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절경 속 화순군 백아산 하늘다리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화순의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었다.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3년 12월 완공된 백아산 하늘다리는 바위무리들 중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으로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됐다.
다리 중앙에 강화유리 조망창(가로 40cm, 세로 1m) 3곳이 설치돼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환경은 이용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화순군 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백아산은 해발 810m로 희끗희끗한 바위들로 이뤄져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백아산(白鵝山)이라 하였으며, 이미 철쭉제(5월), 단풍, 설경, 운해의 명소로 알려진 명산이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됐으며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한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해발 810m의 백아산 주능선이 남쪽을 향하여 팔을 벌린 듯이 감싸고 있는 동화석골 계곡의 휴양시설이다. 능선의 기암괴석은 장관을 이루고, 광주 - 무등산 - 광주호 - 소쇄원 - 화순온천을 경유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이다.
진입로 변에는 석회암 동굴(추정길이 1.5㎞, 30m 점에 높이 5m의 폭포와 호수가 있음)이 있고, 전망대 (팔각정)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지리산, 무등산, 월출산, 조계산, 모후산 등을 조망하면서 휴양림 정상에 오르면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한산악연맹 여수오동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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