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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카넨도 사진전 渡辺兼人写真展 Watanabe Kanendo
<피라미의 상처> 『鮠の傷』 HAYA NO KIZU
8 x 10 인치 C프린트 18점
2024. 11. 14 목 ~ 12. 7 토 (12월 말일까지 연장 전시합니다)
오프닝 파티 : 11월 15일 금 오후 4 :00 ~
빈스서울갤러리
서울 마포구 대흥로 108
02)706-7022 www.beansseoul.com
1982년 일본 사진계의 木村伊兵衛 写真賞(기무라 이헤이 사진상) 수상작가인 와타나베 카넨도 전시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2022년 가나자와 지역을 흐르는 강가 주변에서 촬영한 18점의 작품입니다.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피라미의 사투를 그린 ‘피라미의 자식’의 소설가 무로우 사이세이. 작가가 병으로 고향 가나자와에서 임종을 맞이할 즈음에 마지막으로 피라미를 먹으며 ‘피라미의 상처’에 관한 일화가 사진가로 하여금 450키로나 떨어진 가나자와로 촬영 충동을 일으킨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감상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은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작가와 카메라와 대상은 항상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터질 듯한 긴장감을 이미지로 정착하여 보여주는 반복적인 행위를 끊임없이 할 뿐입니다.
피라미의 상처는 사진가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기는 하지만 그 작업 자체는 드라마틱함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77세의 나이에도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퍼 와타나베 카넨도의 작품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빈스서울 갤러리 김동진
‘피라미의 상처’는 하천을 중심으로 작업한 사진이지만 하천이 사진에 표현된 것은 많지 않다. 잡초가 무성한 공간이나 비포장 도로, 낡아버린 생활공간 등 이름 없는 장소에 렌즈를 향하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와타나베 카넨도의 주 무대인 도쿄가 아니라 도쿄 서쪽 끝에 위치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金沢)시내를 관통하는 사이가와(犀川)라는 천과 아사노가와(浅野川)라는 하천 주변이다. 하천이 없는 사진이라 할지라도 화면을 자세히 보면 다리나 제방 같은 하천과 관련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이 하천을 관찰하고 있는 이유를 2가지 들 수 있다.
하나는 가나자와 출신 소설가 무로우 사이세이(室生犀星)가 어린시절을 보낸 우호우인 (雨宝院)이라는 절에서 출발하여 그 주변을 촬영한 것이다. 생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의 품을 떠난 모로우 사이세이는 자신과 피도 섞이지 않은 주지에 의해 키워졌다. 사이세이가 쓴 소설 ‘피라미의 자식’은 사이가와라는 개천에서 살고 있는 피라미를 의인화한 것으로 난폭한 수컷에게 원치 않게 몸을 빼앗긴 암컷 피라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기 위해 목숨을 깎아가며 상류로 헤엄쳐간다는 이야기이다. 산란 후에는 죽을 운명에 처한 물고기의 여행을 통하여 혈연을 이유로 하기에는 너무도 부조리한 엄마의 자식에 대한 애정으로서 목숨을 계승해야 하는 자연의 강직함을 묘사하고 있다.
또 하나는 하천 그 자체의 관심에 관한 것이다. 강은 종종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상징하는데 와타나베의 경우 그 반대일 것이다. 개천을 민속학적으로 고찰한 키타미 토시오(北見俊夫)의 ‘하천의 문화’에 의하면 하천은 반드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하천에는 일반적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층수 외에 땅속을 흐르는 복류수(지하수의 하나로, 하천이나 호수·늪의 바닥 또는 모래·자갈층 속을 흐르는 물)가 있다. 자갈과 모래가 섞인 선상지역(퇴적층)에는 표류수의 일부나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땅속을 흐르는 복류수가 된다. 이 복류수는 샘이 되어 다시 지상으로 솟아올라 또 다른 물의 흐름을 만들기도 하고 본래 있는 강의 흐름에 합류하기도 한다. 또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류지역에서는 조수간만으로 인해 상류로 역류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천은 총체적으로 복잡한 운동을 수반하는 수맥인 것이다.
그렇다고 와타나베가 ‘피라미의 상처’에서 두 하천을 모로우 사이세이의 소설을 추모라도 하듯 아니면 하천의 구조를 설명이라도 하듯 알기 쉽게 재현하지는 않는다. 프레임의 방법 또한 대상 전체를 정면에서 촬영하는 것은 거의 없다. 사진가가 해변을 걷다가 만나는 단편을 단편 그대로 제시한다. 작품에 하나의 정리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없다. 그 이유는 사건에는 처음부터 결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의 연속으로 일어난다 라는 생각이야말로 강에 대한 이 작품이 관통하는 모티프이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있던 현실의 감촉을 사진도 또한 놓치고 있다. 사물의 표면만이 사진에 남는다. 와타나베는 그 사실을 놀라울 정도로 순수하게 수행하여 역사나 기록의 메카니즘으로부터 제외되는 것들만 사진으로 수집하여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카사마 유우키 笠間悠貴 (사진가)
와타나베 카넨도(渡辺兼人, Watanabe Kanendo)
1947 Born in Tokyo
1969 Graduated from Tokyo College of Photography
1982 Received 7th 木村伊兵衛(기무라 이헤이)写真賞 수상 / Kimura Ihei Award
현재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에서 은퇴 후 워크샵 운영 중
개인전
1973 『暗黒の夢想 / 암흑의 몽상/Dream in the Darkness』Nikon salon (Tokyo)
1974 『神秘の家、あるいはエルベノンの狂気 / 신비의 집 또는 에르베논의 광기
Mysterious House or "La Folie d' Elbenon』Simizu Gallery (Tokyo)
1981 『既視の街 / 이미 본 풍경 / Les rues deja vues』 Nikon salon (Tokyo)
1982 『逆倒都市 / 역도 도시/Upside Down City』 Zeit-Foto Salon (Tokyo)
1983 『逆倒都市Ⅱ/역도 도시 II』Zeit-Foto Salon (Tokyo)
『類と類型 / 류와 유형/Type and pattern』Olympus gallery (Tokyo)
1984 『逆倒都市Ⅲ/역도 도시III』Zeit-Foto Salon (Tokyo)
1985 『人形1973-1983(by Shimon Yotsuya)/인형 1973-1983』
『ジャック・ザ・リパーに関する断片的資料 1973
/ 잭 더 리퍼에 관한 단편적인 자료 1973
/ Fragmentary Documents of Jack the Ripper1973』
Tukuba Museum of Photography'85 (Tukuba)
1987 『YAMATO-TOKYO』G space (Tokyo)
1988 『YAMATO-大和 / 야마토-야마토』Zeit-Foto Salon (Tokyo)
1990 『YAMATO-F』Asahi Gallery (Tokyo)
『彷徨・写真・城市 / 방황・사진・도시 / Wandering・Photography・City』
Past Rays Photo Gallery (Yokohama)
1992 『L'ATALANTE』Hiranagachobashi Gallery (Tokyo)
『昭和六十六年 8月/쇼와 66년 8월』 Zeit-Foto Salon (Tokyo)
1993 『YAMATO 1987-1990』Picture Photo Space (Osaka)
1994 『神無月迄 / 10월까지/ Till October』Zeit-Foto Salon (Tokyo)
1996 『水無月の雫(参) / 6월의 눈물/ Drops of June III』
Zeit Foto Salon (Tokyo)
1997 『水無月の雫 / Drops of June』Kozu Gallery (Kyoto)
1998 『半島 / 반도』Egg Gallery (Tokyo)
1999 『半島』Kozu Gallery (Kyoto)
2000 『孤島 / 고도』Ginza 9bidou Gallery (Tokyo)
『(島) 光の暴力 / (섬) 빛의 폭력
/ (Islands)Violence of the Light』Egg Gallery (Tokyo)
2003 『Watanabe kanendo』Kahitsukan-Kyoto Museum of Contemporary Art(Kyoto)
2004 『陰は溶解する蜜_の / Darkness in daylight』Zeit-Foto Salon (Tokyo)
2005 『孤島 / 외로운 섬』Art Planning Room Aoyama (Tokyo)
2006 『雨 / 비』Gallery Yamaguchi (Tokyo)
2007 『摂津國 月の船 / Setunokuni 月船』Gallery Mestalla (Tokyo)
2008 『雨の営み / 비의 행위 / Rain-gifted scenery』Gallery Kobo(Tokyo)
2010 『忍冬・帰還 / 인동・귀환 / suikazura ・Revist to my familiar place 』
何必館, Kahitsukan-Kyoto Museum of Contemporary Art (Kyoto)
2011 『忍冬・帰還 / 인동・귀환 / suikazura ・Revist to my familiar place 』 빈스서울 갤러리 (Seoul)
2012 『水脈の貌』수맥의 얼굴 빈스서울 갤러리 (Seoul)
2015 『半島/孤島/水無月の雫(6월의 눈물)』 Zeit-Foto Salon (Tokyo)
2015 『泡沫の声(포말의 소리)』 Gallery Mestalla (Tokyo)
2015 『泡沫の声/半島』 빈스서울갤러리 (Seoul )
2015 『雨はどのように降るのか』 비는 어떻게 내라는가 GALLERY mestalla(Tokyo)
2016 『PARERGON(パレルゴン)』GALLERY mestalla(Tokyo)
2018 『雨の雨域』 비의 영역Gallery KOBO(Tokyo)
2017-2019 『断片的資料・渡辺兼人の世界 1973‒2018』
全7回 AG+ Gallery (Yokohama)
第1回 2017.9.14 - 9.30 スナップ - 『声』
第2回 2017.11.9 - 11.25 都市 ①-『既視の街』
第3回 2018.2.1 - 2.17 都市 ② -『逆倒都市Ⅰ・Ⅱ・Ⅲ』
第4回 2018.4.12 - 4.28 都市 ③ -『YAMATO - TOKYO・大和・F』
第5回 2018.6.7 - 6.23 旅 -『彷徨・写真・城市』、『LʼATALANTE』、『摂津國 月の船』
第6回 2018.11.1〜11.17 島 - 『半島』、『 (島)光の暴力』、『 孤島』
第7回 2019.5.16 - 6.1 草・水 - 『水無月の雫』、『雨』、『忍冬』
2020『声』 목소리 IG Photo Gallery(東京)
2021 笠間悠貴(kasama yuki)기획전 “風景の再来” 『6×9の春』
"풍경이 다시 오다" [6x9의 Photographers’ gallery(東京)
『墨は色』 Gallery KOBO(東京)
2022『Material』ツアイト・フォト・サロン国立 Zeit-Foto Salon (東京)
2022『鮠の傷』 피라미의 상처 Gallery Mestalla 갤러리 메스타자 (Tokyo)
2023『鎌倉 kamakura 』 Gallery Mestalla 갤러리 메스타자 (Tokyo)
그룹전
1985『Paris・NewYork・東京』Tukuba Museum of Photography'85 (Tukuba)
1986『일본현대사진전』(Barcelona、Madrid、Bilbo、Valencia 순회전)
2008『Cinephiles et photographies』Gallery Mestalla (Tokyo)
출판
1980『既視の街 / kinomachi / Les rues deja vues』新潮社 (Tokyo)
2003『Watanabe Kanendo 』
Kahitsukan-Kyoto Museum of Contemporary Art (Kyoto)
2015 既視の街 Tokyo college of photography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 출판국)
콜렉션
Tokyo Metropolitan Museum of Photography (Tokyo)
A.O.I. Gallery (U.S.A.)
Zeit Foto Salon (Tokyo)
Kahitsukan-Kyoto Museum of Contemporary Art (Kyoto)
Kawasaki City Museum (Kanagawa)
Egg Gallery (Tokyo)
Kozu Gallery (Kyoto)
Gallery Mestalla (Tokyo)
도쿄국립근대미술관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Tokyo
2017年9月から渡辺兼人ワークショップを開催中
(2017년 9월부터 와타나베 카넨도 워크샵 개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