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와 협연한 명창 김영임의 편곡 後記
김영임씨가 편곡관계로 나를 만나자고 전화가 온것이 2005년3월7일. 다음날인 8일에 삼성동에 있는 김영임소리
전수원에서 김영임씨와 만나서 행사에 관한 설명과 공연할 곡목에 대해서 상세히 의논을 나눴다.
5월초에 상암경기장에서 영국의 세계적인 악단인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데 프로그램의 이름은
"코리아 판타지".... 로열필이 안익태작곡의 "Korea Fantasy"를 연주한 후에 김영임 의 노래로 이어진다고....
이 악단은 1980년대 초에 "Hooked on Classic" 시리즈 음반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바로 그 악단이기도 하다.
미국의 보스톤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평소에는 클래식 위주로 연주하지만, 같은 악단에 팝 전문지휘자를 별도로
두어 비 시즌에는 보스톤팝스오케스트라로 운영하는것 처럼 영국의 로열필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오케스트라이다.
김영임의 "코리아 판타지"는 24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우리나라 연주자들은 우리 국악을 자주 듣고 또
우리의것이니까 곡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만 유럽사람들한테는 생소한 음악이기에 어떻게 악보로 표현해야 이해가
잘 될찌가 큰 걱정이었다.
결국 리듬의 표현과 멜로디의 액센트 처리가 관건이었다. 화음은 간단해야 되는것이니 신경이 덜 쓰이지만 리듬중에
5/8 엇모리장단이 가장 걱정이 되었는데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한국에서 보낸 음원자료를 틈만 나면 듣고 또 듣고
했다며 잘 소화를 해 주었다고 해서 마음이 놓이기도...
아무리 서양악기로 표현되는 우리 민요이지만 최대한 우리 민요의 멋을 국악기 비슷한 표현방법으로 그들에게
전달해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며 한곡 한곡 풀어 나가기로 했다. 3월말까지 악보를 영국으로 보내서 로열필이
검보를 하고 자기네끼리 연습을 해야하고 또 4월 중순에 김영임씨와 편곡자가 영국으로 가서 로열필과 연습을 하고
5월초에 공연을 하는등.....로열필 자체의 일정때문에 연습시간을 내기도 수월치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편곡자로서 영국으로 연습을 하러 가야하는 시기가 때마침 본인이 KBS열린음악회의 객원지휘를 맡아서
하고 있는 도중이어서 다른 분을 대신 다녀 오시게 하고 본인은 연습에는 불참하게 되었다. 영국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그거 참....
나중에 들은 얘기로 로열필의 지휘자가 편곡이 잘 되었다고 평을 해주어서 그간의 피로가 쏵~ 풀렸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업무를 보던분은 영국 거주 한국인 바이올린 주자 출신인 김면회씨였는데 그는 로열필에서
공연업무를 본다고 했다.
공연 예정일 얼마전에 이 공연을 추진하던 국내 주최사인 00프로덕션이 자금 부족으로 인하여 로열필과
계약불이행 사태가 생기며 행사가 취소되었고 그 다음해인 2006년에는 김영임씨가 영국 런던에서 로열필과 그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하게된것이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
아래 글은 인터넷에 올려있는것으로서 영국에서 이 공연을 직접 관람한 박혜경님의 글을 퍼 온것임.
----------------------------------------------------------------------------------------------------------------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울려 퍼진 대한민국(애국가)
오늘도 집에 오니 자정이 훨씬 넘었다.
티켓판매를 마지막 순간까지 돕느라 아홉 살짜리 친구딸,
친구가 가디언해주는 여중생 2명에 주재원부인까지 싣고
(그동안은 보조나 남편이 공연장에 데려다 주었으나, 오늘은 그래도 다행히
사장님 차를 뒤쫓아 가게 되어)
행사장에 3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티켓을 마지막까지 필요한 사람을 기다려 전달하고.
연주자들 앞의 홀에 친구와 앉아 뒤를 돌아보나 객석이 꽉 차 있었다.
공연은 로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안익태 선생의 코리아 판타지를
연주하는 것으로부터시작되었다. 필하모니 악단에 의해 런던에서 울려퍼지는
애국가...또 교회연합
여성 성가대의 애국가 합창...
외국인에 의해 아주 자신감있고 활기차게 흘러나오는 애국가에 눈물이 글썽했다.
(하지만 울지는 않음)
이어서 주형기군의 신기에 가까운 피아노 솜씨, 이수영씨의 하늘하늘한
나비의상에 걸맞은 가요가 흥을 돋구었으며
김영임씨의 민요무대에 흥은 절정을 이루었다..
지휘자 폴 베이트만은 마치 우리가락을 자기나라 곡을 이해하듯이
신바람나게 한춤을 추듯 멋들어지게 지휘를 해주어서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Pleae밖에 영어를 말할 줄 모르는 김영임씨의 당당한 우리말 사용이
또한 돋보였다. 정선아리랑,창부타령, 난나니, 태평가등을 정말 시원하게 불러내던
김영임의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화통한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런던의 유명한 음악 홀에서 당당하게 울려퍼지는 우리의 가요와 특히 민요가
런던 로열 필하모니 악단과 그렇게 잘 어우러질 수 있다니.....
음악을 통해 인류가 하나 되는 모습을 만나니 한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안익태 탄생 100주면 기념으로 만든 무대인 오늘 공연을 숨어서 도우며, 또 관람하며,
김영임과 지휘자 폴베리트만의 입맞춤을 보며 아니러니하게도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 존 레논의 ‘이메진’의 가사가 오늘따라 선명하게 떠오른다.
천국도 없고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오직 위에 하늘만 있다고 생각해봐요
노력해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오늘 하루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상해봐요
국가라는 구분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죽이지도 않고, 죽을 일도 없고,
종교도 없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보세요
날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 게
아니에요
언젠가 당신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거예요
소유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봐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릴 필요도 없고, 인류애가
넘쳐나요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을 상상해봐요
박 혜경 01.05.2006
=================================================================================================
김영임 - 회심곡(인생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보옹 오호오홍이 어아미로다
보옹 오오호오홍이 에톗에......
염불이면 동참(同參) 시방(十方)에 어진 시주(施主)님네
평생심중에 잡순 마음들, 연만(年滿)하신 백발노인
일평생을 잘사시고, 잘노시다 왕생극락을
발원(發願)하시며, 젊으신네는 생남발원있는 아기는
수명장수, 축원이 갑니다. 덕담가오.
건위(乾位) 곤명(坤命)은 이 댁전에 문전축원 선사(先祀) 덕담
정성지성 여쭌뒬랑, 대주(大主)전 영감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 충남(忠男)한 도련님들
하남(下男)엔 여자에게 젓끝에는 금년생(今年生)들
건위곤명은 이 댁전에 일평생을 사시자하니
어디 아니 출입들을 하십니까.
삼생(三生)인연은 불법만세 관재구설(官災口舌) 삼재(三災)팔난
우환질병 걱정근심 휘몰아다 무인도 깊은 섬중에다
허리 둥실이 다 버리시고, 일신정기며 인간 오복(五福)
신수(身數) 태평 얻어다가 귀한 아들 따님전에
전법(傳法)하니, 어진 성현의 선남자 되리로다
명복이 자래(自來)라, 아하 아하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
- 국악인 김영임, 英 로얄 필하모닉과 역사적 협연
- 조이뉴스24|
- |
- 입력 2006.04.25 16:10
-
명창 김영임이 오는 5월 1일 영국왕실 소속의 세계적인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영국
런던 크로이든에 위치한 2천석 규모의 페어필드홀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갖는다.
김영임은 '2006~2007 한영 양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안익태기념재단과 한국음악
재단이 주최하고, 주영한국대사관과 재영한인회 등이 후원하는 '2006 싱크 코리아, 코리아
판타지(2006 Think Korea, Korea Fantasy)' 무대에 초대돼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갖게 된 것.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하는 명창 김영임은 이번 공연에서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정선아리랑', '청춘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한오백년' 등 총 12곡을
2천여 관객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환상곡을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 1937년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초연을 기리는 1부에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영국의
성악가가 초대돼 양국 국가와 한국 환상곡을 연주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피날레는
우리의 명창 김영임이 장식한다.
공연=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만남으로, 우리 대중
음악사에 큰 획을 긋는 공연이 될 것이며, 명창 김영임과 세계적 명성의 영국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무대는 크로스오버 음악의 최고급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이번 공연의 티켓도 90% 이상 예매된 상태다.
첫댓글 과연 대단하십니다. 과히 존경받아 마땅하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