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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산 청운사 ![]() |
19세기에 보천 스님이 단칸의 초가집을 짓고 주석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사람들이 이곳의 샘물이 좋다하여 많이 찾았다고 한다. 그 뒤의 연혁을 살펴보면 1927년에 월인(月印) 스님이 초가법당을 3칸으로 늘리고 지금의 대웅전 자리에 요사도 지었다. 1931년에는 초가법당을 허물고 그 자리에 법당을 새로 지으면서 절을 중창했는데, 이 법당이 곧 지금의 관음전이다. 1938년 벽운(碧雲)스님이 아미타불과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을 봉안했으며, 1959년에는 현재의 염불원 오른쪽에 있는 요사를 새로 지었다. 1970년에는 1927년에 지었던 요사를 헐고 그 자리에다 옛 만경현 동헌에 있던 건물을 매입해 옮겨와 대웅전을 삼았다고 한다. 1973년에는 종각과 범종을 봉안했고, 1990년 요사로도 사용되는 염불원을, 그리고 1992년에 미륵불을 봉안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청운사는 명산자락에 위치해 있지도 않고, 대도시에 위치해 있지도 않다. 전라북도 김제의 만경강 끝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해 있는 거기에다 역사도 깊지 않은... 그저 규모작고 조용한 사찰이다.
만경강따라, 지평선 따라... 굽이굽이 시골마을을 잇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 안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자그마니 들어앉은 사찰이 다소곳이 서 있다.
백련이 피지 않을 때면, 사람의 자취도 드문드문 한 청운사지만... 그것이 오히려 매력이다.
작고 고요한 사찰... 게다가 연꽃이 피지 않아도... 사찰 곳곳은 머물고만 싶은 정취가 묻어난다.
시선을 잡아 끄는 아름다운 청운사 입구의 표지석... 청운이란 글자가 멋지게 들어가 있다. 그 뒷면 또한 아름다운 글귀가 새기어져 있다... 이렇듯 표지석 하나를 세우더라도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되살린 청운사에는 뭔가 남다른 매력이 있다.
대웅전과 관음전...범종
무량광전
무량광전의 벽화
벽화 하나하나 정성과 공이 들어가 있어 우선 그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고, 알기 쉽게 쓰여진 한글을 읽다 보면 마음까지 사로잡게 되는... 매혹적인 전각이다.
범종각
범종
대웅전
부도
청운사가 유명세를 탄 것은 백련때문이었다. 해마다 여름이면 백련꽃이 이 저수지들을 꽉 채워 피고지며... 사방이 연꽃향으로 가득해진다
고 한다. 지금은 겨울이라 백련꽃을 볼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연꽃이있는 웅덩이는 거의 말라서 땅을 들어내어 밭이되어 있으며 물이있는 웅덩이는 붉은빛을 띠고있어 물감을 풀어 놓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