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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7일, 목요일, Whitehorse, Beez Kneez Hostel
(오늘의 경비 US $41: 숙박료 30, 점심 9, 전차 2)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에 들어가서 2018년 동계 올림픽 주최국 선정 결과를 보았다. 예상대로 한국의 승리였다. 2위를 한 독일과 압도적인 표 차이였다. 두 번이나 2등을 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3수 성공이었다. 대학입시만 3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올림픽도 3수가 있는 것이다. 아마 과거에 그런 예는 없었을 것이고 틀림없이 그 인내에 세계가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어쩌면 전번에 러시아를 이겼던 것보다 더 잘 되었는지도 모른다. 국민도 기뻤지만 유치 일을 한 사람들은 얼마나 좋았을까? 김연아가 눈물을 흘린 것은 이해가 되지만 70 노인 이건희가 눈물을 흘린 것은 참 의외다. 눈물을 안 흘릴 것 같은 사람이 흘렸기 때문이다. 얼마나 속으로 마음을 조이고 있었으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을까. 이번에 유치 일을 한 사람들 가운데 이건희는 고교 2년 후배고 박용성은 동갑 지인 사이다. 그런 이유에서 특별히 관심이 있었다. 일이 잘 되어서 참 다행이다. 그런데 나와 어제 같이 차를 타고 오고 지금 같은 숙소에 묵고 있는 독일 여자를 보면 좀 김이 샌다. 독일이 한국과 경쟁을 했는데 독일의 승리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내가 오늘 결과를 알아낸 것을 알면서도 결과를 묻지도 않고 독일에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예기만 했다. 자연훼손 이유로 반대를 했다는데 정확한 얘기는 물어보지 않았다. 이번에 경쟁을 한 프랑스 사람들은 독일 사람들보다 더 관심이 없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한국 사람들은 뭘 잘 모르고 올림픽 경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돈이 들어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많은 후진국들 역시 그런 한국을 부러워하는데 구미의 선진국들은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시시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우리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구미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 어제 차가 요동을 많이 쳐서 그랬는지 피곤해서 아침 9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일어났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다. 청명한 섭씨 22도 정도의 쾌적한 날씨다. Whitehorse 지도를 얻어서 Lonely Planet에 이 도시의 볼거리라고 소개된 곳을 모두 표시하고 구경하러 나갔다. 다행히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Whitehorse는 인구 2만 5천 정도의 소도시인데 알래스카의 제일 큰 강인 Yukon River 강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다. 볼거리가 모두 강가에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강가를 따라서 걸어가면서 구경을 했다. 돌아올 때는 강가를 다니는 전차를 타고 돌아왔다. 이 도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호텔이 만원인 것 같다. 웬만한 곳은 “No Vacancy" 사인이 걸려있다. 내가 묵는 호스텔도 마찬가지다. 어제 밤 12시 반 숙소에 도착했을 때 숙소 문에 ”No Vacancy" 사인이 걸려있어서 혹시 잘 자리가 없는 것 아닌가 하고 섬뜩했는데 다행히 예약한 내 잠자리를 남겨놓고 있었다. 잘 자리가 없다고 했더라면 갈 곳이 막막했었을 것이다. 숙소는 그런대로 편안하다.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왔었는지 벽에 일본 사람들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다. 이곳에 묵고 있는 손님들은 알래스카 도시에서처럼 뜨내기손님은 없는 것 같고 모두 여행객들 같다. 어쩌면 여름일을 하러 온 대학생들은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알래스카처럼 이상한 사람은 없어서 분위기가 좋다. 동유럽 젊은이들도 안 보이는데 동유럽 젊은이들은 옛날 공산주의 사회 영향 때문인지 대체로 무뚝뚝하고 불친절하고 때로는 무례하기까지도 하다. 내일은 Greyhound 버스를 타고 다음 가는 도시 Dawson Creek으로 간다. 밤을 새면서 가는 버스라 좀 고생이 될 것이다. Greyhound 버스는 비행기 여행이 보편화되기 전에 미국과 캐나다 제일의 대중교통 수단이었다. 나도 1960년대 여름방학 일을 하러 다닐 때 많이 이용했다. 내일 오후 2시 출발이니 아침에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 지금 있는 Whitehorse는 행정적으로 캐나다의 Yukon Territory에 속하는 도시이고 다음 가는 Dawson Creek은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주에 속하는 도시다. 숙소 호스텔 숙소 거실 숙소 부엌 숙소 앞길 평범함 미국 캐나다 소도시 풍경이다 이 도시 호텔들은, 내가 묵고 있는 호스텔을 포함해서, 모두 만원인 것 같다 아름다운 Yukon 강은 Whitehorse 지역에서 시작한다 옛날 Yukon 강을 다녔던 기선 Klondike Whitehorse 제일의 볼거리라는 기선 Klondike 앞에서 당시 미국과 캐나다 강을 다니던 (미시시피 강을 위시해서) 배들은 이런 거대한 물바퀴를 돌려서 다녔다 Seward-Anchorage-Fairbanks를 연결하는 Alaska Railroad가 생기기 전 (1923년 완공) 알래스카 내륙 교통은 주로 Yukon 강을 다니는 배를 사용했다. 당시 철도는 Skagway와 Whitehorse를 연결하는 노선뿐이었다 Klondike 전망실 Klondike 식당 1940년 7월 22일 자 지금은 없어진 "Life" 잡지가 진열되어 있다 Klondike 선실 복도 공원 풍경 평화롭고 풍요해 보이는 풍경이다. 어쩌면 캐나다는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일 수 있다 딸아이에게 물세례를 주는 아버지 Yukon 강의 평화로운 풍경 관광안내소 규모가 크다 관광안내소 주차장에 주차해 있는 관광객들의 캠핑 차들 시청 건물은 초라한 편이다 (나는 정부 건물이 작은 나라들에게 존경심이 간다) 옛날 거리 풍경을 재연해 놓았다 옛날 통나무 집 교회 옛날 Whitehorse 강변 풍경이다 내륙 도시 Whitehorse와 해안 도시 Skagway를 연결하는 White Pass & Yukon Route 철도 기차역, 이 철도는 1800년대 금광 붐 때 알래스카 해안과 Yukon 강의 교통로를 연결하기 위해서 건설된 철도인데 이제는 관광 철도만 운행한다 24명이 자면서 관광할 수 있는 관광버스이 신기해 보인다 Yukon 강변을 다니는 관광 전차도 경로 할인이 있다 전차 내부 모습 전차가 다니는 강변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살면서 Whitehorse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 시 정부를 상대로 장기 항의를 하고 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