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품은
숨·쉼·여백의 1박 2일의 여정
2026 광주 재능시낭송 아카데미
광주송정역의 따뜻한 환대를 시작으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금.까.내에 모였습니다.
곳곳에서 달려와 준 얼굴들에는
봄볕처럼 환한 설렘이 가득했고,
서로를 마주하는 눈빛에는
이미 따뜻한 시 한 편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작
시를 읽고,
시를 듣고,
시를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전할 것인가를
함께 나누는 시간.
그 시간의 진중함이
참 깊었습니다.
이어
사랑 듬뿍 담긴 저녁 밥상을 받고,
다시 시작된 이야기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낭송 개별 클리닉 시간은
단순한 지도가 아니라
목소리의 결을 듣고,
시의 숨을 찾고,
낭송의 길을 함께 고민하며
시로 대화하는
깊은 교감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시를 잘 읽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결에서 울려 나오는
진짜 울림에 대해
회원들과 마음 깊이 나누었습니다.
하루의 여정이 끝나고
밤을 새우겠다던 다짐과는 달리
진행팀의 배려로
구들장 펄펄 끓는 방에서
달콤한 쉼을 얻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서리 내린 병영성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느림의 시간 속에서
낮게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
하얀 서리모자를 쓴 수선화,
보리밭과 가시래기…
이른 봄볕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성곽과 오래된 정자,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
그 풍경 속에서
시와 낭송은
더 이상 강의가 아니라
삶의 한 장면이 되어 있었습니다.
살아내기...
그 사이
엄마의 밥상 같은 아침은
하루를 거뜬히 걸어갈
든든한 에너지가 되었고,
우리는
영랑 시인의 숨결이 머무는
영랑생가로 향했습니다.
소박한 마당 버스킹으로
1박2일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당에 스며든 햇살 아래
낭송과 음악이 어우러지고,
잠시 멈춰 선 사람들의 귀와 마음에
시는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그 따뜻한 시 편들을
모두 가슴에 꼭 품고 가셨으리라
믿어봅니다.
짧지만 깊었던 1박 2일.
우리는
시를 더 깊이 이해했고,
사람을 더 깊이 만났습니다.
시가 있어 사람이 따뜻해지고
사람이 있어 다시 시가 꽃을 피우던 시간.
사랑하는 광주지회 회원님들과
찐하고 깊은 마음으로
이 시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첫 마음으로
다.시.시.작 시작했습니다.
광주지회 찐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살포시
재능시낭송협회장 김경복
첫댓글 같이 못해 아쉽네요
사진으로나마 즐거움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