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5. 14~15(비박)
참석인원 : 도현남,이동구,고용선,강창희,강영선,황의성,한유미,박유동,주재영,이승표 (총10명)
산행구간 : 석개재(05:10)-용인등봉(06:53)-997.7봉(07:23)-문지골삼거리(07:37)-삿갓봉
(08:36)-임도삼거리(09:15)-임도안부(11:20)-934.5봉(12:55)-한나무재(13:44)-
굴전고개(14:40)-답운치(15:23)
산행거리 : 약 25km
날 씨 : 맑음(심한바람)
소요시간 : 12시간 13분(점심40분)
야 영 : 비박(덕천계곡유원지)
(산행기)
이번산행도 새로운 피가 수혈된 가운데 많은 회원 분들이 참석하여 차량 2대를 이용하여 석개재를 향해 길을 나섰다. 이번 구간은 태백과 울진 경계를 넘나드는 오지로 탈출로가 쉽지 않은 구간으로 저녁 9시가 넘어 오늘의 비박지를 정한 석개재 정자에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장소를 변경하여 덕천계곡유원지에서 비박을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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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장소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바람을 피할 수 있어 건물 한편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에 마음의 잔을 나눈 후 내일 산행을 위해 자리에 든다. 눈을 잠시 붙인 듯한데 왁짜한 소리가 들리더니 관광버스에서 내린 산행팀이 식사준비 소리에 잠을 설친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으 짜증이 절로 난다.
잠시 침낭에서 버티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우리도 산행준비를 하기로 한다. 모두 불만스런 얼굴로 자리를 털고 아침으로 준비한 라면정식을 입으로 밀어 넣는다. 석개재에 도착하니 동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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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산행거리가 다소 부담이 되지만 오르내림이 적고 거의 평탄한 산길로 이어져 있어 다소 위안이 된다.
중간 중간에 임도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행하기에 부담이 없고 잘만하면 봄나물도 채취하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배낭을 챙겨 석개재를 출발한다. 출발부터 오르막 없이 시작되는 능선은 이내 묘봉갈림길에 도착한다. 지천에 있는 묘봉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오름길로 변했던 능선은 용인등봉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누군가 부착한 작은 푯말이 지나는 산꾼들을 맞이해 준다. 가는 능선마다 한창 멋을 낸 꽃들이 무리를 지어 피어있다. 이름이라도 알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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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등봉을 뒤로하고 산죽숲을 지나 얼마를 진행하면 삼각점이 설치된 997.7봉에 오르고 조금 더 진행하면 문지골 분기봉에 도착한다. 후발팀을 기다리면 잠시 ㅎ식을 취한다. 가져온 막걸리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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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이어가던 정맥길은 임도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무슨 용도인지 높은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임도를 따르는데 중간 중간에 드릅나무가 솔지 않게 있어 두릅순을 따는 재미에 산행의 피로를 잠시 잊어본다.
임도와 능선을 오가던 정맥길은 삿갓봉에 오른다. 작은 팻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것 외에는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임도를 다시 따르다 보면 대광천과 석포로 가라지는 삼거리 임도를 만나고 잠시후 능선은 임도를 벗어나 백병산 분기점으로 향하는 오름길을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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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능선은 급하지는 않지만 오름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다 보니 숨결이 거칠어진다. 분기점을 지나 배도 출출하고 지친 다리도 쉴겸 준비한 점심 시간을 갖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힘들게 산행후 먹는 요기는 정말 꿀맛이다. 이후의 능선도 크게 오르내림이 없는 봉우리로 이어가고 이내 임도치고는 꽤 폭이 넓은 임도를 건너게 된다. 크게 오름길이 없는 봉우리를 올라설때마다 관리하지 않는 헬기장 흔적을 볼 수 있고 제법 급한 오름길을 올라선 후 능선은 우측으로 틀어지더니 이내 좌측 능선으로 갈아탄 후 올라 선봉우리가 934.5봉에 올라선다. 정상부위에 벌목을 해 놓아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오래된 삼각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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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5봉을 뒤로하고 능선길은 별반 특징 없이 이어가고 이제 시간도 되어서 인지 다리에 감각이 무디어 간다. 나이가 들어감을 몸소 느낄때쯤 저멀리 한나무재 고개길이 눈에 들어온다. 그렁지만 족히 40분은 더 진행해야 할 것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다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선 능선은 다소 적은 안부를 지나서야 한나무재에 도착한다. 비포장 도로이지만 나물을 채취하기 위한 분들이 간혹 차를 몰고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임도로 따라 가면 답운재에서 봉화쪽으로 약 300M 내려오다 보면 쌍전2리 마을 정거장이 있는 곳에서 진입로를 볼 수 있다. 약 2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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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산을 행해 급경사를 이룬 능선은 이번구간에서 가장 많은 오름 짓을 요하는곳이다. 허지만 진조산 정상을 비껴가는 능선은 이내 굴전고개를 거쳐 산길을 따라 내려서면 오늘의 목적지인 답운재에 도착한다. 12시간을 진행한 산행이었지만 나름 의미를 지닌 산행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능선곳곳을 지키고 서있는 아름드리 노송은 보는 것만으로도 그 기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간간이 만날 수 있는 산나물은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줄 훌륭한 전리품이라 할 수있을 것이다. 산행을 마친 일행은 뒤풀이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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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대원이 준비한 닭백숙과 두릅숙회에 하산주를 한 순배씩 돌리다 보니 어느덧 7시...
상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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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몸은 피곤하지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즐거운 산행...이었군요.부럽구요.
(그런데...)왜? 꽃순이,고용선 두 후배님만 사진이....
모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산행하는 얼굴을보니 모두가 행복해 보이네요.
형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날씨 무지 좋은 주말이었지요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동구 팀장님 산행띠 멋이게 제작하여 발자취을 남기세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꾸벅,,,,,,,,,
6월 산행은 통고산휴양림 야영(6월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