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저널리스트인 리처드 스틸의 말인데요. 국제 학술지 'PNAS' 4월 17일자에 이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실렸어요.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서로 다른 뇌 부위가 활발하게 연결됐거든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전두엽과 측두엽 간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서 뇌를 자극하는 겁니다. '책 읽으면 똑똑해진다' '독서가 뇌에 좋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난 거죠.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등 국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독서하는 동안 전두엽과 측두엽 간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냈어요.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36명에게 뇌 전극을 삽입하고 ▲일반 문장 ▲재버워키 문장 ▲단어만 나열된 문장을 읽도록 했어요. 여기서 재버워키 문장은 문법적으로는 맞는데 신조어나 합성어 등이 많은 문장을 말해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넌센스 시 '재버워키'에서 유래했죠.
연구진이 뇌 활동을 관찰한 결과, 문장을 읽는 동안 서로 다른 뇌 부위 간의 연결이 활발해졌답니다. 문장이 복잡해질수록 전두엽에서 측두엽으로 보내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됐죠. 또 새로운 단어를 이해하려고 할 때, 측두엽에서 전두엽으로 보내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됐답니다. 이는 문장 내용과 기존 지식을 연결해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