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삼하나삼둘
 
 
 
카페 게시글
약초 (식물) 사진및설명 스크랩 약초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효능 및 재배
삼하나삼둘 추천 0 조회 25 09.05.28 14:1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식용 , 약용 기름 생산 자원 산초나무의 재배기술


                                    한울특용수육종 영농조합 천 상배


전국 산야에 자생하고 있는 산초나무의 열매에서 생산된 기름은 기관지, 천식, 부스럼 등의 치료제로 이용해 왔으며 장아찌, 된장 등 음식에 쓰인다. 산초기름은 현재 생산량이 부족하여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산이나 밭둑등과 유휴지등을 이용해 산초를 생산할 필요가 있으며 또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다음은 본 조합에서 5년 전부터 산초를 재배하면서 느낀 것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이다.


1.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비교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는 엄연히 다른 나무인데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그 구별법을 알아보자.

 

산초나무

초피나무

꽃이피는 시기

여름: 6월~8월

봄: 4월하순~5 월 초순

용도

식용기름

열매껍질, 향신료, 식용기름

암수구분

암수딴꽃, 암수 한꽃

암수딴꽃

분포

전국(추위에 강함)

남부, 해안지방

가시모양

어긋나기

2개씩 마주나기

열매껍질 빛깔

갈색 또는 적갈색

붉은색 또는 적갈색

수확시기

10월 중하순

8월말~9월초

열매 맺는 곳

당년 가지의 끝

전년도 가지의 끝, 잎겨드랑이

꽃이 피는 수

몇 백개

몇 십개

꽃의  색깔

흰색

노란색


2. 산초의 일반 특성

(1)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라도 재배가 가능하다.

(2) 물에 약한 천근성의 나무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 자란다.

(3) 당년에 자란 가지의 끝에 열매가 달린다.

(4) 식재 후 1~3년이면 결실할 정도로 수확이 빠른 나무이다.

(5) 잘 가꾸면 높은 소득원으로 만들 수 있다. 

(6)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3. 산초의 효능 및 효과

산초나무는 정원용, 공업용, 식용 ,한방용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며 밀원식물로도 좋은 나무이다. 산초기름은 위장병이나 기관지 천식에 복용해 왔을 뿐만 아니라 외부 종기의 치료제로도 이용해 왔다. 산초의 정유성분에는 제라니올(geraniol), 레몬린(limonene), 큐믹 알콜 불포화 지방산등이 함유되어 있고 국부마취 및 진통작용이 있고 항균작용에서는 대장균,적리균, 구균류, 디프테리아균, 황색포도균, 피부사상균 등에 억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경희대학교 한의학과) 


4. 산초나무 심기와 유의점

(1) 파종

산초의 종자는 휴면성이 강하여 건조시키면 2년 만에 발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채취 후 물에 담가 뜨는 종자는 버리고 가라앉는 충실한 종자를  퐁퐁 등 세척제로 씻어서 젖은 모래에 섞어 자루에 담아 땅속에 묻어둔다. 배수가 잘 되고 축축하게 보관하여 2월 하순~3월 중순에 꺼내어 파종한다. 가을이 되면 적당한 조건의 경우 50~100cm정도의 연필 굵기 정도의 묘목이 생산된다.

(2) 식재 시기 및 간격

낙엽이 진 후  땅이 얼기 전과 봄에 싹이 나기 전에 심으며 심는 간격은 3m 의 폭에 나무간격 1~1.5m 로 심는다. 암.수를 모르는 상태에서 심기 때문에 후에 숫나무가 많을 때에는 베어 내든지 아니면 우수한 암나무의 가지를 접목하면 된다.

(3) 습해 대책

산초 또는 초피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심기 전에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뿌리에 주근이 거의 없고 실뿌리여서 깊게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특성이 있고(천근성) 또 산소를 좋아하고 물에 약한 특징이 있으니 애초에 심기 전에 적절한 상태의 조건을 만든 후에 심는 것이 좋다.

비가 며칠만 오게 되면 잎이 많이 떨어지며 심하면 죽게 된다.

①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정하여 식재한다. ②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능한 한 높이 심는다.  ③ 여름철 장마를 대비하여 비닐 멀칭을 하여 빗물의 유입을 다소 막는다.


5. 수형조절 및 결과지 만들기

산초의 결실은 당년에 자란 가지의 끝에 결실하므로 많은 가지를 빨리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자르는 부위 아래에서 가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3년 정도만 되어도 많은 결실가지를 만들 수 있다.

(1) 심을 때에 줄기를 짧게 하여 심으면 활착율도 높고 결실지도 많이 만들 수 있다.

(2) 전년도에 자란 가지를  어느 정도 잘라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 준다.

(3) 열매 달리는 가지가 너무 높으면 수확이 어려우므로 나무의 크기를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수확이 다음해에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자란 것은 수확 후 또는 이듬해 잎이 나기 전에 가지를 잘라준다.

 



6. 비료주기

산초나무는 다소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약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나무의 세력을 좋게 하고 많은 가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선정하고 또 적절한 비배관리가 된다면 더욱 좋다. 연간 3~4회 정도 비료를 주며 결실이 된 후에도 충실한 종자를 만들기 위하여 비료를 줄 필요가 있다.  휴면기때 한가한 틈을 타서 유기질 비료를 주면 좋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잎이 나기 전에 1번  비료를 주고 자라면서 2~3회 비료를 준다. 비배관리는 어느 작물이나 그 특성만 알면 대동소이한 것이 많기 때문에 다른 책자들을 보아도 된다.


7. 잡초방제

어느 작물 할 것 없이 여름에 풀 때문에 많은 애로를 겪게 된다. 산초도 마찬가지이다.

나무를 심은 후에 두꺼운 검은 비닐로 멀칭해 주는 것이 좋다. 지온이 높아져 생육이 다소 빨라지고 장마기 때 과습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풀이 많이 자랐을 때에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가급적 어릴 때에  제거 해 준다.


8. 병충해 방제

야생 상태에서는 괜찮은 것도 집단적으로 재배하게 되면 없었던 병충해도 나타날 수 있다. 치명적인 피해는 없지만 농약을 살포하지 하여 다소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1) 잎의 뒷면에 붉은 녹이 생겨 잎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배수가 잘되게 하는 것이 모든 병을 치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이센 M-45을 살포한다. (2) 꽃이 필 때 여러 종류의 벌레가 꽃에 모인다. 열매가 달린 후에는 즙을 빨아먹는 벌레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1번 정도 뿌려준다.

 

9. 수확

꽃이 피는 시기가 나무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꺼번에 수확을 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 한 송이에 수백개의 작은 열매가 달리는데 익게 되어 몇 개씩 벌어지면 잘라 그늘에서 말린다. 말려서 벌어지게 되면 수확기에 넣어 돌린다. 그러면 쉽게 정선까지 된다. 너무 높은 곳에 달리면 고지가위(높은 곳에 수확하도록 대를 만들어 끝에 가위가 달려있는 것)을 이용하여 수확한다.  

        

10. 향후 전망 및 문제점

산초나무는 재배할 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급이 거의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우리나라의 년간 식용기름의 소요량 40,000톤 중 자급율은 8%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생산체계를 갖추어 놓으면 가장 값싸게 얻을 수 있는 식용기름생산자원으로 유휴지, 논둑, 밭둑과 산지, 배수가 잘되는 땅에 심어 소득을 올릴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외국에서 들여오지 않아도 자급이 가능하고, 오히려 수출까지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체계적으로 정립된 재배기술이 없고 또한 묘목일때 암.수의 구분이 불가하여 우수한 계통의 암나무로 접을 붙여 식재할 필요가 있으나  좋은 품종의 선발과 보급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본 조합에서는 가시 없는 우량품종을 선발하여 증식 중에 있다. 산초나무가 농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되기 위해서는 생산량의 증가가 필수적이므로 많은 분들이 생산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초피/산초나무 - 우리 산야초 배우기
가시가 줄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나 있으면 초피나무, 어긋나 달려있으면 산초나무입니다. 초피나무의 경우에는 열매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이용하고, 산초나무는 주로 씨앗을 채취해 기름을 내어 사용합니다
 

악양 밭이나 산길을 걷다보면 제피, 젠피 등으로 불리는 초피나무와 천초, 분지나무 등으로도 불리는 산초나무를 심심찮게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두 나무를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이젠 잎을 보고도 구분이 가능합니다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지에 난 가시를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가시가 줄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나 있으면 초피나무, 어긋나 달려있으면 산초나무입니다. 더러는 가시가 없는 나무도 있는데 민산초라고 산초나무의 일종입니다.

초피나무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운향과의 나무답게 산초나 초피나무 둘 다 잎과 열매에서 특이한 향이 납니다.
그러나 향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산초나무는 잎에 코를 가져가거나 잎을 비벼봐야 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반면, 초피나무는 향이 더 진하여 나무 곁에만 가도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피가루를 넣어 만든 김치 맛에는 익숙하진 않아도 그 향기만은 좋아해서 오다가다 초피나무를 만나면 일부러 손끝으로 잎을 비벼 코에 대고 그 향을 음미하곤 합니다.

초피나무 잎. 톱니 아래 선점(腺點)과 마주난 가시가 보인다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아카시아 잎처럼 생긴 깃꼴겹잎 형태의 잎에서도 두 나무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초피나무 작은 잎은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드문드문 달리고 가운데에 황록색의 무늬가 있어 투박하면서도 야성적으로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잎이 길고 자잘한 톱니를 가진 산초나무 잎은 세련된 느낌입니다.


톱니 아래쪽에 각기 선점(腺點)과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어 이곳에서 독특한 향이 나옵니다.
산초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각처에 분포하는 반면 초피나무는 추위에 약해 주로 중부이남 지역에 분포합니다.

산초나무 잎. 어긋나 달린 가시와 자잘한 톱니가 특징이다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나뉘어 피는데 꽃이 달리는 형태와 시기에 있어 두 나무는 차이를 보입니다.


초피나무는 봄철 잎겨드랑이에 원추형태로 황록색 꽃이 무리지어 달립니다. 이와 달리 산초나무는 여름철에 꽃이 피며, 주로 줄기 끝에 산방형태로 달립니다.


때문에 열매가 달리고 익는 시기도 초피나무가 앞서 이곳 악양의 경우 9월에는 대부분 수확을 마무리 하는데 비해 산초나무는 10월 하순까지 이어집니다.

초피나무 꽃. 봄철 잎겨드랑이에 원추화서로 핀다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초피나무는 열매껍질이 붉은 색을 띠고 산초나무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둘 다 완숙하면 껍질이 벌어져 반들반들한 검은색 종자가 바깥으로 드러납니다.


초피나무의 경우에는 열매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이용하고, 산초나무는 주로 씨앗을 채취해 기름을 내어 사용합니다.

산초나무 꽃. 줄기끝에 산방화서로 여름철에 핀다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초피는 톡 쏘는 매운 맛과 상쾌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음식 맛을 돋우거나 추어탕이나 민물고기 요리 등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주로 이용합니다.

김치에 넣으면 오랫동안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워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으며, 이 외에 해충 방제효과와 항균작용이 있어 에이즈 등의 치료제로도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대량으로 초피를 재배해 수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지리산 부근에서 나는 초피가 향기나 품질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초피나무 열매. 붉은색이고 주로 껍질을 향신료로 이용한다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산초열매는 덜 여문 열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잘 익은 씨앗을 채취해 기름을 짜서 전을 부치거나 위장병 혹은 기관지 천식 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산초 달인 물은 치질, 두통, 치통, 부종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남쪽지방에선 산초기름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용도로 활용되다 보니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10월에 약간 덜 여문 열매를 채취하여 해마다 산초간장을 만들어 밑반찬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산초나무 열매. 갈색이고 주로 검은 종자를 기름내어 쓴다
www.naturei.net 2006-10-19 [ 유걸 ]

 

 

아래 글은 경남 수목원에 계시는 구관효님의 연구 자료입니다.

 

 

 

고품질의 산초기름 생산보급을 위한 산초나무 재배기술

글·사진 / 구 관 효(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산초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의 운향과 식물은 총 10속 46종이 자라고 있다. 그 중 귤나무속(14종), 산초나무속(12종). 황벽나무속(5종) 식물들이 주로 식·약용 등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산초나무속 수종은 산초나무, 개산초나무, 초피나무, 왕초피나무, 머귀나무, 좀머귀나무 등이 있으며, 산초나무와 비슷한 초피나무는 열매껍질을 향신료로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산초나무는 열매에서 추출한 정유물질을 주로 식·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산초과실에는 리모닌(Limonene, 58%), 시트로네랄(Citronellal, 22%), 베타-페란드렌(β-Phellandrene,6.4%), 시네올(Cineol, 2.2%), 디펜텐(Dipentene, 1.2%) 등의 정유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산초나무의 열매를 죽엽초(竹葉椒)라 하며 성질은 신맛(辛)으로, 따뜻(溫)하고, 약간 쓰(微苦)고, 소량의 독성(有小毒)이 있으며, 열매에서 추출한 정유물질은 국부마치(局部痲痴) 및 진통작용이 있으며, 대장균, 적리균, 비탈저균, 용혈성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폐염쌍구균, 황색포도균, 디푸스균, 녹농균 및 피부사상균에 억제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산초기름을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부스럼, 기관지천식 등 치료제로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름은 30여 종의 지방산으로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그 중 불포화지방산(不飽和脂肪酸)은 단가불포화지방산(單價不飽和脂肪酸)과 다가불포화지방산(多價不飽和脂肪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초기름의 성분(수분 10.5%, 조단백 9%, 조지방 37.8%, 조섬유 14.5%, 조회분 8%, 기타 20.3%) 중에 지방함량이 약 38%로서 그 중 리놀산(Linoleic, 26%)과 리놀렌산(Linolenic, 29.2%), 오레인산(Oleic, 35%)등 대부분의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분(8%)의 함량은 참깨(5.3%), 호두(2.3%), 은행(1.2%)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상온에서 항상 액체상태로 존재하므로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산초기름은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 등의 운반체 역할을 하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과 리놀렌산이 45% 이상 함유되어 있어 복용 후 체내에서 필수지방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기름은 산초나무의 열매에서 추출되는 정유물질로서 이들 물질의 생산량 증대를 위하여 결실량이 많은 우량개체 선발과 번식법 및 표준 재배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여 수행한 시험결과를 요약해 보았다.

 


번식 기술

■ 종자 번식

산초나무는 자웅이주(雌雄異株)로서 꽃은 7월 하순~8월 하순경 담황색으로 피며, 열매는 가지 끝에 삭과로서 10월에 성숙한다. 번식을 위한 종자는 10월 초순경 채취하여 2~3일간 건조시킨 후 정선하여 주방세제를 이용하여 종자에 함유된 지방성분을 제거한 후 젖은 모래와 종자를 1:1비율로 혼합하여 양파주머니에 담아 약 4개월간 노천매장을 시킨다.
다음 해 3월 하순경 노천매장한 종자를 1㎡당 300립 정도 파종하고 왕겨나 톱밥으로 피복하여 파종상의 종자가 빗물에 노출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발아(발아율 81%)한 묘목은 6월 초순경부터 2~3회 솎아내기를 실시하여 1㎡당 180~200본이 생립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실생묘의 산출규격은 묘고 70cm, 근원직경 5mm, 뿌리길이 20cm 이상을 득묘규격으로 산정할 때 1㎡당 140본의 산지 식재묘를 생산할 수 있다.

 

■ 접·삽목번식

수확량이 많고 열매품질이 우수하여 선발한 우량개체의 증식을 위해서는 무성번식법인 접 ·삽목으로 번식하여야 한다. 산초나무의 삽목번식을 위한 상토는 무균토양으로 보습력이 높은 재료인 질석(Vermiculite)과 펄라이트(Perlite), 이탄(Peatmoss)을 3:2:1비율로 혼합하여 1m폭의 깊이 20cm의 삽목상에 채우고 물을 충분히 주어 상토에 충분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한다.
삽목상을 조성한 후 미리 선발한 우량개체의 모수에서 전년도 가지를 삽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부정아(萌芽)로 발생한 가지에서 채취한 삽수가 발근율이 높다.
녹지삽목은 당년에 발순한 새순을 삽수로 이용하고 삽수길이는 15cm 내외로 하단부를 사면(45°)으로 절단하고 잎을 1/3 정도 남기고 조제하여 생장조절물질인 IBA(Indolebutyric acid)를 물 1ℓ에 0.02㎎ 희석액에 12시간 담가두었다가 안내 봉을 이용하여 삽목하고 삽목상은 비닐터널을 만들어 70% 차광망을 2중으로 피복하고 분무기로 터널 내 온도가 18℃~24℃로 유지되도록 분무하고, 관수는 7일마다 상토가 충분히 젖도록 물을 준다.
삽목의 발근율은 휴면지삽목(62%)보다 녹지삽목(72%)이 높지만 삽목상의 온도 및 습도조절 등 관리는 휴면지 삽목이 쉬운 편이다.
접목은 산초나무 1년 실생묘 중에서 근원직경이 5mm 이상 묘목을 대목으로 이용하여 미리 선발한 우량개체의 접수를 채취하여 4월 초순경에 절접(切接)으로 실시한다. 접목시 실생대목 지제부에서 부정아가 발생하여 접목묘의 생장을 저해하므로 대목의 지면 가까이(약 5cm 부위)에서 접목을 실시하고 대목에서 발생하는 맹아는 수시로 제거하여야 한다.
접목묘의 대목은 산초나무속(산초, 개산초, 초피, 왕초피나무) 수종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동일 수종의 대목을 사용하는 것이 활착률이 훨씬 높다.
대목 수종별 접목 생존율은 산초나무대목(52.6%)이 초피나무대목(34.0%)보다 양호하였다. 산초나무의 접목은 접목 초기에서 7월 하순까지는 활착률(80%)이 높았으나, 8월 이후 점차 접목묘가 고사하는 경향을 보여 관찰한 바 대목과 접수의 접목 부위 유합조직이 다소 벌어지는 접목 불화합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접목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하여 접목시 대목과 접수의 결속을 위하여 묶은 비닐 테잎을 7월 이후에 접목 부위의 졸림 상태를 관찰하면서 풀어주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재배 기술

■ 식재 관리

산지식재묘목은 우량목에서 채취한 종자로 번식한 1년생 실생묘로서 규격묘(묘고 70cm, 근원직경 5mm, 뿌리길이 20cm 이상)를 선정하여 식재간격 4m, 거리 4m로 ha당 600본 정도 식재하는 것이 가장 관리하기가 편리하다. 산초나무는 천근성으로 가뭄피해를 받을 수 있어 식재 후 뿌리 주변에 개량부직포(WEED-STOP)나 비닐로 피복하거나 점적관수시설로 가뭄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 다수확을 위한 수형조절

산초나무도 열매수확을 주 목적으로 재배하므로 일반 유실수와 마찬가지로 정지전정으로 수형을 조절하여 우량품질의 열매를 많이 수확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산초나무의 열매 결실 생리는 당년에 발순한 새순의 끝 눈에서 산방화서로 꽃이 피고 그곳에 열매가 성숙되므로 전년도의 결과모지(結果母枝)를 과감하게 전정(줄기 2/3 이상 절단)하여 당년도 새순을 건전하게 발육시킴으로써 녹병발생의 사전차단과 건전한 열매 결실로 수확량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
<표 1>에서 결실 송이당 생중량을 보면 일반 전정목보다 강 전정목에서 2.2배 무거웠으며, 수확량에서도 강 전정목이 일반 전정목보다 2.5배 많았다.
특히 생산목적물인 정유물질인 기름 량이 5배나 많아 현재 재배를 희망하는 많은 농민들에게 새로운 재배법으로 소개되고 있다(시범재배 농장 정봉화 011-580-0264).

 

■ 시비 방법

산초나무는 열매를 수확하는 과실수로서 양분소모성이 높은 다비성(多肥性)수종으로 충분한 시비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재배농가에서는 복합비료 1~2회 살포로 비배관리하고 있어 수확 열매의 충실도가 낮아 착유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시비는 복합비료(18-7-9-고토3, 붕소0.3) 단용보다는 채종유박비료(유기질 70%, 질소 6%, 인산 0.2%, 가리 0.5% 기타 23.3%)와 복합비료를 혼합 시비하는 것이 보다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하동군 횡천 산초나무 재배농장(한치복 011-868-2008)에서 시비방법별 산초 열매수확량은 복합비료 단용 시비지(161kg)보다 채종유박+복합비료 혼합시비지(274kg)에서 1.7배 많았으며, 수확한 열매의 기름 생산량도 2배 증가되었다. 혼합시비지에서 열매 수확량 증가는 채종유박비료 첨가에 따라 열매가 충실하게 성숙한 결과로 생각된다.

 

■ 병해충 방제

산초나무 재배시 발생하는 해충은 호랑나비 유충이 5월~8월 사이 잎을 가해하는 피해를 주지만 살충제(디프수화제 1,000배액)를 적기에 살포하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또한 산초나무 재배에서 심각한 피해를 주는 녹병은 주로 6월 초순~10월 하순까지 잎 뒷면에서 포자가 증식하면서 잎이 조기에 떨어지고 결실 열매의 성숙이 불량하거나 쭉정이가 되어 종실의 기름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녹병 방제를 위하여 헥사코나졸(트리아졸계) 1,000배액을 6월 하순부터 4~6회 살포하여야 한다. 특히 녹병 발생시기인 6월 하순부터 잎 뒷면을 자주 관찰하여 발병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기름 착유 및 생산량

산초나무 열매는 9월 하순~10월 하순 사이에 수확하여 햇빛에서 3~4일간 건조한 후 열매 껍질을 제거하여 종실만 정선한다. 열매의 착유방법은 정선한 종실을 세척한 후 분쇄기에서 입자의 1/4~1/6 크기로 부수고 60℃~75℃에서 20~30분간 가온한 후 90℃의 착유기에서 15~20분간 압착하여 정유물질(기름)을 추출한다
추출한 정유물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150℃로 가열하는 증기법으로 정제하여야 순도가 높은 기름을 얻을 수 있다.
기름의 착유량은 산초열매의 충실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종실 3~5kg에서 1ℓ 내외의 기름을 얻을 수 있다.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정봉화 산초나무재배 농장의 경우 강 전정과 채종유박비료 시비로 열매 3kg에서 순도가 높은 고품질의 기름 1ℓ를 생산할 수 있어 알맹이가 충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올해 정봉화농장에서는 산초나무 재배(4~7년생 2ha 1,100본)로 680kg의 열매를 수확, 약 270ℓ의 기름을 생산하여 1ℓ당 35만 원으로 판매하여 9,500만 원의 조 수익을 얻고 있으며, 생산비 3,000만 원을 공제한 소득은 6,500만 원에 이른다.
또한 산초나무가 하동군의 특화작목으로 선정되면서 하동군에서 우수재배농가에 대하여 산초기름 착유기를 1대씩 지원함으로써 직접 착유한 고품질의 기름을 공급하고 있어 현재 지리산 산초기름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결 론

산초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은 예로부터 위장병이나 천식 등의 치료제로 이용되어 왔다. 최근 산초기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불포화지방산인 오레인산(Oleic)과 리놀산(Linoleic), 리놀렌산(Linolenic) 등의 함량이 높고, 약리작용에서는 국부마취 및 소염진통, 항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웰빙과 함께 천연물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천연물질인 산초기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지리산 주변 산촌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기름을 생산보급하고 있다.
산초나무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다수확성이고 열매 품질이 양호한 우량개체를 선발하여 이들 선발 목의 번식법 및 산지 재배를 위한 시비, 수형조절, 병해충방제 등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립함으로써 고품질의 산초기름이 생산 보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1. 산초나무 재배농장 근경
4. 산초나무 재배농장 전경
2. 산초나무 번식포장
2. 산초나무 잎녹병 포자
3. 일반전정 결실목(채종유박시비)
1. 산초나무 강 전정처리목 열매결실
3. 산초나무 삽목상

 
다음검색
댓글
  • 09.05.30 15:19

    첫댓글 흠~ 대량 재배가 가능하고 단가가 비싸다하니 키워 볼만 하겠군요!!!

  • 작성자 09.05.30 18:20

    산행을 하다가 잎을 건드리면 엄청난 냄새를 풍기는 가시나무가 초피나무입니다... 올가을부터는 열매 채취를 해야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