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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來壽量品 第 十六 여래수량품 제 십육
16-1 爾時에 佛告諸菩薩과 及一切大衆하사대 諸善男子야 이시 불고제보살 급일체대중 제선남자 汝等은 當信解如來 誠諦之語니라. 復告大衆하사대 여등 당신해여래 성제지어 부고대중 汝等은 當信解如來 誠諦之語하라. 又復告諸大衆하사대 여등 당신해여래 성제지어 우부고제대중 汝等은 當信解如來 誠諦之語할지니라. 여등 당신해여래 성제지어 그 때 부처님께서는 여래 보살들과 일체 대중들에게 이르셨다. “선남자들이여.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가 진실하게 밝히는 말씀을 믿고 이해하라”다시 대중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가 진실하게 밝히는 말씀을 믿고 이해하라” 또 다시 부처님께서는 여러 대중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가 진실하게 밝히는 말씀을 믿고 이해하라”
16-2 是時菩薩大衆에 彌勒이 爲首하사 合掌白佛言하사대 시시보살대중 미륵 위수 합장백불언 世尊이시여. 唯願說之하소서 我等이 當信受佛語호리다. 세존 유원설지 아등 당신수불어 如是三白已하고 復言 唯願說之하소서 여시삼백이 부언 유원설지 我等이 當信受佛語호리다. 아등 당신수불어 이 때 그 보살 대중 가운데 미륵보살이 상수가 되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나니 설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받으오리다. 이렇게 세 번 사뢰고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이를 설하시옵소서. 저희는 마땅히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받으오리다”
16-3 爾時에 世尊께서 知諸菩薩의 三請不止하시고 而告之言하사대 이시 세존 지제보살 삼청부지 이고지언 汝等은 諦聽如來 秘密神通之力이니 一切世間에 天人과 여등 제청여래 비밀신통지력 일체세간 천인 及阿修羅는 皆謂호대 今釋迦牟尼佛이 出釋氏宮하사 급아수라 개위 금석가모니불 출석씨궁 去伽耶城不遠에 坐於道場하야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하나니 거가야성불원 좌어도량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然이나 善男子야 我實成佛已來는 無量無邊 百千萬億 연 선남자 아실성불이래 무량무변 백천만억 那由他劫이니라. 나유타겁 그때 세존께서 여러 보살들이 세 번이나 칭하여 그치지 않을 것을 아시고.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여래의 비밀과 신통력에 대하여 자세히 들으라. 일체세간의 하늘과 인간 그리고 아수라들은 모두 석가모니불은 석씨 왕성을 나와 가야성 가까운 도량에 앉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선남자들아. 내가 성불한 지는 한량없고 가없는 백 천 만억 나유타 겁이니라.
16-4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를 비여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 삼천대천세계 假使有人이 末爲微塵하야 過於東方 五百千萬億 那由他 가사유인 말위미진 과어동방 오백천만억 나유타 阿僧祇國하야 乃下一塵호대 如是東行하야 盡是微塵이면 아승기국 내하일진 여시동행 진시미진 諸善男子야 於意云何오 是諸世界를 可得思惟校計하야 제선남자 어의운하 시제세계 가득사유교계 知其數不아 지기수불 비유하면. 5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기 삼천대천세계를 어떤 사람이 부수어 가는 티끌로 만들어 그것을 가지고 동방으로 5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기 국토를 지날 때마다 한 티끌씩을 떨어뜨림과 같으니라. 이렇게 동방으로 행하여 그 많은 티끌이 다했다면 선남자들이여.너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이와 같이 많은 국토를 사유하고 헤아려서 그 수를 알 수 있겠느냐?”
16-5 彌勒菩薩等이 俱白佛言하사대 世尊이시여 是諸世界는 미륵보살등 구백불언 세존 시제세계 無量無邊이라 譬算數所知며 亦非心力所及이라. 무량무변 비산수소지 역비심력소급 一切聲聞辟支佛이 以無漏智로 不能思惟하야 知其限數며 일체성문벽지불 이무루지 불능사유 지기한수 我等이 住阿惟越致地라도 於是事中에 亦所不達이오니 아등 주아유월치지 어시사중 역소불달 世尊이시여. 如是諸世界는 無量無邊이니다. 세존 여시제세계 무량무변 미륵보살 등이 대답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 국토는 한량없고 가없어 산수로도 알 수 없고 생각으로도 일 수 없습니다. 또 일체 성문과 벽지불이 번뇌 없는 지혜로 사유하더라도 그 한계의 수를 알 수 없으며. 저희들이 불퇴전의 자리에 머물렀다 해도 이런 일은 알 수 없으니.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많은 국토는 한량없고 가없습니다”
16-6 爾時에 佛告大菩薩衆하사대 諸善男子야 今當分明히 이시 불고대보살중 제선남자 금당분명 宣語汝等호리라. 是諸世界에 若著微塵과 及不著者를 선어여등 시제세계 약착미진 급불저자 盡以爲塵하야 一塵一劫이라도 我成佛已來는 復過於此함이 진이위진 일진일겁 아성불이래 부과어차함 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劫이니라. 自從是來로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 자종시래 我常在此裟婆世界하야 說法敎化하며 亦於餘處인 아상재차사바세계 설법교화 역어여처 百千萬億 那由他阿僧祇國에도 導利衆生호라. 백천만억 나유타아승기국 도리중생 그 대 부처님께서 큰 보살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들이여. 이제 너희들에게 분명히 말하겠노라. 만일 티끌을 떨어 뜨린 국토나 그렇지 않은 국토를 다 합하여 티끌로 만들고 그 한한의 티끌을 1겁이라 하여도. 내가 성불한 지는 이보다 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기겁이나 더 오래되느니라. 그로부터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설법하여 교화했고. 또 다른 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기 국토에서 중생을 인도하여 이익되게 하느니라.
16-7 諸善男子야 於是中間에 我 說燃燈佛等하며 又復言 제선남자 어시중간 아 설연등불등 우부언 其入於涅槃호니 如是皆以方便分別이니라. 기입어열반 여시개이방편분별 선남자등이여. 이 중간에서 내가 연등불 등의 일을 설하였고. 또 그의 열반을 설하였으나. 이와 같은 모두 방편으로 분별했던 것이니라.
16-8 善男子야 若有衆生이 來至我所어든 我以佛眼으로 선남자 약유중생 내지아소 아이불안 觀其信等諸根이 利鈍하며 隨所應度하야 處處自說하여 관기신등제근 이둔 수소응도 처처자설 名字不同과 年紀大小하며 亦復現言하되 當入涅槃이라하고 명자부동 연기대소 역부현언 당입열반 又以種種方便으로 說微妙法하야 能令衆生으로 우이종종방편 설미묘법 능령중생 發歡喜心케하니라. 발환희심 선남자여.만일 어떤 중생이 나를 찾아오면. 나는 부처의 눈으로 그의 신심과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관하여 제도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설하되 이름이 같지 아니하며. 수명도 크고 작게 설했고. 또 다시 열반에 든다고 드러내어 말했으며. 또 가지가지 방편으로 미묘한 법을 설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환희한 마음을 일르키게 하였느니라.
16-9 諸善男子야 如來 見諸衆生이 樂於小法하야 德薄垢重者하고 제선남자 여래 견제중생 낙어소법 덕박구중자 爲是人說호대 我少出家하여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하니 위시인설 아소출가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然이나 我實成佛已來는 久遠若斯언만은 但以方便으로 연 아실성불이래 구원약사 단이방편 敎化衆生하야 令入佛道일새 作如是說이니라. 교화중생 영입불도 작여시설 선남자들이여. 여래는 무든 중생들이 작은 법을 즐겨 덕이 엷고 업장이 무거운 것을 보고. 이런 사람을 위하여 나는 젊어서 출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성불한 지는 이와 같이 오래고 멀지만.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해서 부처님 도에 들게 하려고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16-10 諸善男子야 如來所演經典이 皆爲度脫衆生이니 或說己身하고 제선남자 여래소연경전 개위도탈중생 혹설기신 或說他身하며 或示己身하고 或示他身하며 或示己事하고 혹설타신 혹시기신 혹시타신 혹시기사 或示他事호대 諸所言說이 皆實不虛니라. 혹시타사 제소언설 개실불허 여러 선남자들이여. 여래가 설한 경전은 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니. 자기의 몸에 대해 설하거나 다른 이의 몸을 설하며. 혹은 자기의 몸을 보이거나 다른 이의 몸을 보이며. 혹은 자기의 일을 보이거나 다른 이의 일을 보이나니. 설하는 모든 말은 다 참되어 거직이 없느니라.
16-11 所以者何오 如來는 如實知見三界之相하사대 無有生死의 소이자하 여래 여실지견삼계지상 무유생사 若退若出하며 亦無在世와 及滅度者라 非實非虛며 약퇴약출 역무재세 급멸도자 비실비허 非如非異며 不如三界에 見於三界니 如斯之事를 비여비이 불여삼계 견어삼계 여사지사 如來明見호대 無有錯謬언만은 여래명견 무유착류 왜냐하면 여래는 삼계의 모습을 참답게 알고 보나니. 나고 죽는 것이나 물러나거나 나옴이 없으며. 또 세상에 있거나 멸도함도 없으니. 진실도 아니고 허망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아이하나니. 이는 중생이 삼계를 보는 것과 다르기 때문이니라. 이런 일을 여래는 밝게 보아 그릇됨이 없건만.
16-12 以諸衆生이 有種種性과 種種欲과 種種行과 種種億 이제중생 유종종성 종종욕 종종행 종종억 想分別故로 欲令生諸善根하야 以若干因緣과 譬喩言辭로 상분별고 욕령생제선근 이약간인연 비유언사 種種說法하야 所作佛事를 未曾蹔廢니라. 종종설법 소작불사 미증잠폐 중생들이 다만 가지가지 성품과 가지가지 욕망과 가지가지 행과 가지가지 생각하는 분별이 있으므로. 모든 선근을 내게 하려고 여러 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로 가지가지 법을 설하며. 부처님의 일을 하되 일찍이 쉬어 본 일이 없느니라.
16-13 如是하야 我 成佛已來는 甚大久遠이라 壽命은 여시 아 성불이래 심대구원 수명 無量阿僧祇劫이라 常住不滅하노라. 諸善男子야 무량아승기겁 상주불멸 제선남자 我 本行菩薩道하야 所成壽命이 今猶未盡함이 復培上數어늘 아 본행보살도 소성수명 금유미진 부배상수 然이나 今 非實滅度를 而便唱言호대 當取滅度라호니 연 금 비실멸도 이편창언 당취멸도 이와 같이 나는 성불한 지가 매우 오래되어 수명이 한량없는 아승기겁에 항상 머물러 멸하지 않느니라. 선남자들이여. 내가 본래 보살도를 행하여 이룬 수명은 지금도 아직 다하지 못하였으며. 다시 위에서 말한 수의 배나 되지만. 참 멸도가 아닌 것을 방편으로써 멸도를 취한다고 말하나니.
16-14 如來는 以是方便으로 敎化衆生호라. 所以者何오 若佛이 여래 이시방편 교화중생 소이자하 약불 久住於世라하면 薄德之人이 不種善根하고 貧窮下賤하야 구주어세 박덕지인 중불선근 빈궁하천 貪著五欲하고 入於億想妄見網中하며 탐착오욕 입어억상만견망중 여래는 이런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왜냐하면 만일 여래가 이 세상에 오래 머물 것을 말하면. 박덕한 사람들은 선근을 심지 않아 빈궁하고 하천하며. 오욕을 탐착하여 부질 없는 생각들과 그릇된 소견의 그물에 걸리게 될 것이며.
16-15 若見如來가 常在不滅이면 便起憍恣하야 而懷猒怠하고 약견여래 상재불멸 변기교자 이회염태 不能生難遭之想과 恭敬之心일새 是故로 如來는 불능생난조지상 공경지심 시고 여래 以方便說이니라. 比丘야 當知하라. 諸佛出世는 難可値遇니 이방편설 비구 당지 제불출세 난가치우 만일 여래가 멸하지 않고 항상 있음을 보면 교만한 마음을 일르키어 싫증을 내고 게으름을 피워 만니기 어려운 생각과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므로 여래는 방편으로써 설하느니라.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라. 여러 부처님들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만나기는 매우 어려우니라.
16-16 所以者何오 諸薄德人이 過無量百千萬億劫하야사 소이자하 제박덕인 과무량백천만억겁 或有見佛하며 或不見者하나니 以此事故로 我作是言호대 혹유견불 혹불견자 이차사고 아작시언 諸比丘야 如來는 難可得見이라하나니라. 제비구 여래 난가득견 왜냐하면 박덕한 사람들은 한량없는 백 천 만겁을 지나 부처님을 친견한 이도 있고. 친견하지 못한 이도 있기 때문이니라. 이런 일이 있는 까닭으로. 나는 이와 같이 말하노라. “비구들이여. 여래를 만나 보기가 어려우니라”하느니라.
16-17 斯衆生等이 聞如是語하면 必當生於難遭之想하야 사중생등 문여시어 필당생어난조지상 心懷戀慕하고 渴仰於佛하야 便種善根일새 是故로 如來가 심회연모 갈앙어불 변종선근 시고 여래 雖不實滅이나 而言滅度니라. 又善男子야 諸佛如來도 수불실멸 이언멸도 우선남자 제불여래 法皆如是니 爲度衆生이라 皆實不虛니라. 법개여시 위도중생 개실불허 중생들이 이 말을 듣고 부처님 만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내어 마음에 연모하는 생각을 품고 부처님을 간절하게 그리워 하여 곧 선근을 심으리라. 그러므로 여래는 비록 멸도하지 않지만 멸도 한다고 이르느니라. 또 선남자들이여. 모든 부처님 여래의 법이 다 이와 같아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니 무두 진실하여 허망함이 없느니라.
16-18 譬如良醫가 智慧聰達하야 明練方藥하고 善治衆病하더니 비여양의 지혜총달 명련방약 선치중병 其人이 多諸子息호대 若十二十으로 乃至百數러니 기인 다제자식 약십이십 내지백수 以有事綠하야 遠至餘國터니 이유사록 원지여국 비우하면. 어떤 의사가 지혜 총명하고 통달하여 좋은 처방과 좋은 약을 만들어 여러 가지 병을 잘 치료했느니라. 그 의사에게는 많은 아들이 있었으니. 열 스물 내지 백 명이나 되었다. 아버지가 볼일이 있어서 다른 나리에 간 뒤.
16-19 諸子於後에 飮他毒藥하고 若發悶亂하야 宛轉于地러라. 제자어후 음타독약 약발민란 완전우지 여러 아이들은 독약을 잘못 마시고 약 기은이 번져서 정신이 어지러워 땅에 뒹굴고 있었느니라.
16-20 是時에 其父가 還來歸家하니 시시 기부 환래귀가 이 때 마침 그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니.
16-21 諸子飮毒하고 或失本心하며 或不失者니라. 제자음독 혹실본신 혹불실자 여러 아이들이 독약을 마시고 본심을 잃기도 하고 혹은 아직 본심만은 잃지 않은 이도 있었다.
16-22 遙見其父하고 皆大歡喜하야 拜跪 問訊호대 善安穩歸닛가 요견기부 개대환희 배궤 문신 선안온귀 我等은 愚癡하야 誤服毒藥호니 願見救療하사 更賜壽命하소서. 아등 우치 오복독약 원견구료 갱사수명 멀리서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다 크게 환희하여 무릎 끊고 절하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안녕히 다녀오십니까? 저희들이 어리석어 독약을 잘못 마셨으니 구원하시어 다시 생명을 ㅇ또록 하여 주십시오”.
16-23 父見子等이 苦惱如是하고 依諸經方하야 求好藥草의 부견자등 고뇌여시 의제경방 구호약초 色香美味가 皆悉具足하야 擣篩和合으로 與子令服케하고 색향미미 개실구족 도사화합 여자령복 而作是言호대 이작시언 아버지는 자식들의 고통이 이와 같음을 보고 여러 가지 처방으로 좋은 약초의 빛과 향과 맛을 다 갖추어 방아에 찧고 체로 쳐서 아이들애개 먹이면서 말하였다.
16-24 此大良藥은 色香美味가 皆悉具足이라 汝等이 可服하면 차대양약 색향미미 개실구족 여등 가복 速除苦惱하고 無復衆患하리라. 속제고뇌 무부중환 “이것은 좋은 약이다. 빛과 향과 맛을 아주 잘 맞추었으니 너희들이 먹으면 그 고통이 빨리 낫고 다시는 다른 병에 걸리지 않으리라”.
16-25 其諸子中에 不失心者는 見此良藥의 色香俱好하고 기제자중 불실심자 견차양약 색향구호 卽便服之하야 病盡除愈하며 즉변복지 병진제유 그 가운데 본심을 잃지 아니한 아들은 그 약이 빛과 향이 갖추어 있음을 보고 좋아하면서. 곧 이 약을 먹어 병이 나았다.
16-26 餘失心者는 見其父來하고 雖亦歡喜問訊하야 求索治病이나 여실심자 견기부래 수역환희문신 구색치병 然이나 與其藥而不肯服하나니 所以者何오 毒其深入하야 연 여기약이불긍복 소이자하 독기심입 失本心故로 於此好色香藥에 而謂不美러라. 실본심고 어차호색향약 이위불미 그러나 본심을 잃은 아이들은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비록 환희하고 문안드리며 병 치료를 원했으나. 그 약을 먹지 않았으니. 왜냐하면 독기가 깊이 들어 그 본심을 잃었으므로 이같이 좋은 빛과 향으로 갖춘 약을 좋지 않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6-27 父作是念호대 此子可愍이라 爲毒所中하야 心皆顚倒일새 부작시념 차자가민 위독소중 심개전도 雖見我喜하고 求索救療나 如是好藥을 而不肯服하니 수견아희 구색구료 여시호약 이불긍복 我今에 當說方便하야 今服此藥호리라하고 아금 당설방편 금복차약 그 때 아버지는 5생각하였다. “이 자식들이 참으로 불쌍하구나. 독약 중독으로 마음이 다 뒤집혀 나를 보고 기뻐하며 병의 치료를 원하지만 이렇게 좋은 약을 먹지 않으니. 내가 이제 방편을 베풀어 이 약을 먹게 하리라”. 16-28 卽作是言호대 汝等은 當知하라 我今衰老하야 死時已至일새 즉작시언 여등 당지 아금쇠로 사시이지 是好良藥을 今留在此니 汝可取服호대 勿憂不差하라. 시호양약 금류재차 여가취복 물우불착 그러고 이와 같이 말하였느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내 이제 늙고 쇠약하여 죽게 되었거늘. 이 좋은 약을 여기에 남겨 두니 이것을 먹을 때 차도가 없을까 두려워하지 말라”.
16-29 作是敎已하고 復至他國하야 遣使還告호대 汝父 已死라하거든 작시교이 부지타국 견사환고 여부 이사 이렇게 타일러 놓고 다시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보내어 통지하되. “그대들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하였느니라.
16-30 是時諸子가 聞父의 背喪하고 心大憂惱하야 而作是念호대 시시제자 문부 배상 심대우뇌 이작시념 若父在者인댄 慈愍我等하야 能見救護어니와 今者捨我하시고 약부재자 자민아등 능견구호 금자사아 遠喪他國하시니 自惟孤露요 無復恃怙라하야 원상타국 자유고로 무부시호 이 때 그 여러 아이들이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며 생각하였다. “만일 아버지께서 계시면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여 구원해서 보호하시련만. 이제 우리를 버리고 멀리 타국에서 세상을 떠나셨으니 우리는 외롭구나. 이제는 다시 모실 수도 없도다”
16-31 常懷悲感타가 心遂醒悟하야 乃知此藥의 상회비감 심수성오 내지차약 色味香美하고卽取服之에 毒病皆愈커늘 색미향미 즉취복지 독병개유 그러면서 항상 슬픔에 잠겨 지냈다. 그러다가 마침내 마음이 깨어나 이 약의 빛과 맛과 향기가 좋은 것을 알고 곧 먹으니 병이 다 나았느니라.
16-32 其父聞子가 悉已得差하고 尋便來歸하야 咸使見之러라 기부문자 실이득차 심편래귀 함사견지 諸善男子야 於意云何오 頗有人이 能說此良의 제선남자 어의운하 파유인 능설차양 虛妄罪不아 佛也니다. 世尊이시여 허망죄불 불야 세존 그 아버지가 아이들이 약을 먹고 다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와 아들에게 보이는 것과 같으니라. 여러 선남자들이여.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누가 이 의사가 거짓을 말했다 할 수 있겠느냐?” “그렇치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6-33 佛言하사대 我亦如是하야 成佛已來는 無量無邊 百千萬億 불언 아역여시 성불이래 무량무변 백천만억 那由他 阿僧祇劫이언만은 爲衆生故로 以方便力으로 나유타 아승기겁 위중생고 이방편력 言當滅度나 亦無有能知法說我虛妄過者니라 언당멸도 역무유능지법설아허망과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또한 이와 같아 성불한 지는 한량없고 가없는 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기겁이지만. 중생을 위하여 방편의 힘으로 마땅히 멸도하리라. 고 말하나니. 마찬가지로 법대로 말한 나를 허망한 말을 했다고 말할 자는 없으리라”
16-34 爾時에 世尊께서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自我得佛來의 所經諸劫數는 자아둑불래 소견제겁수 無量百千萬 億載阿僧祇라 무량백천만 억재아승기 常說法敎化가 無數億衆生하야 상설법교화 무수억중생 令入於佛道호니 영입어불도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 스스로 성불하여 지나온 그 겁수는 한량없는 백 천 만억 아승기가 되느니라. 설법으로 한량없는 만억 중생 교화하여 부처님 도에 들게 하니
16-35 爾來無量劫이라 이래무량겁 爲度衆生故로 方便現涅槃이나 위도중생고 방편현열반 而實不滅度하야 常住此說法하노라. 이실불멸도 상주차설법 그 또한 무량한 겁 중생 제도 위하여 열반을 말하지만 그 실은 멸도 않고 항상 이 법 설하며
16-36 我常住於此하야 以濟神通力으로 아상주어차 이제신통력 令顚倒衆生으로 雖近而不見케호니 영전도중생 수근이불견 항상 이곳 머물러 있되 여러 가지 신통력으로 뒤바뀐 많은 중생 가깝게 있어도 보이지 않게 하느니라.
16-37 衆見我滅度하고 廣供養舍利하며 중견아멸도 광공양사리 咸皆懷戀慕하야 而生渴仰心이라 함개회연모 이생갈앙심 나의 멸도 중생이 보고 사리에 널리 공양하며 연모의 정 다 품어 그리운 맘 다시 내며
16-38 衆生旣信伏하고 質直意柔軟하야 중생기신복 질직의유연 一心欲見佛호대 不自惜身命커늘 일심욕견불 불자석신명 時我及衆僧이 俱出靈鷲山하야 시아급중승 구출영축산 중생을 모두 믿고 그 뜻이 부드러워 신명을 아끼지 않고 부처님 보비기 원하면 그 때에 나와 대중이 영축산에 함께 나와
16-39 我時於衆生호 常在此不滅이언늘 아시어중생 상재차불멸 以方便力故로 現有滅不滅이라호라. 이방편력고 현유멸불멸 餘國有衆生이 恭敬信樂者면 여국유중생 공경신요자 我復於彼中에 爲說無上法커든 아부어피중 위설무상법 汝等不聞此하고 但謂我滅度니라. 여등불문차 단위아멸도 중생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항상 불멸하여 이곳에 머물지만 오직 방편의 힘으로 멸과 또한 불멸을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다른 나라 중생들이 공경하여 믿으면 내가 다시 그 곳에서 무상법을 설하건만 너희들은 듣지 않고 멸도한 줄 여기느니
16-40 我見諸衆生이 沒在於苦惱일새 아견제중생 몰재어고뇌 故不爲現身하야 令其生渴仰하고 고불위현신 영기생갈앙 因其心戀慕하야 乃出爲說法호라. 인기심연모 내출위설법 神通力如是하야 於阿僧祇劫에 신통력여시 어아승기겁 常在靈鷲山과 及餘諸住處호라. 상재영축산 급여제주처 여러 중생들 내가 보니 고통 속에 빠진지라 짐짓 몸을 나투지 않고 그리운 맘 내게 하여 연모의 정 일으킬 때 나타나서 설법하느니라. 신통력이 이와 같아 아승기 오랜 겁에 영축산과 다른 곳에 머물러 있느니라.
16-41 衆生見劫盡하야 大火所燒時에 중생견겁진 대화소소시 我此土安穩하야 天人常充滿하고 아차토안온 천인상충만 園林諸當閣에 種種寶莊嚴하며 원림제당각 종종보장엄 寶樹多花菓하야 衆生所遊樂이며 보수다화과 중생소유락 諸天擊天鼓하야 常作衆伎樂하며 제천격천고 상작중기악 雨曼多羅華하야 散佛及大衆이라. 우만다라화 산불급대중 중생 눈에 겁이 다해 큰 불에 탈 때에도 나의 국토 안온하여 인간 충만하고 동산 수풀 여러 당각 보배로써 장엄되고 보배 나무 꽃이 만발 중생들이 즐겨 놀며 천신은 북을 쳐서 여러 기악 연주하고 만다라 화 꽃비 내려 부처님과 대중께 뿌리리라.
16-42 我淨土不毁어늘 而衆見燒盡하고 아정토불훼 이중견소진 憂怖諸苦惱가 如是悉充滿이라. 우포제고뇌 여시실충만 是諸罪衆生은 以惡業因緣으로 시제죄중생 이악업인연 過阿僧祇劫토록 不聞三寶名하고 과아승기겁 불문삼보명 나의 정토 안 헐리나 중생 눈엔 불에 타서 근심 고통 괴로움이 가득 찬 듯 보이느니. 죄가 많은 이런 중생 악업의 인연으로 아승기겁 지나도록 삼보 이름 듣지 못해
16-43 諸有修功德하야 柔和質直者는 제유수공덕 유화질직자 則皆見我身이 在此而說法하며 즉개견아신 재차이설법 或時爲此衆하야 說佛壽無量하고 혹시위차중 설불숨무량 久乃見佛者는 爲說佛難値니라. 구내견불자 위설불난치 여러 공덕 잘 닦아 부드럽고 질직한 이 여기 있는 내 몸이 설법함을 다 보며 이런 중생 위하여서 어느 때는 말하기를 부처님 수명 길고 멀어 무량하다 하지마는 부처님을 오랜만에 만나 뵈온 사람에겐. 부처님은 희유하여 친견하기 어렵다하네.
16-44 我智力如是하야 慧光照無量하며 아지력여시 혜광조무량 壽命無數劫은 久修業所得이니 수명무수겁 구수업소득 汝等有智者는 勿於此生疑하고 여등유지자 물어차생의 當斷令永盡이니 佛語實不虛니라. 당단령영진 불어실불허 나의 지혜 이와 같아 광명이 무량하고 무수한 겁 수명은 오래 닦은 업이니라. 너희들 지혜로운 이 의심 내어 품지 말고 죄업 영영 끊을지니 부처님 말씀 진실이라.
16-45 如醫善方便하야 爲治狂子故로 여여선방편 위치광자고 實在而言死호대 無能說虛妄인닷하야 실재이언사 무능설허망 我亦爲世父하야 救諸苦患者호대 아역위세부 구제고환자 의사가 좋은 방련으로 미친 자식 구원하려 거짓말로 죽었단 일 거깃이라 할 수 없듯 나도 또한 이와 같아 많은 고통을 구하려고
16-46 爲凡夫顚倒하야 實在而言滅하나니 위범부전도 실재이언멸 以常見我故로 而生憍恣心하고 이상견아고 이생교자심 放逸著五欲하야 墮於惡道中이라. 방일착오욕 타어악도중
16-47 我常知衆生의 行道不行道와 아상지중생 행도불행도 隨所應可度하야 爲說種種法하며 수소응가도 위성종종법 每自作是意호대 以何令衆生으로 매자작시의 이하령중생 得入無上慧하야 速成就佛身가호라. 득입무상혜 속성취불신 나는 항상 중생의 행하는 도 모두알고 제도할 바 근기 따라 갖가지로 설법하며 매양 하는 이런 생각 어떻게 저 중생을 무상 지혜 들게 하여 성불 빨리 시킬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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