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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뮤엘 테일러의 희곡 'Sabrina Fair'를 테일러 자신과 감독인 빌리 와일더, 각본가 어네스트 레만의 3인이 공동 각색한 작품으로, 영화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부잣집의 운전수의 딸로 처음에는 촌닭 같았다가 주인집의 배려로 파리에서 교육을 받고서 멋진 아가씨로 탈바꿈하는 오드리 헵번, 그녀를 은근히 사랑하면서도 마음을 나타내지 못하는 큰 아들 험프리 보가트, 노골적으로 그녀를 노리는 플레이보이 둘째 아들 윌리암 홀든, 이 3명의 캐스트가 기막히게 어울리는 조화를 보여준다. 헐리우드식 로맨틱 코메디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빌리 와일더 감독의 깔끔
3명의 주역이 모두 아카데미 주연상 수상자들이다. 보가트는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51)으로 그전에 수상을 했고, 헵번은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53)로, 홀든은 <제17 포로수용소(Stalag 17)> (53)로 헵번과 같이 그 전해에 받았다. 에디스 헤드(Edith Head) 여사이다. <로마의 휴일>도 그녀의 작품이다. 그녀는 의상디자인 부문에서 무려 7개의 오스카를 수상한 최고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49, 50, 51년의 3년 연속수상도 특기할 만한 기록이다. 참고로, 에디스 헤드 여사의 아카데미 의상디자인상 수상작들을 소개하면,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49), <이브의 모든 것(All About Eve)>(50),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51),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53), <사브리나(Sabrina)>(54),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73년을 제외하고는 전부 흑백영화라는 건데, 의상디자인상은 66년까지는 흑백과 칼라를 나누어서 시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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