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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자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다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더 큰 바람이 있었는데, 그것은 영생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일찍부터 가지고자 했으며,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자기의 능력으로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예로 그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계명들을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마 19:20)
청년의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마 19:21)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과연 이 청년이 영생을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갑자기 자신감이 사라졌습니다. 그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돌아갔다는 것이 함께 읽으신 말씀의 배경입니다.
1)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청년이 돌아간 후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23절) 이 말씀은 부자라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거꾸로 “가난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기가 쉽다”는 뜻도 아닙니다. 재물의 적고 많음이 천국에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못하거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이 뜻은 부자의 어떤 특징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부자는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가치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려는 것이나, 부자의 삶을 부러워하는 것은 행복도, 건강도, 미래에 대한 보장도 돈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돈으로 천국에도 갈 수 있고, 돈으로 영생을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부자입니다. 이것을 또 다르게 표현하면 부자는 내가 가진 힘과 능력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유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거나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돈으로도 못가요 - 어릴 때 성경학교에서 이런 노래를 배웠습니다.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가사에도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 천국과 영원한 생명은 돈이나 힘으로 사람이 가진 재능과 능력으로 살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24절) 낙타는 짐을 싣는 동물입니다. 짐을 싣지 않은 맨몸으로도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인데, 짐까지 잔뜩 싣고는 절대로 바늘귀를 통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자가 자기의 재산을 가득 싸들고 그것으로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이보다 훨씬 더 어렵고 불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천국과 영생은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노력만으로 들어갈 수 없고 소유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과 영생을 얻으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고 다른 길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 부자청년처럼 자기가 가진 돈이나, 힘이나 능력, 다른 어떤 것으로 천국에 들어가려고 한다면 결단코 할 수 없고,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의 어떤 것을 통해서 내가 착하게 살았으니, 내가 많은 봉사를 하고, 자선을 베풀었으니 천국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우리는 내가 믿음을 가졌으니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영생을 얻는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으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26절) 천국과 영생은 우리들이 어떤 자격이나 조건을 갖추는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는 오늘을 누리는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일찍부터 일을 하고, 밤늦게 수고한 대가로 오늘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말씀합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 127:2) 이 말씀은 우리들이 오늘을 살아가기 위하여 하는 노력이나 수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자의 마음을 가지고 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돈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세속적인 가치관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천국과 영생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 하나님은 무엇이든 하실 수 있다
우리는 부자가 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예수님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 천국에서는 장애물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사람이 애쓰고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씀에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고 질문했습니다.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25절)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사람의 힘이나 노력으로 할 수 없다면, 누가 구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뜻밖의 대답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6절)
부자 청년의 이야기에서 사람이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제시하신 방법은 “자기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과연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이것까지도..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모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해결책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을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매일 생기는 불안과 염려, 걱정들로부터 우리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삶의 문제도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맡기고, 구원도 영생의 문제도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맡길 때 우리는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입니다. 사람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존재입니다. 원하는 마음이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그래서 좌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한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들을, 자기가 가진 힘으로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을 가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모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숨을 쉴 수 있고,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의지할 때 할 수 없던 사람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27절) 생각해보니 지금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모두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놀라운 깨달음입니다. 이 일을 자기 힘으로 하려고 했다면 진작 포기했을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보니 어느새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홍해바다도 건너고, 광야도 통과해 갈 수 있으며,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의심 말라 하시고 물결위로 오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믿으면 할 수 있고, 믿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자기를 믿지 마시고, 자기가 가진 것을 믿을 것이 아닙니다. 이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 과연 천국은 어떤 곳일까?
그렇다면 이 부자청년이 그토록 소망했던 천국은 어떤 곳이고 영생은 무엇일까요?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28절)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천국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 주십니다. 장차 세상이 새롭게 될 것과, 예수님이 영광의 보좌에 앉으실 것과,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도 영광의 자리에 올라서 세상을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천국은 새로운 세계를 그리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세계는 종말에 이루어질 세상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현실 속에 이루어지는 세상이기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이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29절) 제자들은 우리가 모든 것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하는 것과 같이 버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를 위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이름을 위해서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뜻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려면 지금 가진 것을 버려야 하는데, 무엇을 버렸느냐? 보다도 무엇 때문에 버리는 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서 살아가기 위하여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자기의 이름, 자기의 존재, 자기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세계가 천국입니다. 그 새로운 세계는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자기를 버리는 새로운 삶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기를 버리면 소유하는 것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새로운 땅과 새로운 집이 생기고, 새로운 생명이 생깁니다. 그렇게 영원토록 이어지는 생명이 영생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 3:8절 아래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8-9)
쇼생크탈출이라는 영화를 보면, 어떤 죄수가 너무나 자기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탈옥을 결심합니다. 그는 작은 숟가락으로 날마다 감옥 바닥에 굴을 팝니다. 굴을 팔 때 생긴 흙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마당에 나와서 운동을 할 때마다 조금씩 흘려보냅니다. 날마다 그렇게 하는 동안 마침내 감옥 바깥까지 굴을 파내어서 탈옥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의로움을 세상에 증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천국은 자유와 해방을 찾아서 자기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고통과 억압이 많은 삶에서 구원의 삶을 찾아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주머니에 무엇을 담아 가지고 오셨습니까? 주님 앞에 나올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비워내고, 흘려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이 진정한 복을 받은 사람, 영생을 얻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곳에 있든지 먼저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부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자기만 가득히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 외에는 어떤 것도 믿지 않고 자기만 전적으로 믿고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천국과 영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할 수 있음을 믿고,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영접하여서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자기의 이름을 버리는 사람, 더 크고 더 영원한 세계를 얻는 사람, 천국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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