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5번째 곧은치~싸리치
언 제 : 2013. 07. 06. 날씨 : 습도80%의 후덥지급한 여름날.
어디로 : 곧은치~향로봉~남대봉~웅봉산갈림길~신림터널~싸리치. 이전엔 거꾸로 출발 장장 27km.
누구랑 : 영월지맥일당4명.
지난주 6월의 다섯째주 보너스주간에 진행하고, 7월 첫주일을 영월지맥에서 출발 합니다.
출발이 반이라더만 영월지맥도 가다보니 반환점을 훌쩍 넘어 버렸네요.
이 구간의 산행은 가을이나, 철쭉꽃 필무렵에 넘는다면 환상의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비실이생각.
금욜에 온 종일 주룩주룩 내린비가 오늘 아침엔 거짓말처럼 맑은하늘이라 왠 떡인가 했었지만 그게 아니여.
비온 다음날 내리쬐는 여름날의 햇빛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내려 갔던 곤은치의 계곡알탕이 다시오라하여 오늘은 싸리치에서 거꾸로 올라 갔더만
여우피했다가 미구를 만난 것이었구요. 지릿재왈~ 곧은치버리고 보문사길로 내려가자네요. 콜~~
싸리재에서 들머리찾아 신림터널여불떼기로 올라가다 4중으로 쳐진 철조망통과하다 초죽음이 되었구요.
싸리재 구도로에서 남대봉까지 올라가는 마루금숲속을 헤집고 올라가다 하늘구경도 못했시요.
남대봉에서 상원사로 한바꾸 돌아 오는데 발품팔고나니 다리도, 허리도 뻑적찌근한디 향로봉 넘어야 하고,
향로봉에서 노닥거리다 비실이 그림책이 실종된줄 모르고 가다 뒤 돌아갔다 온 지릿재왈~ 시껍해 브렀넹.
하지만 향로봉에서 보문사로 떨어진 계곡의 알탕으로 오늘하루 여름날을 시원하게 마칩니다.
성서홈플러스 5시 10분출발 신림나들목내려 싸리재터널도착 6시50분,
가마이 짊어지고 출발시간 7시. 싸리재터널 여불떼기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자마자 첫번째 철조망에 걸리갓고 낮은포복으로 통과
두번째 철조망통과
3번째 철조망 통과하는 우박사왈, 하필이믄 이런데로 올라가냐.
4번째 철조망통과. 이만하믄 오늘고생은 안봐도 비디오 아닐까요.
싸리재. 옛날 구도로에 덜렁 세워진 싸리치의 전설
산구비 돌아돌아 싸리나무가 지천이여 싸리치라네.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길로 서러움 쓰러내던 싸리 빗자루.
그 사연 모여 보라 꽃으로 피어 나는가.
단종의 애환 구름처럼 떠돌고 김삿갓의 발길이 전설처럼 녹아 있는 영마루.
무심한 바람결에 솔내음. 산새소리 묻어오고.
수 천년 묵묵히 싸리치는 그렇게 세월을 품고 있다네,
싸리치 비실이부부
싸리치를 출발하는 시간
싸리치에서 남대봉으로 가는길 응복산 갈림길 가기전의 구름버섯
먹으면 디집니다.
참나무에 있다고 묵는건 아니것죠
온 종일 숲속을 헤메게 되었지만 여름날 이런 산길은 징그럽지요
오늘 온 종일 연달래 철쭉나무밑을 지나다보니 조망이라곤 없었시요.
담에 이길을 가는 님들은 철죽꽃 필무렵 통과하시믄 쥑입니다.
남대봉에서 비실이부부 산따묵기 68번째인가요
남배봉까지 왔으니 오늘은 반을 넘었시요
비실이부부의 남대봉은 4번째 방문이랍니다.
남대봉의 국공파초소
상원사로 구경 갑니다.
상원사 전경
남대봉에서 잠시 내려오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상원사입니다,
상원사의 일주문 공사중
일주문뒤에 부도탑과 그 뒤쪽으로 작은 폭포수가 흐릅니다
상원사의 상징 까마귀의 전설이 있는 종각
상원사의 대웅전
상원사의 종각
상원사 방문기념
상원사 뒷편으로 치고 오르면 바로 남대봉입니다
향료봉으로 가다 넘다본 시명봉
향로봉과 시명봉사이의 계곡
향로봉의 돌탑
향로봉에서 오늘 마지막그림
비실이부부의 산따묵기 69번째인가요
향로봉에서 원주시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
향로봉에서 내려와 보문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여그에서 그림 그릴려고 디져보니 앗뿔싸~~
비실이 그림책을 향로봉에 두고 왔는디, 지릿재와 특공대가 총알같이 향로봉으로~~
비실이가 라이트 가물거린다고, 금연.금주를 하고보니 헤드까지 오락가락했는가 보이.
보문사로 떠러지는 계곡의 너덜길이나, 곹은치에서 떨어지는 너덜길이나, 허참~~
보문사의 전경
요건 보문사의 내력이구요
보문사의 석상
보문사의 요사채
국공파초소
국형사의 전경
국형사는 현재 보수공사중
국형사의 전경
오늘도 역시나 요런 보상을 보너스로 받았답니다.
온 종일 산만데이 헤메고 댕깄다고 보너스로 받은 보문사의 선물이었구요.
싸리치의 시문처럼 지난 세월이나 뒤 돌아 보입시당.
싸리치의 전설
산구비 돌아돌아 싸리나무가 지천이여 싸리치라네.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길로 서러움 쓰러내던 싸리 빗자루.
그 사연 모여 보라 꽃으로 피어 나는가.
단종의 애환 구름처럼 떠돌고 김삿갓의 발길이 전설처럼 녹아 있는 영마루.
무심한 바람결에 솔내음. 산새소리 묻어오고.
수 천년 묵묵히 싸리치는 그렇게 세월을 품고 있다네,
담에 싸리치를 넘을때까지
원주시의 국형사를 퍼다 올립니다.
국형사(國享寺)
한 때 고문암(古文庵), 보문암(普文庵)이라고 불렀다고한다 .
대한불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경순왕 때(927-935) 무착(無着)이 창건하여 고문암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설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보문암이었다고도 한다.
조선 초 태조이성계는 이 절에 동악신(東岳神)을 봉안하고 동악단을 쌓았으며,
매년 원주, 횡성, 영월, 평창, 정선 고을의 원들이 모여 제향을 올렸다.
그러므로 국향사라고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폐사가 되었던 것을 1907년 벽하(碧河)와 응송(應松)이 중창했다.
이어 1945년 자항(慈航)이, 1974년 주지 전용호(全龍浩)가,
1980년 주지 보영(普英)이 각각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로는 `보암당대선사영탑(普庵堂大禪師靈塔)`이라고 쓰여진 부도와
봄과 가을에 호국대제를 봉행했던 동악단이 있다.
원래는 토단(土壇)만 남아 있었는데, 1980년 보영이 건물을 세웠다.
치악산 향로봉 아래에는 국가적 차원의 산신제를 지내던 동악단(東岳壇)이라는 제단이 있었다.
그리하여 조선 태조는 이곳에 동악신을 봉안하고 국향사(國享寺)로 하여금 관리토록 하였으며,
태조 이후에는 매년 왕실에서 향과 축문을 보내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제사를 올리게 할 만큼 치악산을 신성시하였다.
그리고 동악단 제사 때는 강원 관찰사를 비롯하여
주변 고을의 수령들이 다 모여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원주에서 치악제라는 향토축제를 매년 개최할 때에는
국향사 옆에 있는 동악단에서 치악산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이다 자세히 볼필요도 없다
첫댓글 출발은 힘들었지만
남대봉을 지나니 선풍기 살살 돌아가는게
강원도의 산행 맞이라 할까?
회장님 금연 금주에 무슨낙으로 산행을 하시는지ㅎㅎㅎㅎㅎ
금연에, 금주자들 뭔 재미로 산만데이 댕기는지 모르것엉.
담주엔 몽땅 해지되지 않을까용.
회장님 이제 철조망도 넘었고 어려운길은 다지난것 같네요
룰루 랄라 좋은길 고런데만 남은거 아입니꺼
그래마 이제 꼬맹이 삿갓도 따라 가도 되겠네요
강원도 길이라지만 덥고 후덥지근한 날 수고 많았습니다
그래도 강원도인께네. 산맛은 재대로 날끼구마는,
충청도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길목이니 가원도 깊숙이 빠질것이여
담엔 졸졸해 보시죠
우째 그리 더운지~~정말 산에서 영 잠 잘줄 알았는데 살아서 왔어요. 머리 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샤워했구요 벤치에 힙 자국이 그대로---- 뒷 사람들 불쾌하겠지요. 그래도 강원도는 좀 시원했겠죠? 회장님 살 살 다녀요 건강도 생각해야죠
축석령 냉면은 우째된기고~
여름에 강원도에서 빌빌거리다보믄 후딱 지나가는 것이 여름아입니끼여.
서울에서 시껍 좀 해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