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지회 첫 놀잇길 후기 올립니다~
1. 용죽초 행정실 직원과 전화 통화
□놀잇길 원함. 그려져 있는 3개(비행기망, 달팽이, 8방망)를 수정하고 3개를 추가로 그려 달라 함.
2. 9월4일 박은희 박수현 현장 방문(용죽초 교장, 교감 만남)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학교 뒤뜰 정원? 근처에 수업에 활용하거나 자유롭게 이용할 놀이판을 그리기로 정함.
□이미 그려져 있는 놀이 3개(비행기망, 달팽이, 8방망)를 수정, 보완해주고 새로 놀잇길 3개 (8방망, 8자, 비석치기, 깽깽이) 그리기로 함.
3. 준비 사항
□경험 있는 지회에 조언을 구함.(박애경샘, 차시자샘께서 자세하고 꼼꼼하게 도움 주셨음)
□견적서와 구비서류 보냄(본부 사업자등록 사용)
□날짜 조율(코로나로 학생 등교 전에 시행하길 원함, 비가 자주 와서 날짜 잡기가 어려웠음(9/12에서 19일로 연기함.)
4. 시행
1)사업명: 용죽초등학교 전래놀이 놀잇길 조성
2)사업일시: 2020년 9월19일
3)장소: 용죽초등학교 건물 주위
■날짜 : 9월19일 오전 8시30분에 모여서 9시에 시작.
□참여자: 박수현 박영기 박은희 송승희 윤현진 정기수 정현경
해가 쨍쨍하고 구름도 없는데 일기예보에 비올 확률이 높게 나와서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의견이 분분했다. 일요일에는 당직 기사님도 사정이 있다하고 우리나라 일기예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니 해보자는 목소리가 더 커서 시작을 했는데 1시간쯤 지나서 장대비가 쏟아졌다. 테이프 작업한 게 아까워 급하게 집에 가서 비닐을 가져와 덮기까지 했다. 금새 바닥에 물이 흥건했고 비도 그칠 것 같지가 않아서 현장을 정리하고 다음날로 미뤘다.
■9월20일(일요일) 오후1시에 시작.
□참여자: 박수현 박영기 박은희 송승희 윤현진 정기수 정현경 강나효재(삽화 도움)
바닥이 말라야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오후에 점심을 먹고 만났다. 작업을 세분화하고 분담하여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덜 마른 부분이 있다 보니 한 곳에 여럿이 모여서 그리게 됐다. 바닥 표면이 거칠어서 붓질이 잘 안되고 페인트 양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달팽이는 기존에 있던 하늘색 선을 흰색으로 덧칠하고 달팽이 모양으로 꾸며주기로 했었다. 달팽이는 끝냈다 싶었는데 교감샘이 나타나서 하늘색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다시 해줄 것을 요구했다. 모두 힘이 빠지고 다시 건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으나 다시 정성껏 색칠했다. 도와주러 온 효재씨도 잠시 쉬지 않고 삽화와 글자 넣어주어 놀잇길 완성도가 더 올라갔다. 꼬꼬가 다음날 검진이 잡혀있는 관계로 중간에 들어간데다 이틀째다 보니 이상하게 더 힘들고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페인트를 섞고 전날 작업이 중단된 관계로 손실이 좀 있었고 페인트를 많이 먹는 바닥이다 보니 중간에 떨어지기는 재료도 있었다. 어찌어찌... 어둡도록 작업하고 마무리를 하는 중에 붉은색 페인트가 쏟아지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급하게 닦아보기는 했지만 어둡고 시간이 늦어 다음날 한번더 손보기로 하고 함께 늦은 저녁을 먹었다. 삼겹살을 무지하게 먹었다
■9월21일(월요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남.
작업에 필요한 재료를 무장하고 3일째 만나 손을 더 보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며 최선을 다해 마무리 했다. 가장 큰 교훈은 「일기예보를 좀 믿자. 비 온다는 날은 시작할 생각을 말자.」
■첫 놀잇길 작업,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지고 꼬였다. 재료가 더 들어가게 되고 하루만 비워두었던 멤버들의 일정, 바닥상태, 페인트 부족, 고객님의 수정 요구, 페인트 쏟음 등등... 힘든 상황이 있었비만 하나 불평 없이 “호호“ ”깔깔깔“ 평소의 우리 생긴대로 기분좋게 잘 마쳤다. 서로 신뢰하고 아끼는 우리여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는 안하고 싶다더니 며칠 안가서 다음엔 잘 할 수 있을것 같다며 다들 내년 지회사업 계획에 놀잇길을 꼭 넣자고 말한다.
웃기시네 정말~~~~
■놀잇길 끝나고 단톡방에 올라온 댓글...
□드디어 빠이빠이를 하고 왔네요
□당분간 놀이판은 보고 싶지 않을 듯 한 불길할 느낌...
□온몸이 아파 죽겠어요 별거 한것두 없는데 삭신은 왜 쑤시는지... 이따 봐유~ㅋㅋㅋ
□ㅋㅋ 첫 놀잇길, 소나기가 축하도 해주고~ 심심하까봐 내일 또 만나게도 해주고~~~
□미치도록 힘들었는데 함께 3일 꼬박 만나서 좋더라고요
□박수현, 미치도록 그리기를 잘하셔서 제가 반했어요^^ 우와 완전 금손 인정!! 존경합니다 ㅋ
□힘든 만큼 더더 즐거웠어요.,
□맞아요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요~~힘들었지만 제 인생 좋은 추억으로 꾸욱 저장해놨어요^^
흑역사 사진은 생략...
첫댓글 우와~~~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처음이라기엔 넘 잘그리셨어요. 평택안성은 금손들이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