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그랑드 조라스 북벽을 네 번 각각 다른 루트로 올랐는데, 아래 사진들은 랑쉘 루트로 한겨울에 오르는 장면들로서.....
도중에 4천미터 고도 산정의 바위턱에 앉아 하룻밤 지새는 등....
렛쇼 빙하를 거슬러 오르며 본 그랑 죠라스 북벽. 우리가 오른 랑쉘 루트는 워커능 왼편의 빙벽이다.
겨울에 렛쇼 산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산장 오른편의 화장실 쪽으로 올라야 한다.
북벽 상단의 빙벽을 횡단하고 있다.
동릉인 이롱델 리지에 접어들 무렵,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롱델 리지 상단부의 비박지에서 아침을 맞는 모습.
리지의 마지막 칼날 능선을 오르는 민경원씨 뒤로 멋진 운해가 펼쳐졌다.
전위봉을 거쳐 워커 정상으로 접근하고 있는 민경원씨 뒤로 운해가 펼쳐져 있다.
정상에서 남서측면을 따라 하산하는 가운데, 저멀리 몽블랑이 보인다.
이태리의 발 페레 계곡을 향해 남서측면 코스 중 하나의 설릉을 하산하고 있다.
하늘에서 본 그랑 죠라스 남면. 가장 오른편 눈덮인 봉우리가 워커봉. 일반루트인 남서측면 코스는 정상에서 대각선 아래로 내려온다.
첫댓글 대단한 장면들입니다. 웅장한 그랑조라스 북벽을 동계에 등반하는 생생한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는 알파인 등반 장면들이 가슴을 설레에게 합니다.
장엄하고 멋진 장면들 즐감하고 갑니다.
이 북벽 등반시엔 디카를 챙겨가지 않아 많은 장면을 담지 못했습니다.
겨울이기도 했고 당시 사용하던 디카의 무게도 만만찮아 그저 필카에 슬라이드 필름만 넣어 챙겨갔죠. 요즘은 워막 디카도 작아지고 화질도 좋아졌지만 당시엔....ㅎㅎ
부족한 것들 즐감해주시어 감사합니다.
남아 있는 사진 더 없수? 다 올리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