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9년 여름은 제대로 따가운 햇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긴 장맛비 영향으로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비가 내 주위를 떠나지 않으면 술친구도 많이 생기지만 그래도 좀 더 로맨틱하게 생각을 전환 해보면
우수에 젖은 한여인의 모습도 떠올리던지 아니면 마음속 저 먼귀퉁이에 애써 간직해둔 그런 첫사랑도 생각해보고 싶은 그런 날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제 지천명에 가까운 나이에 무슨 또 다른 로멘스를 만들기에는
쪼게 버그운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상대를 찾아서 길을 나선다.
내가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시대를 넘어서 다른 사람의 사랑을 간접 경험할수만 있다면~
하늘은 비구름으로 실비가 내리는것처럼 약간 흩날리지만 그래도 카메라 챙겨서 길을 나서본다.
신라천년 역사속에서 비극적 사랑의 대명사인 김유신장군과 천관녀의 영혼을 찾아보기로 한다
천관녀가 살았던 집을 허물고 그위에 김유신이 천관사란 절을 지웠다는 그곳을 향하여...
천관사가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도당산아래 천원마을 어디인가에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답사하기로 한다.
천원사= 천관사지? 이런 막연한 추측에 길을 들어서본다.
천원사는 경주 교동 최부잣집 교동다리를 넘어서면 천원사 입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다

천원사 입구 간판을 지나 동화 매운탕을 지나서 승용차를 길 모퉁이에 세워놓고 걸어본다.
승용차로 천원사 입구까지 갈수도 있지만 그렇케하면 답사하는 재미가 많이 감해진다.
약간의 부슬비가 내리는 천원마을에 첫발을 내리면서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눈앞 해발 200m도 채 안될것 같은
도당산이 고개를 내밀면서 신록의 푸르름을 더해 침묵으로 인사한다.

입추가 이틀전 지났서인지 대추도 제법 실하게 달려서 이젠 곧 붉은 색깔을 띨것 같게 느껴져온다.
보문단지에 물을 담수하기전에는 운치있는 콩밭 이었다는데 이제는 벼가 신록의 무늬로 장식하고 있지만 그래도
천원 들판에 불어오는 풀내음은 이제 저 건너편 반월성의 천년의 향기마저 불러올 지경이다.

천원사 가는길 천원3길 마을길은 어릴적 70년대 경주 월성초등 다닐때의 분위기도 약긴 풍기는 집밖과 안채들이
나의 향수를 불러 내기에는 족하다.

승용차에 내려서 5~10 여분 걸어니 대한불교 법천종이라는 천원사 입구 간판이 날 기다린다
법천종 처음 들어보는 종파이네요

천원사를 끼고 흐르는 아직 덮개 덮이지않은 농로 수로같은데 차라리 난 이런 모습이 더 좋은것 같다.
무화과 나무가 비스듬히 고개도 내밀고~

천원사 입구에 도달하여본다.
법당 대웅전에 삼배 합장하기위해 발 걸음을 내디디는 순간
절에서 한 초로의 노인이 바같으로 나오신다.
"저기 여기가 천관사지하고 똑 같은곳 입니까?"
"아니지요, 여기 이절은 최근에 지워진 절이지요"
"그럼, 천관사지는 어디에 있슴니까?"
초로의 노인은 약간 머뭇거리다가 저쪽 우측방향으로 손을 가르키면서 오른손을 들어보인다.
내 시야에는 들어 오지는 않지만 바로 지척에 있슴을 난 느낀다.
카메라 가방과 대포 카메라를 들고있는 내모습에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셨는지~
"어디에서 왔습니까?
" 예,저는 경주에 살고 있고 초,중,고를 여기에서 나오고 지금도 경주에 살고 있슴니다"
" 나는 이곳 남산아래 보리사에서 9대째 살고 있슴니다,내 손자까지 치면 300년을 살고있지요"
"네, 저는 나이들다보니 이제 경주 유적지에 관심을 두고 다닙니다"
"경주 유적많이아는 윤경렬씨,최모모씨,그리고 윤사만씨 등 여러 유명한사람 다 세상버렸지요"
이런식으로 우연히 만난 초로의 노인은 이곳 천원마을 ,옥룡암,보리사일대의 산증인같은 느낌이들었다.
그중에 가장 귀에 번쩍이는 야사는 다보탑에 관한 전설이다
어느날 불국사 다보탑을 아침 일찍 불공을 드리면서 탑돌이를 하는데 스님이 아무리 보아도 다보탑이 조금 기울어졌는데
이것을 기이하게 여겨서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알아보니 다보탑속에 사리이 도굴 당한 사실을 알았는데 그 도굴꾼은
그당시 최고의 재벌 이모씨에게 팔았다는데 그후 그는 감옥행으로 붙잡혀 들어 갔는데
문화재 발굴을 한참하던 경주문화국에서 궁궐의 정문을 찾지 못했는데 옥중에 있는 도굴범 윤씨에게 찾아와서
그곳을 찾아주면 석방시켜주겠다는 말에 그는 한번에 가서 그 자리를 찾아 주어서 석방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비사를 전해준다.
그리고 고청 경렬씨의 집안소식 중 손자는 공예 솜씨가 뛰어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고청 윤경렬씨는 중국산 빼갈술 아니면 안드셨다는 이야기도 곁들이신다

ㅡ 천원사 전경 ㅡ
초로의 노인은 70년대 경주 신라이야기를 끝없이 들려주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오늘의 답사 천관사지의 촛점이 흐려질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별을 하면서
보리사 답사시 꼭 쇠주 한병들고 방문하겠다고 아쉬움의 작별을 청한다.
좌측에는 반월성과 남천내의 물길을 끼면서...
9 대째 살고 계시다는 그 윤씨 노인의 자전거는 농로를 따라 세월을 달리고있다.

초로의 노인이 가려켜준 방향으로 1분도채 아니 걸어서 보니 천관사 보이는 표지판이 빼곡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천관녀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기다릴까? 난 이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신라 천년의 세월을 공간 이동하는 이 순간~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 주춧돌도 기왓장도 ㅎ 천관사지 머릿돌은 논두렁 사이 잡초밭에 을씨년스럽게 나를 맞이한다

이곳이 천관사지이고 천관녀가 살았다는곳임을 알려주는데 그런데 영~ 안내글이 뭔가 엉성한 문장으로 쓰여진것같다.

김유신의 유적지는 충북 진천에 담안밭 탄생지, 태를 묻은 태령산,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
연보정, 말을 훈련시켰다는 치마대와 투구모양의 투구바위가 있으며 길상사는 흥덕왕 10년
(835)에 흥무대왕으로 추봉된 후 사당으로 건축되어 장군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경주에는 김유신장군묘와 금산재비각이 있다. 사귀던 천관녀의 집터는 천관사로 남아있다.
천관(天官)이란 여인의 집에 자주 드나들자, 어머니 만명(萬明)부인은 왕과 부모에게 기쁨
을 주기를 기대했는데 술과 여자를 즐기느냐며 울며 타이르자 다시는 그여자 집에 가지 않
기를 맹세했다. 그러던 어느날 말은 유신을 태우고 눈에 익은 길을 따라 천관녀의 집에 다
다르자 유신은 말의 목을 베어버리고 그 집을 떠났다. 천관은 원사 한곡을 지어 속세를 떠
났다고 한다. 고려의 문인 이규보(李奎報)는 이에 아래와 같이 읊었다.
절 이름 천관사 옛부터 연있더니
홀연 지낸 일 듣고 한 번 슬퍼라.
삐딱이 취한 공자 꽃아래서 놀고
애원하는 미인 말앞에서 우네.
적토마 다정해서 오히려 길을 알고
상노는 무슨 죄로 채찍을 받았더냐.
다만 남은 것은 한 곡조 좋은 가사
휘영청 달빛 아래 만고에 전해지네.
김유신은 엄격한 성품을 신라 국민정신과 화랑정신으로 승화시켰는바 이 엄격함은 가훈을
어긴 아들 원술과 부자의 연을 끊어버리기까지 한데에서도 잘 나타나고, 당나라의 영토적
집착을 단호히 물리친데에서도 잘 나타난다.
660년에 백제를, 668년에 고구려를 멸하여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은 태대각간의 직위를 받
고 673년 78세로 세상을 떴으며, 사후 162년 후 인신으로서 대왕(흥무)에까지 오른 전무후
무한 기록을 남겼다.
ㅡ야후지식창에서ㅡ
나는 위대한 장군이 행한 일에 대해서 필부의 입장에서는 알수없지만
김유신이 14세에 화랑이되어 16세에 천관녀 집앞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고하니
참으로 믿기는 어려운 일이다 . 말한필의 값을 요즘 돈으로 따지면 제법 될터인데 ㅎ
그리고 삼국유사,삼국사기 그어디에도 이런 내용은없고
한참후인 고려시대에나 되어서 이야기가 되어 전해지는것으로 안다.
삼국지 내용도 세월에 첨가하듯이~김유신의 엄격하고 단호한 성품에 후세가들이 살을 덧붙인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천관녀(天官女,天冠女,天貫女)
일반론으로서의 무당(巫堂, 巫黨)
무녀(巫女), 무격(巫覡), 박수(博士), 단골<당골>, 심방, 사무(師巫),
천군(天君), 천관(天官), 신인(神人), 국사(國師), 대사(大師),
법사(法師), 도사(導師), 기자(祈子,祈者) 등을 통틀어 이르며,
본래적 의미에서 점술가나 역술가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천군(天君), 천관(天官)의 명칭에 대해서 부연하면
천군은 단군(檀君)과 같은 뜻으로
점차 왕(王)의 형태로 세속권력화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단군의 역할을 대신하는 천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천관역시 국사, 대사, 왕사, 천문관 등으로 분화되어 같다.
특이점은 단골(단골네)이라는 호칭인데 지금도 일반에서
단골손님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반대로 소비자가 특정 업소를 단골로 정하고 다니는 경우에도
사용되고 있는바 여기서 단골이란 쌍방향적, 동시다차원적인
매우 의미있는 명칭(개념)이다.
단골이란 본래가 하늘(하느님)을 뜻하는 의미였으며
그것을 표기한 글자가 단군이다.
북방 기마민족의 후예들은 지금도 하늘(하느님)을
< 단굴레 , 당구레, 탕구레 > 등으로 발음하고 있다.
단골에 대해 좀더 부연하면 요즘시대의 서비스업종 캐치프레이즈 중
가장 유명한 헤드카피에 < 고객을 왕으로... >라는 내용이 있다.
우리 선조들은 고객을 하늘(하느님)<단골>로 모셨으며 고객 역시
무당 또는 업소주인에 대해 단골로 호칭한바 세계인들이
이러한 의미를 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의 서비스정신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신뢰가 신적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아무튼 무당의 명칭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불리워지고 사용되어져 왔다.
환인, 환웅, 왕검 삼성(三聖)의 역사를 시원으로 하는 천신강림의
단군(천군)명호로 부터 신라 초 정황을 다룬 삼국유사의
“차차웅이나 자윤이라 함은 무당을 말하는데,
사람들은 무당을 통하여 귀와 신을 헤아리고 제사를 올린다
(次次雄 或云慈充 金大門云 方言謂也 世人以巫事鬼神尙祭祀)”라는 기록,
김유신의 전생, 신명과의 일화 등 수많은 역사서나 설화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무당이다.
여기서 신라의 화랑, 선화 그리고 국선등이
나라가 선출한 무당의 호칭이었으며,
김유신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천관녀 역시 천관(단군)에서 분리된
국무당의 호칭인바 단군이나 샤먼<師巫의 발음표기(=師祭,司祭)> 등으로
호칭하던 북방계로 부터 지금의 남쪽 끝 제주도 <심방>에 이르기까지,
무당은 우리 역사 면면에 뿌리내려져 왔음과 아울러
다양한 호칭들이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덧붙여 무당의 표기에 있어서 巫堂이라는 <집 堂>을 쓰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오랜 공동체를 꽃피워 온 천지인 삼극적 세계관에 의한
천지합일의 심령적<神物> 구조물로서의 의미와
모든 단골들의 하나됨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소산이었는바,
지금은 그 본래의 뜻이 일부 왜곡되어진 관념으로 호칭되고 있기도 하다.
무리 黨의 표기도 오랜 문헌에 등장하고 있는바
오히려 현대적 의미가 있고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바가 있다.
어느 당(巫堂, 巫黨)자를 쓰더라도 본질의 변화는 없는 고로 사용자의 신념에 따르면 된다.
무당의 역할은 귀(鬼)와 신(神)에 두루 통하여(通神通靈) 다룰 수 있는
영적 능력으로, 인간계과 신계의 매개자 역할을 맡는다.
인간의 모든 운명과 화복(禍福)은 신의 작용에 따라 영향받게 되므로,
재화를 방지하고 복을 빌기 위해 신과 접촉하는 일을 주관한다.
무당은 수많은 생의 축적된 영적 개화과정을 통하여 신과 소통하는 신인적 존재로,
옛부터 질병이나 우환이 나면 무당에 의뢰해 굿이나 여타의 조치들을 취해왔다.
무당의 직능은 사제(師祭,司祭), 약사(藥師), 영사(靈寫)를 기본으로 한다.
사제란 공물(供物)과 기도로써 신의 뜻을 합의하는 제의(祭儀) 주재의 사명이며,
약사는 약사신령의 발현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뜻으로,
질병, 흉사 등의 근원이 되는 부정과 악신을 구축하여
단골들의 육체적 정신적 회복과 조상신명의 좌정을 수행한다.
또한 무당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통신통령하여
감응하는 예언자로서 인간과 사회와 역사의 올바른 진로를 열고
천지합일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한다.
무당의 역할이 개인의 길흉화복에 국한되는 것으로 제약되어지는 듯한
요즘의 세태는 하늘을 독점코저 하는 어리석음이 극에 달하였던
지배계급들의 끊임없는 음모와 탄압에서 비롯된 것인바,
세태가 어찌되었든 무당의 본래적 역할은 아무리 참혹한 사회나
시대상황에서도 결코 사라질 수도, 눌려 질 수도 없게 되어있다.
만인에게 하늘의 마음과 기운을 통하게 하는 천명의 수행자가 무당이기 때문이다.
ㅡ야후 지식창에서ㅡ

또 다른 일설의 기생설은 절교의 당위성을 더 높이기위한 위작일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첫댓글 김유신은 힘도 씨고 지략이 뛰어나지만, 출세욕도 왕짱인거 같심더. 여동생 두키를 김춘추한테 시집보낸거 보면.. 달청님 올마이시더, ㅎㅎ
네 그렇습니다 잘 계시지요 특히 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