중요한 자리에 있는 분들의 무지가 죄라는 말을 명심하고, 확실하게 대처하여 안티들이 부끄러워 꼬리를 내리고 사라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곧 그날이 올 것입니다.
교회를 지키려는 우정님과 분당중앙교회 성도님들의 헌신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좋은 글들이 무교병에 많이 올려서 제2,제3 의 분당중앙교회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