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에반게리온 OST - Misato
일철연 디제이 마츠시타입니다.
설레는 여행의 시작인 만큼, 최대한 활기찬 브금을 깔아봤습니다.
이동경로: 후쿠오카 국제공항 > 미즈호 정류장
이동수단: A번 시내버스
이동시간: 12:50 ~ 13:20
이용요금: 170엔 (후쿠오카 그린패스 이용)
패스 개시: 후쿠오카 그린 패스 (2/11)
하카타로 가는 방법은? 네, 보통은 국내선청사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에 가는 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짐이 아주 많고, 숙소가 지근거리였으므로 그냥 숙소에 내려서 짐부터 버리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리권을 뽑는 방식입니다.
텐진까지는 약 300엔 조금 넘게 냈던 것 같은데요, 제 숙소는 미즈호 정류장이라 170엔만 내면 됩니다.
거기다, 저는 후쿠오카 그린패스를 미리 사 갔기 때문에 돈을 낼 필요도 없었지요. 아이 신난다.
버스가 슬슬 출발합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짧은 타입의 수동기어.
후쿠오카는 처음입니다. 후쿠오카에 처음 와서 처음 만난 교차로. 반가워.
후쿠오카 시내버스 노선도입니다. 꽤 어지러이 그려져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대부분의 시내버스는 니시테츠그룹이 운영하고 있지요.
니시테츠 열차는 타지 못했지만, 니시테츠 버스는 질리도록 타 봤습니다.
호스텔에 짐을 버리고 나왔습니다.
호스텔 옆에는 호텔이 있네요. 거참 높고 크네요. 하지만 저는 호텔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재미가 없으니까요.
저의 여행 패턴은 이렇습니다.
1. 실컷 돌아다닌다.
2. 밤에 돌아와서 실컷 마신다.
3. 다음날 근성으로 실컷 돌아다닌다.
귀국이나 중간에 일부러 지정한 휴식일까지 반복합니다.
그린패스가 있어 버스를 탈 수도 있었는데, 하카타역까지 그냥 걸어갑니다.
JR패스를 교환하러 가는 길이지요. 우선은 하마나스부터 예약할 생각입니다.
돌아다니다보니 덥습니다. 그래서 바람막이만 입고 다녔지요. 그런데 앞에 분은 코트를 입고 있네요. 세상에.
숙소에서 약 15분 걸어가면, 하카타역이 나옵니다.
뭔가 다르지요?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 반대편의 치쿠호구치로 도착했습니다.
JR 서일본쪽의 창구는 레일패스 교환업무가 없는 듯 하고, JR 큐슈쪽 매표소로 들어왔습니다.
역시 큐슈레일패스를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전국판 JR패스는 거의 없는 듯 하네요.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등으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여권과 교환권을 제시하고, 개시일자를 말하면 패스를 교환해줍니다.
이것만 작성하면 패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뽑아서 쫙 붙여주지요.
여권이 있어야만 효력이 발생하지만, 전 지금까지 여권을 요구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얘들 일을 제대로 하는 건가.
그렇게 해서 순식간에 발권한 하마나스호 티켓입니다. 아쉽게도 카페트카 객차는 모두 매진이라고 하네요. 계속 돌아다녀 보았지만, 결국엔 실패했습니다.
하루 단 한편만 운행하기 때문에 딱히 호수는 없습니다.
나머지 열차를 예약하러 다시 줄을 섭니다.
저 화면에서 몇번 창구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역시 하카타역하면 떠오르는 건물은 이 건물이 아닐까 싶네요.
JR 하카타시티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물론 시내버스로 말이지요.
다음 여행지는 후쿠오카돔입니다.
첫댓글 마츠시타님 여행기도 흥미진진하네요.다음 편을 기달리겠습니다.
네. 지금도 한편 쓰고 있습니다 ^^
사람이 패스 교환해주고 지정석권 해주는 것도 조만간 로봇이나 자동발매기로 대체되는 날이 오겠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그래도 호쿠리쿠나 산인 시코쿠는 유인매표소 유지할지도..)
이미 승차권 자판기가 있지만, 잘 이용하지 않느 걸로 봐서는 아직까지 기차표는 사람 얼굴을 보면서 사는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지 않나 싶네요.
제 친구는 니시테츠가 아니라 '니시버스' 아니냔 농담도 하더군요...
첫댓글 마츠시타님 여행기도 흥미진진하네요.
다음 편을 기달리겠습니다.
네. 지금도 한편 쓰고 있습니다 ^^
사람이 패스 교환해주고 지정석권 해주는 것도 조만간 로봇이나 자동발매기로 대체되는 날이 오겠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그래도 호쿠리쿠나 산인 시코쿠는 유인매표소 유지할지도..)
이미 승차권 자판기가 있지만, 잘 이용하지 않느 걸로 봐서는 아직까지 기차표는 사람 얼굴을 보면서 사는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지 않나 싶네요.
제 친구는 니시테츠가 아니라 '니시버스' 아니냔 농담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