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하네, 기자에게.
이게 정말 사실인가? 내가 지금 헛것을 보고 있나?
어제저녁, 인터넷에서 그 기사를 보면서 나는 놀라움을 넘어
괴이함과 함께 약간의 공포심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난리가 났고
문제인의 돌아이들은 또 두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압력 때문인지 지금 이 사건은 전국 일간지나 방송에서는 일절 취급하지 않고 있고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 순위에서 일제히 사라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사건을 모르는 회원들을 위해
어떻게 된 내막인지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18일, 장소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
그 자리에서 김정은이 문재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는데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식사 한 끼도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늘 가슴에 걸리고 이렇게 오늘 기다리고.
비록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습니다』
김정은의 이 말에 문재인이 이렇게 답합니다.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지랄하네!』
이 영상을 KBS가 그대로 내보낸 건
이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처음엔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고
방송이 나간 후 어느 시청자 한 사람이 이 목소리를 알아듣고 인터넷에 올리자
문재인의 막가파 지지자들은 그 말을 한 사람이 KBS 기자라고 단정하고
그 기자를 찾아내 처벌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
단 하루 만에 5만을 돌파하며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이 사건이 터지자 KBS는 즉시 이렇게 해명하였습니다.
『KBS 기자는 백화원 초대소 입구까지만 촬영할 수 있었고,
초대소 안으로 입장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아서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영상을 찍은 사람은 기자가 아니라, 청와대 전속 직원이었고
우리 KBS도 그가 찍은 영상을 넘겨받아 방송한 것이다. 』
KBS의 이 해명은 객관적으로 신뢰가 가고
그래서 일단 『지랄하네!』기자가 KBS 기자는 아닌 것으로 믿어집니다.
이 사건을 놓고 다른 의견이 또 있는데요,
지랄하네! 가 아니라, 『지나갑시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촬영 기자들이 붐비면서
이동을 하던 어느 한 사람이 좀 비켜달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는 의견과, 또 하나는
지랄하네 라는 말을 김정일과 문재인에게 한 말이 아니라,
북측 촬영 기자가 남측 기자에게 한 욕설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북과 남의 기자들이 서로 좋은 위치에서 촬영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벌이다가
북쪽의 기자가 남쪽 기자에게 한 욕이라는 거죠.
앞으로 남한과 북한 당국은 이 사건을 그런 쪽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쨌든, 내가 반복해서 들어봐도 그 말은 지랄하네! 가 맞고
청와대에서 아직 반응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때
지랄하네! 는 김정은, 문재인을 향한 욕설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나의 이 글은 그렇다는 전제 하에 쓰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사건을 조사해서 발언자를 찾아내어 기어이 처벌하고야 말 것입니다.
속이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문재인이 이 사건을 그냥 넘길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처벌을 공개적으로 하면 일을 더욱 크게 만들면서 오히려 불리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복수를 가할 것입니다.
그럴 때, 그 기자는 변명해서는 안 되고, 회피해서도 안 됩니다.
그 말은, 『지랄하네!』라는 기자의 그 한마디는
문재인과 김정은의 요즈음 행태를 바라보며 많은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어디 지랄뿐이겠습니까?
지랄 발광에 염병 육갑이란 단어를 추가해도 오히려 부족합니다.
국민이 하고 싶은 그 말을 기자가 대신해주었으니 나의 부탁은
청와대의 조사와 복수가 들어올 때에도 굽히지 말고
그 의연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기자가 만일 태도를 바꾸어 변명을 하거나 사과를 하면서 용서를 구한다면
그 말을 하지 않은 만 못합니다.
사람 죽이기를 파리 죽이듯 하는 지구촌 최대의 악마 앞에서 그런 말을 한 당신의 용기에
정말이지 간담이 서늘하고 모골이 송연해지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고
조만간 당신이 구름 같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지랄하네, 는 내가 김정은 문재인에게 한 말이 맞구요,
그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이런 모습 상상해 봅니다.
정치 사기꾼 문재인에 대한 아부와 충성경쟁이 난무하는 이 더러운 시대에
당신이 그런 시원하고 통쾌한 모습 한번 보여주세요.
2018년. 9월. 23일.
민중혁명이 온다. 강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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