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Title) : 산상설교 해설(Explanation of Sermon on the mountain)
부제(Sub-Title) :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without anxiety.)
성경 본문(Bible Text) : 마태복음(Matthew) 6장 25~34절
1. 들어가면서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의식주(衣食住,Food, clothing and shelter)입니다. 그 이유는 이 세 가지가 사람들이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데 기초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세 가지 것들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심지어 이 세 가지 것들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 또 국가 간에는 분쟁과 갈등이 있고, 심하면 전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2. 생계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 - 그런데 예수님은 이에 대해 제자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목숨이 음식보다 중요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같이 예수님께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의복은 우리의 목숨과 몸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그것들을 얻기 위해 염려하여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하는 대신 그것들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3.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알고 계시며 채워주신다. -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께서 제자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의 육신의 삶을 위해 먹고 마시는 것, 그리고 입는 것을 모두 제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 된 자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모든 필요한 것을 채우시고 제공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염려하지 말고 의심 없이 굳게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몇 가지 예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먼저는 이 세상의 피조물 중에 하나인 동물들의 필요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채우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키십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즉 하나님의 형상도 없는 하찮게 생각되는 공중의 새와 같은 것들도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나님의 아버지께서 그들의 먹고 사는 모든 것을 제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 된 자들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공급하시고 채우시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다른 예로 동물이 아닌 식물의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시므로 채우신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예수님은 백합화를 보라고 하시면서 백합화는 옷을 만들어 입기 위하여 수고하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지만 아름답고 화려하게 하나님께서 백합화에게 옷을 입혀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입혀주신 옷은 가장 부요하고 위대한 솔로몬 왕이 입은 옷보다도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든 것을 제공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알아서 채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못하고 염려하고 근심하고 걱정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대해 근심, 걱정하는 자들을 향해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믿음이 작은 자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입는 것 때문에 근심, 걱정, 염려에 휩싸인 사람들입니다.
과연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과연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로 근심, 걱정하는 믿음이 적은 자들로 사십니까? 아니면 전적으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믿음 가운데 굳건하게 서있는 믿음이 있는 자들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4. 먹고 마시며 입는 것을 염려하는 자들은 이방인과 같이 행동하는 믿음의 적은 자들이다. - 예수님은 믿음의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권고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믿음이 없는 이방인들이 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육신의 문제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육신의 필요를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또한 그 필요들을 시시때때로 적절한 때에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다. -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살아야만 할까요?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제자 된 삶,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삶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먼저 구할 것은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라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은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우리가 구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으로서 말씀과 하나님의 권능으로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심을 믿음으로 인정하고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그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서 선포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제자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과연 이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의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같이 예수님의 제자 된 우리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또한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과 거룩한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과 거룩한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먹고 마시고 입는 것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 즉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일을 앞당겨서 염려하지 말고 내일 일은 하나님의 백성인 내가 아니라 내일 자체가 염려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충분하기 때문에 오늘 나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오늘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기에 최선을 다하며 내일 일을 내일에 맡겨 놓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자 된 삶, 하나님의 백성 된 삶이라는 것입니다.
6. 글을 맺으면서 –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먹고 마시며 입는 것 때문에 근심하고 걱정합니다. 근심하고 걱정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교회를 다니는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예수님은 생계를 위해 걱정은 다 하나님께 맡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그 필요를 다 채워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아가야하는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이 세상의 가치관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과연 우리들은 근심, 걱정,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