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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경영69동기회
 
 
 
카페 게시글
좋은글과 유머방 스크랩 캠든에서의 그 여름(That Camdem Summer)
이창식 추천 0 조회 105 06.07.18 15: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금, 사랑의 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여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결혼한 여자는 왜 이혼하는가?

그리고 이혼한 여자는 왜 다시 결혼하는가?


작가는 세상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세 딸과 함께 힘차게 살아가는

한 아름답고 강한 여인의 삶을 통하여, 그러한 질문들에 진지하고도

명쾌하게 대답하고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올여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안겨주고 싶은 책!

“그녀는 행복만을 생각했고, 그래서 결국 행복해졌다.”


작품개요

  이혼한 한 여자의 열정적인 삶과 사랑을 섬세한 필치로 잔잔하게 그린 이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사랑과 진실, 그리고 삶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들을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닥친 온갖 불운과 고통을 뛰어넘어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주인공 로베타 주에트의 낙천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인상 깊다.

  “당신은 어머니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남자들로부터 상처받은 한 여성이 사회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홀로서는 과정을 그렸고, 인간의 내밀한 본능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준다.

  주인공 로베타 주에트. 소설 속에서 그녀가 아름다운 이유는 자신을 가두는 삶을 자신을 위한 삶으로 변화시켜 가는 놀라운 의지에 있다. 남성들의 편견과 오만이 낳은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열정적인 사랑을 찾아가는 로베타. 그녀를 통해 여성들 스스로가 먼저 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작가 라빌 스펜서의 지적 페미니즘이 더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작가소개

  지은이 라빌 스펜서LaVyle Spencer는 1979년 첫소설 <성취Fulfillment>를 출간한 이후 20여 편의 주옥같은 로맨스 소설을 발표해 대중의 인기와 주목을 받아온 미국 문단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라빌 스펜서의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의 내밀한 본능인 사랑을 주제로 한 기쁘고도 슬픈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언제나 여성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즈> 북리뷰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이 소설은 남성 사회의 허위를 폭로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창조해 가는 한 여인의 홀로서기의 지혜를 보여주는 한편 여성에 대한 심리 묘사가 탁월한 로맨스와 페미니즘이 결합된  새로운 소설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미국 문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라빌 스펜서는 현재 미국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 외곽의 작은 도시 스틸워터에서 아름다운 빅토리아풍의 저택에서 고교시절 연인이었던 남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창작 활동 틈틈이 정원 가꾸기와 여행, 요리, 베이스 기타 연주 및 전자 피아노 연주, 사진촬영 등의 취미생활에 여념이 없다.

  많은 그녀의 작품 중 , , , 등의 소설은 미국에서 TV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되었고, 특히 부부가 단역으로 그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하였다.




역자소개

이창식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성균관 대학교 사회교육원의 영미소설 전문번역가 양성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 <스프링 컬렉션>, <로즈 매더>, <레드 드래건>, <어둠의 목격자>, <가슴에 핀 붉은 장미>, <사랑은 폭풍처럼>, <인간의 꿈>, <달콤한 거짓말쟁이>, <당신은 나의 천국> 등이 있다.


차례

  작가의 말

  이혼한 여자

  첫 만남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엄마의 딸

  아빠의 딸

  행복한 시간들

  연민 혹은 사랑

  남편의 부정不貞, 남편의 부정否定

  장미를 가꾸는 시간

  악몽

  라벤더 향기

  프러포즈

  사랑에 대한 두려움

  음모

  오페라 하우스

  승리

  또 다른 사랑

  옮긴이의 말


분류 : 문학, 소설, 영미소설, 여성소설


줄거리 요약

  불행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새출발을 위해 고향 캠든으로 돌아온 로베타와 그녀의 세 딸. 그러나 캠든은 여자라는 굴레에 갇혀 수동적인 삶을 사는 언니와, 적극적인 여자에 대한 반감으로 딸조차도 사랑하지 않는 엄마와, 이혼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과, 음흉한 형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폐가와 다름없는 브레컨리지 저택을 고치고 새로 발령받은 간호사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마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기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간다.

  한편, 집을 고치러 온 목수 가브리엘은 길들여지지 않는 로베타와 명랑하고 총명한 아이들을 보며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되고, 로베타 역시 성실하고 친절한 가브리엘에게 호감을 갖게 되나 첫만남에서 어그러진 둘은 좀처럼 서로 다가서지 못하는데…….




본문 속으로

  “항구와 배들이 보여요! 섬들도 보이구요! 비가 개면 더 잘 보일 거예요. 그리고 일출도 볼 수 있을 거구요! 오, 정말 기가 막힐 거예요, 엄마! 이 난간과 바닥은 말끔히 수리하고요. 저 계단 아래 화단에서는 온갖 꽃들이 활짝 핀다고 생각해 보세요!”(중략)

  “우린 벌써 각자 방까지 결정한걸요.”

  수잔이 거들었다.

  로베타는 딸들을 빤히 살펴 보았다. 딸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세상 물정을 몰라 쓰레기통 같은 집인데도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들이 좋다면 못 살 것도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너희들이 있는데 누가 감히 엄마더러 가난뱅이라고 하겠니?” (p46)



  ‘나에게는 영리한 딸이 셋이나 있고, 그들을 키울 집도 있고, 나를 기다리는 일도 있어. 이젠 나의 것을 빼앗거나 나를 속일 남편이란 작자도 없어. 그리고 앞으로는 언제라도 문설주에 기대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햇빛을 즐길 수도 있겠지.’ 그녀는 새출발을 한 것이었다. 그녀의 세 딸들도 이제부터는 아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p54)


  

  가브리엘 팔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진짜 그 여자 말을 아무렇게나 마구 하더군.”

  “꾸밈새도 전혀 없지.”

  “아이들의 외모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그런데도 남자를 끄는 묘한 매력이 있으니 그게 문제 아닌가, 가브리엘?”

  가브리엘 팔리도 낄낄거리며 웃었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헐레벌떡 달려오지 않았나. 이혼한 여자는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거든. 은근히 호기심이 일더라니까.

  “그건 나도 마찬가질세.” (p51)







  “오, 맙소사! 네가 아주 정신이 나갔구나. 내 말 잘 들어라, 로베타. 그런 짓을 하고 돌아다니다가는 아무도 너와는 친구가 되지 않으려고 할 게다. 왜 다른 여자들처럼 얌전히 공장에 들어가지 못하니? 아이들도 거기에 넣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또 공장 얘기에요? 엄마, 우린 18년 전 내가 이곳을 떠날 때도 공장에 들어가는 문제로 다퉜다구요!”

  “그래, 넌 너무 잘난 아이라 공장에서 썩긴 아깝다는 얘기겠지?”

  “잘나고 못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내 삶의 문제라구요. 난 내 인생을 그런 폐쇄된 방안에서 하루 10시간씩 천을 자르며 보내고 싶진 않다구요. 내 딸들한테도 그런 삶을 강요하긴 싫구요! 그 아이들은 창의력이 있고 생기발랄해요. 그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공장에 넣는다는 것은 그들의 창의력과 순수한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구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글쎄다. 넌 어미 말이라면 무조건 반발부터 하는 아이니까. 그래서 잘된 거라고는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다. 지금 네 꼴을 좀 보렴. 딸만 셋 딸린 이혼녀에다 가진 것이라곤 이 썩은 집 하나밖에 더 있니?” (p91)



  “이게 싫다고는 말하지 마. 난 이혼한 여자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아. 다들 이게 그리워서 속으로는 미칠 지경이지. 기회만 있으면 뭇사내들을 흘끔거린다구. 넌 내 처제야. 난 내 처제가 이것에 굶주려서 뭇사내들을 흘끔거리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그런 애로 사항쯤은 내가 해결해 줘야 할 책임이 있단 말이야. 안 그래, 버디?”

  “미쳤어!”

  로베타가 계속 앙탈하자,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 뒤로 왈칵 젖히고는 그녀의 입 속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으려 했다. (p230)




  로베타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의 비난과 경멸에 대한 반발이 강할수록, 가브리엘에 대한 호감이 오히려 높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에 대한 그녀의 혐오감이 갑자기 사라질 리는 없었고, 가브리엘 역시 죽은 자기 아내밖에는 모르는 사내였다.

  이혼한 여자와 아내와 사별한 남자. 그들이 다시 활과 시위의 관계로 묶일 수도 있을까?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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