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부터 이 땅의 친일파의 자식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하여 공부를 많이 하여, 이 땅의 주역으로 변신하게 하였고, 만세사건을 시작으로, 종래의 전통은 물론 전통을 운운하려는 사람들은 불령선인으로 취급하여 나무다리에 복날 개 잡듯 목을 매어 죽이는 현장에, 고을 사람들을 강제동원해서 구경시켰다 한다.
이러한 장면을 어른들은, 어린 자식들한테 설명할 때, 공개처형된 사람이 어리석다면서 너는 자라거든 아예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런 생각을 가진 어른을 가졌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갖게 된다.
이 땅에 일본의 침략과 함께 전개된 식민국 문화의 도입으로, 우리의 족보인 역사를 비롯하여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전통은 물론 법도마저도 모두 일본에 의해 원형마저 왜곡되었으며, 특히 무예분야는 뿌리채 외곡된 모양으로 바뀌게 되었고, 일본에 이어, 다시 미국문화가 주류가 되었지만, 이때부터 일제에 의해 길드려진 문화에 대하여 마치 우리의 것 인양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웃지못할 해프닝이 충청북도 모정(茅亭)인 우암정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제에 의해 활쏘기 문화에 정신적인 지주로 남아있는 문화의 3가지는 궁도(弓道)라는 용어와 정간(正間)문화와 제명(除名)문화이라 하겠다.
반면 아직도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알지도 못하는 내용의 3가지는 우리과녁에 그려진 문양에 대한 내용과, 5순경기를 비롯하여 9순 입승단 경기원칙에 대한 내용과, 활쏘기 문화를 전통문화인가 엘리트 스포츠 문화인가에 대한 애매모호한 기준이라 하겠다.
우선 모정이란 의미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모정이란 마을마다 마을의 일을 의논하는 집회소를 말하며, 분야별 전문업무를 담당하는 최고의 집회장소를 모정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전체 활쏘기의 모정은 황학정이었고, 판소리의 모정은 전주였고, 공연문화의 중심은 원각사 등등이 좋은 예로, 활쏘기의 경우 시도별 도청 소재지의 사정은 모두 모정으로 인식하였고, 모정에 대하여 징계운운하며 반론을 제기한적은 한번도 없었고, 있을 수도 없었던 이유는 활쏘기 문화에서 가중 중히 여기는 것이 서열에 대한 법도나 전통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활쏘기 행정을 비롯하여, 총괄적으로 운영관리 하는 곳의 사정을 모정(茅亭)이라 하여, 그 지역 활쏘기 관련 제반행정과 사풍을 관장하는 곳으로, 이곳의 사두는 실제로 행정지역을 대표 총괄하는 어른의 역할을 하였으며, 설사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모정의 의견을 받아드려야 함을 예로 정하였다.
그런데 이번 우암정에서 정간철폐에 대하여 대회를 보이코트하고, 이에 격분한 사람의 정간파손사건을 명분으로 제명처분을 하였고, 집행부 사퇴운운은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표결에 의해서 사안을 결정짓는 민주화 운운하면서 궁도와 정간과 제명을 거론한 것을 놓고, 이의를 달고 제기한 사람에게 묻고싶은 말은, 궁도, 정간, 제명의 근거와 본래의 의미를 알고있는지 묻고싶다.
궁도란 용어의 시작은 일제 침략과 함께 생겨난 말이고, 일본 발음으로 규도이며 뜻은 일본의 전통궁을 말하는 것이라는 점이라는 사실이다.
구미지역이나 유럽지역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일본 활에 대한 서구인들의 명칭이 규도, 한문으로 궁도(弓道)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야 한다.
만약 미국에가서 저는 弓道人이라고 말한다면, 일본활을 다루는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이야기란 말이다.
다음으로 정간이란 의미는 일본에서 건축을 하기 전, 주춧돌을 놓는 건축지 중심에 제를 지내는 의식에서 비롯된 일본의 건축문화에서 유래되었고 지금도 고식 건물을 지을때 이러한 의식을 정성을 드려 행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명이란 의식은 일본 무사도에서 유래한 충성의식의 하나로, 조직에 위해를 끼쳤거나 잘못을 할 경우, 조직의 책임자가 명하여, 조직에서 이름을 지워버리는 의식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의식이 아직도 일본의 전통 폭력조직인 야쿠자 세계에서나 남아있는 풍속이라는 사실이다.
정진명 이라는 사람의 존명은 이 땅의 활쏘기문화에 대한 애착과 이를 보존하기위한 사명감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그의 행적이나 여러권의 저서와 연구논문을 통하여 이 땅의 활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활쏘기 학자이지, 활 계통의 정치꾼이 아닌데 제명을 했다는 조치는 만세한번 불렀다고 불령선인 취급한 일본과 무었이 다른가 반문하고 싶다.
이 땅에 남아있는 일본의 악랄한 잔재로 인하여 우리의 것을 찾아 정립하기 전에 해방을 맞이하면서 미국문화에 깊이 빠져버렸지만, 아직도 어느것이 외세문화이고, 우리의 전통문화인지 분별치 못하고 모정과 정진명 선생에 대하여 방자한 행동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말하고 싶다.
“안다는 것은 앓는다는 것”이라는 말은 극히 현실적인 뜻에서 우리 선조들이 그의 자손들에게 수없이 말해왔었다.
아는 것 때문에 옳고 그름의 의를 알고 행동하다 보니 패가망신하였기에 “과거에 오르지 말라” “책을 멀리하라”는 유언들을 수없이 남기기도 하였다.
지구가 돌고 있음을 이야기 하였다하여, 왕따를 만들고 제명을 외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말은 정진명이라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닌 바른 말을 하는 학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것이다.
참고적이지만 지역갈등을 만들었고 , 지역갈등의 원흉인 본적(本籍)제도의 도입과 행정용어도 일제의 침략과 함께 생겨난 용어로, 그들의 목적대로 우리사회가 분파를 유도한 장본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정싱차리고 정진명씨를 비롯하여 우암정이 충청북도의 모정임을 인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