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아프리카 하면 검은 대륙 이라고 많이 부른다.그리고 지난 몇세기 동안 검은대륙이란 이미지가 전해 주는 것은 가난,무채색,무개성,비예술적 또는 흑인 정도가 대부분 이였다.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전통 의상이나 전통 가옥을 본다면,우리의 은근한 전통 색상 못지 않게 원색 또는 자연에서 추출한 색으로 멋진 배합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검정 색은 인간이 인식을 한 최초의 색이라 할 수 있다.사실상 검정은 빛이 전혀 없거나 빛을 모두 흡수하므로 색이 없다고도 하는데,검은 대륙의 아프리칸들이 검정색을 기준으로 어떻게 배색을 하고 어떻게 색채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그들의 의상과 가옥을 보면 그들의 뛰어난 색채감각을 엿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색채
검은 대륙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는 미묘한 자연의 아름다운 색들로 가득차있다. 아프리카의 토착민들이 사용하는 돔형의 오두막은 자연의 색채를 그대로 사용할 뿐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았다. 진흙으로 만든 흙벽은 마른 흙의 색으로 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붉은 색까지 다양하다. 갈대로 만든 침구, 조롱박이나 토기로 만든 식기, 나무를 다듬어 만든 단순한 가구 등은 자연의 일부로 여겨진다. 식물에서 추출된 신선한 남색, 청회색, 하늘색 등의 푸른색과 흰색은 옷과 침구에 쓰였으며 청백의 줄무늬가 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청백색의 대비는 중성의 실내환경에 신선한 효과를 준다. 생활의 색채와는 달리 전쟁이나 축제 때 사용되는 보디 페인팅과 가면의 색은 악을 피하기 위한 흰색과 붉은색을 사용하여 검은 피부색과 대비를 이루었으며, 자연에 대응하는 강조와 의식의 의미를 지녔다.
아프리카의 전통의상
대략적인 아프리카 전통의상에 대한 설명은 대부분 다채로운 색상과 대담한 형태가 특징 이라는 것 그리고 일반적으로 농촌 사람들은 한 장의 천을 허리에 둘러 묽거나 어깨에 망토처럼 두르며, 목부들 중 일부는 가죽으로 만들 간단한 옷을 입는다. 농촌 사람 들은 일반적으로 맨발로 다니거나 가끔 샌들을 신는다. 그리고 화려하고 다채로운 목걸이,팔찌,발목에 차는 장식 고리, 귀걸이 같은 여러 장신구를 달기도 한다.
식물에서 추출된 신선한 남색, 청회색, 하늘색 등의 푸른색과 흰색은 옷과 침구에 쓰였으며 청백의 줄무늬가 주로 사용되었다.이러한 점은 산업화를 통해 염색으로 인공 색상을 내는 서구문화보다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며 인간적인 맛이난다.자연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우리네 전통 염색방법과 다를바 없다.오쩌면 오히려 산업화 된 우리보다 그들이 전통을 더 잘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여기서 잠깐 살펴보면 우리가 이용하는 천연식물 소재들은 다음과 같다..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떤 식물을 사용할까는 더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기에 생략 ^^
청색계 : 포도껍질,쪽
황색계 : 치자,황벽,괴화,울금,홍화,양파껍질,황토,칡,봉선화
적색계 : 소목,홍화,꼭두서니,빈랑,코치닐
자색계 : 자초,소목,오배자,흑두
녹색계 : 쑥,괴화,물푸레나무,칡
갈색계: 찔레나무,석류,빈랑,감,밤껍질,개모시,도토리,신나무
회색계 : 밤껍질,오배자,쑥
흑색계 : 먹물,숯,재,산오리나무
이렇게 보니 우리민족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ditional paintwork on the front of an Ndebele house
Johannesburg, South Africa
이렇게 전통 가옥 뿐만 아니라 현대식 가옥이나 리조트 등에서 전통색을 이용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전해준다
Ngorongoro Crater, 탄자니아,킬리만자로,남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Ngorongoro Crater 사파리 포스터
아프리카의 색감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아프리카 박물관(국내)에 전시 되었던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보더라도
우리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색상을 잘 활용해서 멋진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아프리카 인들은 피지컬에 있어서 유연하고 강한 체력외에
이렇게 마름다운 미적 감각도 가지고 있었다.
아프리카에도 있는 우리네 어린시절과 똑같은 놀이
이색 저색 다 써보다가 결국은 먹을 든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의 경지에 오르지 않아 먹을 들지 못할 경우 아프리카 색감배색을 자세히 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첫댓글 오늘은 아프리카의 현란한 색에 흠뻑 빠져보십시오.. 어쩌면 저러한 원색의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인지?
돌도사님. 정말 좋은 그림과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전 black people 이 섹시하게 느껴집니다. 집에 아프리카친구에게서 받은 책이 있어요~~자세히 보지 않았었는데 돌도사님 덕에 다시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