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쉬어가라 인생에서 온몸이 산산이 부서질 만큼 깊은 바닥이란 많지 않다. 잠시 쉬어라. 다시 밧줄을 잡고 밖으로 나갈 만큼 기운을 차릴 때까지. 충분히 밖으로 나갈 힘을 모았다고 생각하거든, 그 때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하라. 포기란 항상 비겁한 것은 아니다. 실날같이 부여잡은 목표가 너무 벅차거든, 자신있게 줄을 놓아라. 대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펼쳐라.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중에서-
7월의 세번째 일요일 오후 하루종일 장맛비가 내리고 베란다에 서서 가로수가 비에 젖고 있는 걸 본다. 빗 속에 홀로 서 있는 나무
길 따라 내리는 비는 세차게 아스팔트를 두들기며 나 만큼도 자유롭지 못하는 나무곁에 축축한 물안개를 고독처럼 피어올린다.
이런 날엔 기차여행을 하면서 낯선 들녁에 비 내리는 풍경을 보고 싶지만... 대신하여 추억의 팝송을 들으며 울적함을 달래본다.,
삼일전 수술하고 지금쯤 병실에서 이 비를 내다보며 회복중인 영모와 양양 상평초등학교 29회 동창친구들 모두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