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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Lamma)는 홍콩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주윤발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섬은 용수완(Yung Shue Wan)과 석구완(Sok Kwu Wan) 두 곳의 포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대부분 용수완으로 들어가 석구완으로 나오게 되는데, 용수완으로 들어가 석구완으로 나오게 되는데, 용수완 선착장부터 전혀 '홍콩스럽지' 않은 풍광을 보여준다. 구석구석 이어진 골목길이 사랑스러우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작은 상점이며 펍, 레스토랑 등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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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런수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홍콩 유행가에서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라마 섬을 빛나게 해주는 또 다른 것이 바로 트레킹이다. 산허리를 타박타박 걷다 보면 멀리 형성된 해변 등이 동시 상영된다. 경사가 별반 심하지 않아 큰 품을 들일 필요도 없지만 행여 숨이 가빠질 만하면 정자 모양의 쉼터가 나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기 전 냉두부 한 사발을 들이키는 것도 좋다. 찬 순두부를 끈끈한 설탕물에 넣어 내오는 것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날이 덥고 습도가 높은 홍콩 날씨에 제격이다. 느긋하게 걸어 한 시간 정도면 목적지인 석구완에 도착한다. 작고 아름다운 어촌을 연상시키는 석구완에는 풍성한 해산물 요리가 기다린다. 바다를 면한 쪽에 해산물 식당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데 새우의 일종인 라리우하를 비롯해 조개,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요리들이 트레킹으로 허기진 배에 최고의 선물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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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자연은 인근 섬에만 머물지 않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신계 지역 (New Territories)의 홍콩 습지 공원(Hong Kong Wetland Park)이다. 64헥타르의 면적에 실내 방문자 센터, 전시장, 습지 산책로, 철새 관찰소 등을 갖추고 있는 홍콩 최고의 생태 체험 장소이다. 새는 물론이거니와 늪에 사는 민물 게, 새우 등도 관찰할 수 있다. 무위자연의 도저한 섭리, 생태계의 경이로움, 작은 것들의 위대함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절절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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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섬은 홍콩 섬 센트럴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근처 민속 어부마을(Lamma Fisherfolk's Village)도 한번 방문. 홍콩 습지공원 (www.wetlandpark.com)은 MTR 통총 라인의 남청 (Nam Cheong) 역에서 KCR(기차) 웨스트 레일로 갈아탄다. 틴수이와이 (Tin Shui Wai)역에서 다시 KCR라이트 레일로 바꿔 탄 다음, 습지 공원 역에서 내리면 된다. 자동차로는 40분 정도 소요.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 폐장한다.
자료, 사진 출처 : 홍콩관광진흥청T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