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 둘째 날...
이 날은 진짜 카페문을 닫았다.
작년11월18일날 휴무를 하고 해를 넘겨 무려 두달 하고도 열흘만에 휴무였다.
딸래미가..기특하게도 엄마 생일 기념으로 뮤지컬 공연 티켓을 준비했다.
그 어렵다는 시아준수 뮤지컬...드라큘라.
워낙 실력있고 매니아층이 두터워 티켓팅 자체가 전쟁이라는데...보통 접속 1~2분만에 서버가 다운 될 정도란다.
그래서 보다 빠른접속과 클릭질이 필요한데 티켓팅에 성공하면 이를 '신의 손' 이라고 칭한단다. ㅎㅎㅎ
신의 손 딸래미가 피씨방까지 가는 정성에 거머쥔..그야말로 귀한 공연.
당연히 문닫고 가야 하는거다.
낮3시 공연이라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하고 주변 맛집을 검색...
군침이 돌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지....
맛있는 고로케까지....아주 먹고 죽자 죽어....ㅎㅎㅎㅎ
가식적인 설정샷은 필수~!!! ㅋㅋㅋ
두 여자는 며칠 굶었나 싶었을 정도로 음식을 초토화 시켜놨다...
하지만 밥 배 따로 후식 배 따로 있다는거`~~
후식 조지러.....갔다.ㅋㅋㅋㅋㅋ
기가 막히게 맛있는 티라미수를 아작내고...
공연이 있는 세종문화 회관에 당도했다.
아..딸래미 덕분에 이런 곳도 와보고...잘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는거...확실하다~!!!!
너무 신나서 거북목이 된 줄도 모르고 마냥 웃고 있는 티몬. ㅎㅎ
여기 전원이야기에 올릴라구 자료 많이 만들었다. ㅎㅎ
공연이 끝나고 커튼 콜 할때...밀려오는 감동으로 눈물이 날번했다.
박수를 너무 열심히 치다가 손마져 떨려 사진이 흔틀렸다.
너무나 오랫만에 문화 생활을 접하니 영혼의 단비마냥 촉촉히 적시는 흡족함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날마다 듣는 새소리 바람소리 다 좋은데...가끔은 이런 설레임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 웅장하고 엄청난 무대를 꽉 채우는 배우들의 열연에 홀딱 빠져 들었다.
어쩜 그렇게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연기도 잘하는지..
그 방대한 분량의 대사와 노래는 어떻게 다 기억해서 하는지 신기했다.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체감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라이브로 듣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고
그 큰 무대가 회전하며 바뀌는 배경을 보며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돋보이는 무대장치가 궁금했다.
화려하고도 요란한 조명은 때론 아름답게 때론 섬뜩한 장면을 연출했다.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물에 꽤나 비쌌던 티켓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3시간여를 무대를 보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지휘하는 젊은 여자 지휘자도 정말 놀라웠다.
감동의 여운과 심장의 떨림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
딸래미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
첫댓글 뮤지컬보다 먹을 것에 더 눈길이 가네요.
따님도 엄마도 곱고......
그렇죠? 정말 맛있었답니다.
촌사람 티를 팍팍내며 몽땅 먹었어요 ㅎㅎ
따님과 행복한시간을 보내셨군요~
저도 딸과함께 보았던 뮤지컬 (노틀담드파리)를 본 추억이 새롭네요^~^♡
네..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딸이 있어 든든해요^^
와! 맛난 점심과 멋진 공연까지.
왕 부럽습니다~~
저도 시골생활
서울에 가서 모임으로 힐링하며 온답니다.
가끔씩은 도시 냄새 좀 맡구 그래야
전원이 좋은줄도 알고,문화생활도 소중하고 즐겁죠
음식에 목숨걸고싶을만큼 맛나게 보이네요..
출중한 외출~짱이고요.
그 하루에 쵝오~!
정말 계획된 외출을 완벽하게 했습니다. 딸아이와 좋은 추억 한페이지를 남겼어요.
영혼이 촉촉히 적시는문화생활 ㅋ
시골촌넘은 세종문화거시기가 어디쯤에있는줄도 모른다는 ㅎ
설마 후식으로 저큰티라미수를 다아작낸건 아니것쥬? ㅎ
별루 크지 않아유 ㅋㅋ 다 먹었단 얘기쥬...
저도 처음 가봤어요.
광화문도 보고..어리둥절~
딸래미 없으면 찾아가지두 못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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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님 배두 뭐 만만치 않던데용~
저도 제가 아귀인줄 알았어요.
그렇게 많이 들어갈줄은 미처 몰랐쓰요~
걍 이야기 듣는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쁜딸의 생일선물‥ 정말 센스쟁이네요.
센스쟁이 맞죠? 행복하구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우리모녀 제법 호흡이 잘 맞아요 ㅎㅎ
술이 없는 게 아쉽지만 참 럭셔리한 하룰 보내셨군요
두 모녀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그시간 소모씨는 뭐하고 계실까?
뼛골 빠지게~~~ㅠㅠㅠㅠ
술은..시부모님을 곁에 모시는 처지라 자중자애 하며...ㅎㅎ
한쪽이 쓰면 한쪽은 벌어야 쪽박신세를 면하죠~^^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두번째 일듯..^^
예전에 젊을때는 뮤지컬
오페라
발레
아이들데리고 자주갔었어요
예술의 전당에...^^
지금은 산천을 바라보고 파란하늘 위 구름이 배우인양 감상만한답니다
건강해야 많은 것을 누려요..^^
감사합니다 은빛바다님..연어초밥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해요.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죠 ㅎㅎ
건강하라는 축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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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두 재미있었어요..
딸래미가 찾은 맛집은 정말 맛이 있었구요..
즐거운 한때였죠.
ㅎㅎㅎ
이뽀요
역시 딸이 최고입니다
별두울님도 이쁜 딸 보러 가시잖아요~
가셔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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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배우고 싶은건 배워야죠^^
저는 노래는 타고난 고음불가라 포기구요..춤은 배워보고 싶어요. 힙합 ㅋㅋㅋ
전주조 정모에서 공연해보는게 꿈~
아유 예쁜딸 때문에 정말 눈과 귀,입이 즐거우셨군요.부럽습니다.우린 평생 그럴일이 없으니ㅜㅜ 그냥 우리끼리 다녀요.ㅎ
늘 손주보느라고 고생하는 와이프를 위해 잠시 밖에 나왔어요.온천이나하러^^
시모노세키인데 여긴 벌써 봄이네요.매화꽃이활짝~^^
매화꽃이 정말 예쁘네요~
애처가시내요 사모님을 위해 온천여행하는군요.
딸래미 시집가기전에 더 많은 추억을 남겨야겠어요~
산마당님 즐거운 여행되세여~
딸이 있어 연중 두세번은 가슴충전을 했는데
. . .이 새벽 딸이 그립네요.
그래도 아즉 세종문화ㆍㆍㆍ는 못가봤쓰요.
티몬님의 배우들, 스팩타클한 무대등의 감동이 제게도 격하게 밀려오네요.
그리고 관람전 먹었던 그 음식들도.
아, 이새벽에 갑자기 배고프다.
아니 몇시에 주무시는거에요?
일어나신건가? ㅎㅎㅎ
공연본지 꽤 여러날이 지났지만 아직도 김동의 여운이 남아있네요..
행복했던 시간들~
손녀를 키우다 보니 .....
잠이 저만치 달아나버려요
눈말똥 보다는 그냥 일어나 잠이 올때까지 뭔가를 하곤하지요.
티몬님의 글을 다시 검색하곤 한답니다.
티몬님이 커피향은 어떤 맛일까 ----봉달커피한잔도 하지요.
딸과의 함께하는시간은 시집을 보내면 더욱 행복한 여운이 되더라구요.
티몬님 덕에 행복을 충전했답니다. 좋은 날입니다.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오늘부터 한구절씩 정독 하겠습니다^^
좋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