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국 최초로 경기도내 모든 택시에 택시영상기록저장장치가 장착될 전망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지난 11일 (주)피.엘.케이테크놀로지, 주식회사 디텍시큐리티, 주식회사조우텍, (주)현대오토넷 등 차량운행기록계(영상저장장치) 등록 제품이 등재 완료됨에 따라, 경기도내 택시·개인택시 3만4000여대 전 차량에 도 예산 50%, 시·군 예산 40%, 자부담 10%로 영상기록저장장치 장착이 본격화됐다.
경기도는 11일 31개 시·군 및 택시, 개인택시 양 조합에 ‘대상 물품은 나라장터에 등록된 제품에 한하며, 구매는 택시업체나 개인택시 시·군지부에서 자율적으로 선정 구매토록 지도할 것’을 통보했다.
공문에 따르면, 구매·설치·정산 절차로 ▲제품선택은 택시업체, 개인택시지부에서 하되 양 조합에서 일괄해 조달청에 구매 요청하고 ▲조달청은 구매요청에 따라 납품업체에 납품요구 ▲물품검수는 시·군, 택시업체, 개인택시지부에서 하며 ▲물품대금 지급은 조달청에서 납품업체에 하도록 했다.
이 사업은 작년 11월 경기도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사업설명회 이후 도의회 예산승인의 힘든 과정, 일부에서 제기한 선거법위반논란, 일부 언론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제기, 동종업체 H사의 감사원 감사요청 등 유달리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업이었으나 당초 계획에 없었던 자부담 10%, 조달청나라장터 등록절차, 감사원에 사업전반에 대한 해명 등 경기도 관계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되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인권침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실내촬영과 음성녹음이 되는 제품은 보조금 교부대상에서 제외시켰으며 7월 중으로 모든 택시에 장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으로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 택시조합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영상기록저장장치의 장착은 교통사고 감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원해준 도와 시·군 관계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다수의 택시·개인택시 사업자는 (주)피.엘.케이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업계 관계자는 “H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 등 사업추진이 지연되게 한 원인을 제공했다”며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