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등산가의 호텔(원제는 살인사건, 추리 장르에 바치는 또 하나의 임종 기도)이라는 추리(?) SF소설이 있습니다. 나온지는 얼마 안되었어요.
이 책은 소련시절때 쓰인 책입니다. 스투르가츠끼 형제라고 루반캬 역(KGB 본부 혹은 FSB 본부가 있어서, 대한민국의 '남산' 과 같은 뜻입니다. 문제는 현재진행형이죠...)도 구경 못해주고, 그렇다고 굴라크도 못 보내주고, 할수 있는 일이라곤 책 안펴내기, 그리고 검열뿐이었죠.
형은 전 MI6 화이트 요원이었던(그리고 케임브릿지 5인방 이라는 소련 스파이들에게 실명이 까져버려서 버려진) 존 르 까레 책등을 읽고 있었고(형은 예전에 소련군 어학 장교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와 일본어는 수준급으로 달려서 학도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나쓰메 소세키 등도 소련에 소개했기도 하구요.), 동생(여긴 천문대 천체물리학자 겸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형의 영향으로 '야 추리소설 쓰자!' 라고 했죠.
근데, 결과는... 추리 소설을 따라가는 추리 소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작가들이다보니 글을 재미있게 막 썼습니다. ㅋㅋㅋ;;;
덕택에 코난 일행이 이 책 세계관의 글렙스키 경위님과 자리를 바꾸면 둘다 매우 어떨떨 할겁니다.
글렙스키 경위 - 난 탈세범이나 잡는 사람이라고! 왠 이런 걸 던져줘!!!
코난 일행 - 야 신나는 밀실 살... 이거 뭐야!!!! 나 보내도!!!! (글렙스키 경위는 퍼스트 컨택트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코난 일행의 퍼스트 컨택이라...)
일단 코난 일행을 떨어트려 놓으면 바로 코난이 개 욕하고 멘붕하겠죠... 그리고 덤으로 유명한씨는 코난에게 침 맞을 염려도 없고, 데운 포트와인을 신나게 마실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첫댓글 이런 글을 다락방에 쓰셔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