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올리게 되는 군요
상계역 근처로 하기에는 조금 거리의 압박이 있는 곳이긴 합니다만, 혹시 불암산을 먼저 하시고 수락산으로 내려오신다면 괜찮을 집입니다.
장위동 유성집은 워낙 유명한데, 제가 첨 가본 곳이 바로 이 도봉동에 있는 장위동 유성집입니다. 창업주의 막내 아드님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직접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
주메뉴는 등심이구요, 마블링 좋은 등심 1근(400그램)에 50,000이니 키토산오리집에 비해서는 가격의 압박이 좀 있긴 하나 최민경씨도 가시는데 좋은 거 한번 드시죠
맛은 대도식당과 비교하는 분들도 많은데, 음....전 장위동 유성집을 더 칩니다. 일단 숯불로 석쇠에 직화를 하기 때문에 맛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물론 건강에는 직화가 안좋다고들 하지요) 반찬은 딸랑 하나 감칠맛 나는 무우생채, 이게 아주 고기맛을 더해줍니다. 잘 구워진 고기를 소금이나 쌈장대신 바로 이 무우생채와 함께 드시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그런 맛이 나지요. 전 이집에서 고기 먹고 나면 이틀동안 물을 엄청 마셔댄답니다. 바로 이 무우생채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거지요.
마지막으로 진한 멸치 육수의 소면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든든해 지는 집입니다. 국수는 3,000원인데 양이나 내용대비 살짝 비싸보이지만, 이거 안먹으면 끝난 거 같지가 않습니다.
위치는 수락산 쪽에서 도봉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개천이 하나 있고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노원교라 합니다.
노원교를 건너면 바로 작은 사거리(노원교 사거리)가 나오고 거기서 우회전해서 개천을 따라 의정부 방면으로 조금 가면 도봉주공아파트가 나오고 좀더 직진하면 왼쪽에 기아자동차도봉써비스센터가 있는데 그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보입니다.
즉, 기아자동차 도봉써비스센터 맞은편입니다. 전화번호는 955-0550 입니다. 즐거운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장위동 유성집은 체인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집마다 맛이 다소 차이가 납니다. 대도식당이 그러하지요. 따라서 혹시 동네 주변에서 맛보신 것을 기준으로 평가하지 마시고, 굳이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언제 한번 이집 들러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