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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3요소와 조성및 박자
1. 리듬(rhythm 흐름새)
2. 멜로디 (Melody 가락, 선율(旋律)
3. 하모니 (harmony 화성 和聲)
4. 조성(調性 tonality)
5. 박자(拍子, 영어: meter, metre)
6. 리듬에 관한 4대 용어 구별하기
음악의 3요소
히 리듬(rhyth, 흐름새), 멜로디(Melody 가락, 선율 旋律), 하모니(harmony 화성 和聲)를 음악의 3요소라 한다.
1. 리듬 (rhythm 흐름새)
비슷한 것이 규칙적으로 되풀이 될 때 인간이 느끼는 시간적인 덩어리의 연속으로, 심장 고동소리, 자동차의 깜빡이, 걷는 발소리, 세탁기, 매미 등 주로 청각적으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리듬은 음악이나 음성 언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락, 화성과 함께 음악의 3요소다.
파도소리, 비 내리는 소리, 발소리, 새소리, 사람의 소리 등 모든 시간 속에서 생성되는 것, 움직이고 있는 것, 소리를 내는 것들은 거의 대부분이 규칙성을 띠는 리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소리 뿐 만아니라 우리가 사는 삶도 대부분이 규칙성을 띈 리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리듬 자체를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리듬의 정의에 대하여 각 시대별로 '운동의 질서'라든가, '시간의 새김' 등 여러 가지 정의가 있었는데, 음악에서는 특히, 음의 장단(長短), 높낮이, 셈여림(强弱), 음질(音質) 등의 여러 가지 리듬이 있다.
언어 리듬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강세 박자 리듬은 강세를 가진 음절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나타나서 생기는 리듬으로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에서 보이는데, 음절수가 많아져도 강세가 나타나는 간격은 변화지 않는다.
음절 박자 리듬은 음절의 길이가 같은 간격으로 나타나서 생기는 리듬으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에서 보인다.
한국어의 리듬은 음절보다 긴 말토막(어절)으로 리듬을 형성하여 하나의 강세 음절과 그 외의 비강세 음절로 구성되어, 강세 음절은 앞뒤의 비강세 음절보다 돋들리게 길게 나타나며, 말토막 마지막 음절도 다른 음절보다 길게 된다.
S (강세 음절 하나) /ˈ달/
www...S (비강세 음절 - 강세 음절) - /왜그ˈ래/
Swww... (강세 음절 - 비강세 음절) - /ˈ한글/
www...Swww... (비강세 음절 - 강세 음절 - 비강세 음절) - /기ˈ분이/
음절수가 많아지면 말토막도 길게 되지만, 음절수에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토막이 조금 길어질 뿐이며, 말토막과 말토막의 경계는 휴지와 억양으로 구별된다.
2. 멜로디 (Melody 가락, 선율(旋律)
멜로디(선율 또는 가락)은 음악적인 표현과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갖가지의 음높이와 길이를 가진 음을 가로로 결합, 형성하는 음의 선적(線的) 연결이다.
화성(하모니)이 복수음(複數音)의 동시적(수직적) 결합이라면, 멜로디는 높이가 다른 음의 계시적(繼時的), 수평적, 단음적 배열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음의 연속이 음악적인 의미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적 질서인 리듬을 포함해야 함으로, 멜로디란 ‘음높이의 선과 리듬이 결합하여 생기는 음운동(音運動)의 형식’이라 정의할 수 있다.
화성이 주로 근대 서양음악에서 발달한 데 반해, 멜로디는 모든 시대와 모든 민족에게서 볼 수 있는 근원적 음악현상이기 때문에, 멜로디의 유형(類型)이나 양식은 갖가지 요소에 의해 규정되고, 시대나 민족에 따라 극히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멜로디의 상승은 긴장을, 하강은 이완(弛緩)을 나타내고, 큰 음정의 진행은 표출(表出)의 감소를 의미한다. 또 연주 매개체에 의해서도 멜로디의 양식이 달라지며, 대체적으로 성악은 순조로운 멜로디를 기악은 동적인 멜로디가 많다.
다수의 선율 유형 중에 특히 뚜렷한 차이점을 나타내는 것은 다음 3가지다.
① 단선율(單旋律 : 모노포니) : 자연민족의 음악이나 동양음악에 많은데, 서양에도 고대 그리스나 중세 초기(그레고리오 성가 등)에는 주로 단선율이 발달하였다.
② 복선율(複旋律 : 폴리포니) : 복수의 선율을 동시에 결합하는 것으로 주로 서양의 중세, 르네상스시대~바로크시대에 발달하였다.
③ 화성을 수반하는 선율 : 18세기 후반부터 서양음악에서 지배적이 된 것으로, 하나의 주요한 선율을 화성이 반주하는 형이다. 여기에 선율을 구성하는 음이 화성에 의해 규정되는 일이 많다.
멜로디는 음악의 가장 중심적 요소이지만 그 형성은 성악곡의 경우는 가사의 영향을 받고, 기악곡의 경우는 악기의 성능이나 음넓이(音域 음역)에 지배된다.
3. 하모니 (harmony 화성 和聲)
화성은 음악 속에서 화음이 연속함으로 생기는 음향의 시간적 흐름을 말하며, 화음을 연속시키는 방법을 화성법이라 하며, 화성법은 시대에 따라 변천을 거쳐 왔으나, 이론적으로 집약된 것은 18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의 '기능화성법'이다. 그러므로 보통 화성법이라 할 때는 이 기능화성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밖에는 '어느 시대의 화성법'이라든가 '어느 작곡가의 화성법'이라 한다.
화음(和音)은 서로 음 높이가 다른 음이 동시에 수직적으로 울렸을 때 생기는 음들이다.
이처럼 화음 또는 코드(Chord)란 높이가 다른 2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렸을 때의 합성음을 말하며, 영어 ‘chord’에서 유래되었으며, 원래 ‘agreement(일치, 동의)’를 의미했고, 후에 ‘어울리는 소리(harmonious sound)’를 의미하게 되었으며, ‘accord’를 줄인 표현이다.
코드들로 이뤄진 하나의 시퀀스는 코드의 진행, 또는 화성의 진행이라 한다. 이러한 진행은 서양 음악에서 자주 쓰인다.
하나의 코드 진행은 키(key), 근음(root), 또는 토닉 코드(tonic chord)에 기초한 조성(tonality)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성(harmony)에 대한 연구는 코드와 코드의 진행, 그리고 이를 지배하는 연결 법칙을 다룬다.
코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가장 일반적 표기법은 다음과 같다:
보표 표기법 - 클래식 음악에서 쓰인다(그림 참조).
로마 숫자를 이용한 표기법 -주로 화성 분석에서 코드의 기반이 되는 음계를 표현하기 위해 쓰인다.
통주 저음(숫자가 붙은 저음) 표기 - 바로크 시대에 주로 쓰였으며, 보표의 베이스 라인 아래에 덧붙이는 숫자를 사용한다. 건반 연주자가 왼손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는 동안 오른손으로 즉흥 코드 연주를 할 수 있게 한다.
매크로 심볼 - 코드의 근음과 퀄리티를 표기하기 위해 현대 음악학에서 가끔 쓰인다.
다양한 코드의 이름과 기호를 이용한 표기법 - 대중 음악의 리드 시트, 대중 가요 악보집, 코드표에서, 악보의 화성적인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여, 음악가들이 이를 기반으로 즉흥 연주나 잼, 뱀프를 할 수 있게 한다.
어떤 화음이 어울리고 어떤 화음이 어울리지 않느냐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배음 이론 등이 있다.
화음은 각각 3가지가 있으며 T(토닉, Tonic), SD(또는 S, 서브 도미넌트 Sub Dominant), D(도미넌트 Dominant)가 있다.(주요 3화음 ; 으뜸화음(T)·버금딸림화음(S)·딸림화음(D)
T와 D는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뼈대를 구성하며, S는 기본적인 뼈대와는 다른 색체를 가진다. Tonic은 음계의 가상 으뜸음을 중심으로 형성된 으뜸화음이다.
하나의 음계 속에 생기는 Ⅰ에서부터 Ⅳ까지의 화음은 각각 자기 기능에 따라 일정한 법칙으로 연결된다. 이 연결의 법칙을 마침꼴(종지형, 終止形, cadence)이라 한다.
화음은 기능적으로 보아 연결하여도 좋은 화음과 연결하면 부자연스러운 효과를 낳는 화음이 있는데, 후자는 D기능의 화음에서 S기능의 화음으로의 연결이다.
D기능의 화음은 T기능의 화음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힘이 강하므로, 이 화음 다음에 의당 T기능의 화음을 예감지만 그 다음에 S기능의 화음을 연결하면 사람들에게 어떤 위화감(違和感)을 가져서 부자연스런 느낌을 준다. 따라서 특수한 표현효과를 의도하였을 경우 외에는 이 연결은 쓰지 않으며, 화성이론에서 금지하고 있다.
도표는 T, D, S기능의 가능한 연결을 화살표로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마침꼴의 정형은 T→S→T, T→D→T, T→S→D→T의 3종이다.
기능화성으로 되는 음악에서는 이 3종의 마침꼴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여기에 동일 기능으로서 대리화음을 써서 다채로운 음향을 낳게 한다.
음악엔 문장과 같이 구두점에 상당하는 것이 있다.
앞서 말한 마침꼴의 정형(定型)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나, 특히 문장의 구두점에 해당하는 T화음으로 진행하는 방식 중에서 대표적인 것엔 '바른마침', '거짓마침', '벗어난 마침(敎會終止)' 등의 명칭이 붙어 있다.
바른마침, 거짓마침은 D→T의 마침이며, 앞의 것은 V7→Ⅰ, 뒤의 것은 V7→Ⅵ의 화성이 쓰인다.
거짓마침이라 함은 Ⅰ의 대리로 Ⅳ가 쓰이므로 어느 정도 불만족스러운 마침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또 그 이름이 나타내듯이 곡의 맨 끝에 쓰이는 일은 아주 드물며, 도리어 곡의 중간에서 완전히 끝났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하여 쓰인다.
벗어난 마침이란 바른마침 뒤에 S(Ⅳ)→T(Ⅰ)의 화성을 더한 것으로, 이것은 교회음악의 맨 끝에서 아멘을 부를 때 이 화성이 쓰이므로 교회마침이라 하며, 또한 아멘마침이라고도 한다.
앞서 말한 것 외에 ‘반마침’이라는 것이 있는데, T화음으로 끝나지 않고, D화음(Ⅴ)으로 끝나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곡의 도중에서만 쓰이게 되므로, 문장에서 말하면 쉼표(,)에 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마침의 화음은 반드시 Ⅴ만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Ⅳ 또는 Ⅱ의 화음도 때때로 쓰인다.
음악작품에서 어떤 한 조로 시작하여 다른 조로 이행(移行)하고, 다시 처음의 조로 돌아오는 것을 조바꿈이라 한다.
어느 정도의 길이를 갖는 음악작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조로 쓰인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구성의 곡은 음향적 통일은 있어도 변화, 대조라고 하는 음악뿐 아니라 예술 일반의 근본원리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우 통일이라기보다 도리어 단조로워서 다양한 것이 있고서야 통일이 성립되는 근원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악작품은 어떤 한 조로 시작하여 다른 조로 이행(移行)하고, 다시 처음의 조로 돌아오는 것을 일반원칙으로 한다. 이 처럼 다른 조로 이행하거나, 그 조에서 다시 맨 처음 조로 이행하는 것을 조바꿈(전조:轉調)이라고 한다.
4. 조성(調性 tonality)
조성은 음악에 쓰이는 화성이나 멜로디가 하나의 음 또는 하나의 화음을 중심으로 하여 일정한 음악관계를 가지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조성이란 음악이 경과하는 속에서 볼 수 있는 음 현상이며, 중심이 되는 음과 화음의 지배가 그 음악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음악의 조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그리고 그 같은 중심이 되는 음을 '으뜸음(主音)'이라하며, 화음을 '으뜸화음(主和音)'이라 한다.
예를 들어 다장조라 하면 다음을 으뜸음으로 한 장음계로써 단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음계를 바탕으로 하여 작곡하면 다음을 으뜸음으로 한 조성을 가지는 음악을 만들기 쉽다.
조성이라는 말은 본래 기능화성에서의 조(調)의 확대개념으로 19세기 초에 생겼다.
그러나 20세기 초의 기능화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음악의 출현으로, 또 한편으로 민속음악이나 오랜 중세음악의 연구로 인해 조성의 개념은 확대되었는데, 이는 결국 기능화성을 쓰고 있지는 않으나, 분명히 으뜸음에 상당하는 것이 있으며, 으뜸음의 지배성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성이라고 하였을 때 현재는 두 가지 해석이 있다.
① 좁은 뜻으로는 기능화성법을 따른 것으로서 이것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화성적 조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령 멜로디뿐인 경우라도 기능화성적 배려 아래 작성되었다면 화성적 조성은 성립한다.
② 넓은 뜻으로는 으뜸음의 지배적 관계가 인정되는 음악 일반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화성적 조성에 대해 '멜로디적 조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교회선법으로 하는 음악의 마침음(終止音, Finalis)이나 민요에서 보는 중심음의 지배성(支配性) 등이다. 여기서 조성은 멜로디의 프레이즈 마다 같은 음에서 마친다든가, 또는 특정한 음에 길게 멈춘다든가, 또는 그 음을 창조한다든가 하여 항상 으뜸음으로 나가려고 하는 긴장감을 가진 멜로디의 움직임 과정에서, 그리고 으뜸음에서 마침으로써 나타난다.
물론 조성이라고 할 경우 흔히 ①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며, ②의 의미로는 무조(無調)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조성의 영역으로 분류되고 있음에 불과하다. 그리고 두 가지 다른 조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조(複調) 또한 많은 조를 동시에 사용하는 다조(多調) 등이 있다
화성 진행에서는 각 성부의 독립이 중요시된다.
화성의 실습은 보통 4개의 성부로 하는데, 이들은 음넓이가 높은 성부로부터 차례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라 불리며, 이와 같이 배치된 화성을 4성체(四聖體)라 한다.
그러나 4성체가 참된 4성체이기 위해서는 4성이 그 진행에 있어서 서로 독립하여야 하며, 혼동되지 않음을 조건으로 한다. 따라서 성부 진행의 독립성이 간섭받는 것은 다성부(多聲部) 텍스처의 본질에 어긋나기 때문에 금지되고 있다.
병행 1도(騈行 一度) : 2개의 성부가 아주 똑같은 음으로 진행할 때이며, 그것은 사실상 2개의 성부가 아니라 하나의 성부로서 울린다.
병행 8도(騈行 八度) : 2개의 성부가 8도(옥타브)로 진행하는 경우이나, 옥타브의 진행은 실제로는 동일음의 진행과 마찬가지로 한 성부의 진행처럼 울린다.
병행 5도(騈行 五度) : 2개의 성부가 5도의 간격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1도, 8도만큼 두 성부의 융합 정도가 강하지 않지만, 5도라고 하는 극히 자연배음적(自然倍音的)으로 관계가 깊은 음정이므로 두 성부의 완전한 독립이 방해된다.
이상과 같이 성부 진행의 독립성이 방해되는 음정으로 진행하는 것은 기능화성에서는 금지되고 있으나, 실제의 음악 작품에서는 한 멜로디에 많은 악기가 같은 음 또는 옥타브로 겹쳐지는 일이나 혼성 4부 합창에서도 두 성부 이상이 똑같이 겹쳐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것은 그 멜로디를 특히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화성진행원칙의 역응용이다. 그러나 5도는 같은 음이 아니므로 멜로디의 강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통은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1도, 8도가 금지되는 것은 4성체로 학습되는 기능화성의 기초원리에서만이다.
5. 박자(拍子, 영어: meter, metre)
박을 모아 몇 박마다 심리적인 강점(强點)을 주기적으로 설정하여, 박의 진행을 정리·통합하는 조직이다. 이것은 몇 박마다 반복함으로써 실현된다. 강점에 해당하는 박을 센박(强拍), 다른 박을 여린박(弱拍)이라고 한다.
6. 리듬에 관한 4대 용어 구별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자와 템포, 그리고 리듬과 비트를 혼동하고 있다.
이 4가지 다른 개념의 용어들을 제대로만 알면 합창 작곡, 편곡이 더욱더 효과적이 될 수 있다.
곡을 부르다가 점점 곡이 빨라질 때 우리는 "박자가 빨라진다."라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템포가 빨라진다."라고 해야 맞다.
그리고 비트감 있는 것과 리듬감 있는 것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합창 팀이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한 느낌으로 박자와 템포, 비트와 리듬을 느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 네 가지의 개념을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박자(time)
한마디 안에 어떤 음표가 몇 개 있는지를 뜻하는데, 이것은 곡의 빠르기와는 상관없는 개념이다.
곡이 느리던 빠르던 간에 박자는 한마디 안의 음표의 총길이를 말하며, 여기에서 한 마디 안에 있는 음표들의 총합을 세는 기준이 되는 그 `어떤 음표'를 `단위박'이라 한다.
예를 들어 4/4박자는 4분 음표를 단위박으로 했을 때, 한 마디 안에 4개의 단위박이 나온다는 표시로서, 분자의 4는 단위박의 개수며, 분모의 4는 단위 박 음표가 4분 음표라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같은 악보라도 단위박이 바뀌면 박자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4/4박자 곡 한 마디의 단위박을 이번에는 2분음표로 바꾸게 되면 단위박이 2번 나오게 되는 격이어서 박자는 2/2박자로 바뀐다.
드문 경우지만 8분음표를 단위박으로 하면 8/8박자라는 새로운 박자도 나오지만, 8/8박자는 실제 악보에 표기되지는 않고 편곡이나 연주상에서만 암시적으로 쓰인다.
한 곡을 여러 박자로 이해한 예) "나의 마음이(Refiner's fire)" - Brian Doerksen 곡
원래의 4/4박자로 편곡, 연주한 예
2/2박자로 편곡, 연주한 예
8/8박자로 편곡, 연주한 예
이렇게 같은 악보라도 어떤 박자로 이해하는가에 따라 그 느낌이 바뀌게 된다.
대다수의 합창팀이 4/4박자와 2/2박자를 구별하여 연주하지 못해서, 많은 곡들이 작곡자의 영감이나 의도와는 다르게 잘못 불리우고 있다.
4/4박자와 2/2박자의 가장 큰 차이는 단위박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데, 4/4박자는 리듬이 더 잘게 쪼개져 더 경쾌하고 강한 느낌을 주고, 2/2박자는 리듬이 뭉쳐져서 안정감 있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두 박자의 차이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트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② 비트(beat)
Beat란 말 그대로 ‘치다. 때린다’는 뜻으로, 악기로서는 드럼, 북 등의 타악기다.
우리말은 `강박(upbeat), 센박, 앞박'등으로 말할 수 있으며, 비트는 한 마디에 존재하는 단위박들을 강박과 약박으로 나누었을 때의 강박을 가리킨다.
강박은 보통 홀수박에 오며(3박자와 6박자의 경우는 예외), 기본 박자에 따르면 한 마디에는 강박의 위치와 개수가 미리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4/4박자는 홀수박인 1, 3박이 강박이다. 따라서 강박이 2개가 존재하며 이처럼 강박이 한 마디에 2개인 곡을 `2비트'느낌의 곡이라 한다.
2/2박자 곡은 한 마디를 2분음표 2개로 세기 때문에 강박이 1박에만 있어서 4/4와는 달리 `1비트'곡이 된다.
3/4박자는 1박 째에만 강박이 있고 2, 3박은 약박이다. 따라서 3/4박자 곡은 강박이 하나로 `1비트'느낌이다.
이 처럼 기본 박자에 의하면 비트는 어느 정도 이미 정해져 있다.
아래 표) 박자별 기본 비트의 위
위의 표를 보면 2박자와 3박자 계열은 한 마디에 강박이 한번 나오는 1비트 곡이며, 이에 반해 4박자와 6박자계는 한 마디에 강박이 두개가 있는 2비트 곡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박자표 상의 비트만 연주하지 않고 비트의 위치와 갯수에 변화를 주어 편곡하게 되는데, 같은 4/4박자 곡이라도 1비트, 2비트, 4비트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비트의 연주를 전담하는 악기는 베이스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의 왼손, 기타의 저음줄 등이 있으며, 비트는 주로 강박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편의상 다르게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냥 강박이냐 약박이냐에 상관없이 모두 포함해서 한 마디가 몇개의 단위박으로 나누어져 있는지를 말할 때 쓰인다. 즉, 2/4박자 곡이든 2/2박자 곡이든 한 마디가 2박으로 쪼개져 있으므로 모두 편의상 `2박자 곡', 즉 `two beat'곡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비트의 이런 정의에 따르면 한 곡을 `비트감'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음표를 잘게 나누어 연주할 것이 아니라, 베이스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 등등의 강박 담당 악기로 강박을 한 마디 안에 많이 넣어 주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휘자 편에서 보면 자희자의 손의 상하운동과 같은 실제적 혹은 암시적 방법에 의해 나타나는 템포 ·박자 등의 단위가 된다.
여린박을 뜻하는 상박(上拍), 센박을 뜻하는 하박(下拍)은 이 손의 상하운동에서 유래된다.
재즈에서는 뒤꾸밈을 뜻하는 업 비트, 짝수박에 악센트를 붙이는 연주법인 오프 비트 등이 쓰이며, 특히 재즈 연주에서 비트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는 멋진 비트를 갖고 있다”고 하면, 리드미컬한 감각과 테크닉을 가진 뛰어난 뮤지션임을 가리킨다.
③ 리듬(rhythm)
리듬은 박자의 기본이 되는 단위박을 다시 잘게 쪼갠 것이다. 즉 박자는 실제 연주방법이라기 보다는 표기를 위한 것이지만, 비트나 리듬은 실제로 어떻게 느끼며 연주해야 하는 것이다.
리듬은 박자 안에 존재하는 `세부박' 혹은 `내부박'을 이용해서 연주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리듬은 한 마디를 가장 잘게 나누는 눈금이나 해상도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리듬의 종류는 단위박을 쪼개는 음표에 따라 크게 `4th 리듬', `8th 리듬', `16th 리듬', 그리고 `shuffle(셔플, 혹은 트리플렛, 셋잇단)'리듬 등이 있다.
같은 곡을 여러 다른 리듬으로 편곡하면, 리듬을 잘게 쪼갤수록 더 리듬감이 있고 화려하며 정교한 느낌이 나며, 이런 기본 리듬 형태에 특징적인 비트와 액센트(약박을 강하게 쳐서 강조하는 주법), 그리고 당김음(싱커페이션) 등이 적절히 결합되면 여러 가지 리듬의 장르(삼바, 보사노바, 락, 레게 등)들이 탄생한다.
`쟝르별 리듬'은 이렇게 특징적인 리듬과 비트가 정형화된 것으로, 리듬은 주로 기타의 피킹이나 아르페지오, 드럼의 하이햇 심벌, 각종 퍼커션 등으로 표현하기 쉽다.
한 곡을 어떤 리듬으로 연주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그 곡의 쟝르가 무엇이냐 하는 것과 곡의 전체적인 빠르기에 의해 좌우된다.
④ 템포(tempo)
템포는 곡 전체의 연주 속도를 말하는데, 이것은 박자, 비트, 리듬을 가지고 연주할 때 어떤 시간 속에서 연주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템포는 단위박을 제한시간 1분 내에 몇 번 연주하게 되는가를 나타내는 메트로놈 기호로 나타내거나, 여러 가지 빠르기 말(알레그로, 모데라토 등의 정식용어를 포함, 영어나 한국어로 표기하기도 함)로 대략적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템포와 리듬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데, 만일 템포가 너무 빠른 곡을 16th 리듬으로 연주하면 굉장히 정신없고 힘들 것이고, 오히려 리듬감이 더 죽을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느린 곡을 8th 리듬으로 연주하면 더 쳐지게 된다. 따라서 리듬만 잘게 쪼갠다고 반드시 빠르고 경쾌한 곡이 되지는 않으며 리듬과 곡의 템포가 서로 어울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