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탕수수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슈라바스티)
개사탕수수(Saccharum spontaneum)는 벼과 개사탕수수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대형 야생 풀로, 흔히 야생 사탕수수(Wild Sugarcane) 또는 인도 아대륙에서 칸스 풀(Kans grass)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북부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며 강가나 습지 등에서 강력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선구 식물입니다.
보통 2~4m까지 자라며 환경에 따라 최대 8m까지 자라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우기가 끝날 무렵 줄기 끝에 깃털 모양의 화려한 은백색 꽃(원추화서)을 피우며 바람을 통해 씨앗을 퍼뜨립니다. 지하경(땅속줄기)이 매우 발달하여 가뭄과 홍수, 심지어 산불조차 버텨내며 황폐해진 땅에서 가장 먼저 군락을 형성합니다.
우리가 설탕을 얻는 재배종 사탕수수(Saccharum officinarum)와 쉽게 교잡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유전자를 공급하여 병충해에 강한 사탕수수 품종을 개발하는 핵심 육종 재료로 쓰입니다. 뿌리 세포가 흙을 강하게 붙잡아주기 때문에 강 유역의 토사 유출을 방지하고 사막의 이동성 모래 언덕(사구)을 고정하는 천연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인도 아유르베다 등 전통 의학에서는 비뇨기 질환, 소화 불량, 호흡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어린순은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요리해 먹기도 하며 다 자란 줄기와 잎은 가축의 사료, 지붕을 얹는 이엉, 빗자루, 밧줄, 종이 펄프 등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첫댓글 사탕수수도 개사탕수수가 있다니 신박합니다
개사탕수수 여러가지로 유익하게 쓰이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