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갖고 있는 큰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동물병원 문제입니다. 지난 1월에 팅커벨 프로젝트 시작한 이후로 유기동물을 배려하는 금호동의 모 동물병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잘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뭔가 좀 부족하다는 갈증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것 중에 바로 우리 팅커벨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의 야간 안전 문제였습니다. 구조하고 난 후 검진, 치료 중인 강아지들이라 아직 임보나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데 기존 동물병원은 1인 수의사 선생님이라 야간에 퇴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강아지들의 야간 안전에 특히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팅커벨에서 구조했지만 끝내 별이되었던 시츄 행복이와 말티즈 복돌이도 혹시나 야간에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 때문에 몹시 미안하기도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었지요.
인명이 재천이듯이 견명도 재천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으로 우리가 구조한 강아지들의 안전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지난 7월 8일에 팅커벨 주치병원을 더 추천해달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지요. 여러분이 추천을 해주셔서 그 중에서 직접 찾아가 방문상담한 곳도 여러 곳 있고 전화상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들 추천자분들의 마음이 헤아려질 수 있는 좋은 병원도 있긴 했지만 조건을 맞추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특히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처럼 동구협이나 기타 보호소에서 막 데려온 강아지들의 경우 호흡기 질환과 파보, 코로나 등 전염성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동물병원에서는 무척 꺼려합니다.
가정견들에게는 무척 친절한 병원인데 보호소에서 왔다고 하면 바로 얼굴 표정이 바뀌는 병원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보호소 강아지들을 받으면 이곳을 찾는 다른 손님들이 싫어하니까 데려오지 말라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병원 이미지가 다운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 병원들 중에는 보호소에서 막 데려온 강아지들이라도 진찰과 치료는 해줄 수 있지만 입원은 절대 안된다는 병원도 여러 곳 있었습니다. 가끔은 입원이 가능해도 하루 입원비가 3만원이나 되는 병원도 여러곳이었습니다. 검진비에 치료비도 비싼데다가 입원비도 비싸다보니 기존에 이용하던 금호동의 모 동물병원에 비해서 병원비가 3배도 더나올 수 있겠더군요.
예를 들면 심장사상충 치료를 376,000원에 했던 기존 금호동 동물 병원에 비해 1,500,000원 이상이 나오는 병원도 여러군데였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우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좋은 동물병원, 가능하면 야간 케어가 가능한 24시 동물병원을 알아보기 위해 무진 애를 쓴 중에 어제 드디어 좋은 조건의 병원을 한 군데 찾을 수 있었습니다.
24시간 동물병원이면서 병원비는 여타의 24시 동물병원에 비해서 무척 저렴한 편이며, 유기동물를 배려하는 마인드가 잘되어 있는 병원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직 직접 진찰, 치료 등을 겪어보지 못해서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대표원장을 포함해서 수의사 6명이며, 24시간 케어가 가능한 시설이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파보, 코로나 등에 걸린 강아지들이라도 따로 격리 입원하는 시설이 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케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단점은 제가 살고 있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차로 1시간 정도(막히면 1시간 30분)의 꽤 먼거리라서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구조할 강아지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면 제가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 병원을 이용하며, 주변에 더 좋은 병원이 있다면 제2, 제3의 연계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아래는 어제 좋은 상담을 한 병원인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4시 하니동물의료센터입니다.

목동 하니 동물병원 전경 (1층과 2층)

내부 모습 (2층 - 1층은 데스크와 원장님의 진료실)

입원 시설 - 이렇게 된 곳도 있고, 케이지로 된 곳도 있습니다.



첫댓글 와 ~ 24시간이라니 너무 좋은데요? 수고하셨네요
앞으로 아이들이 치료잘받길 바래요
애쓰셨어요. 이곳과 좋은 인연 맺으면 참 좋겠네요.
보호소 아이들이라 진료를 꺼린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ㅠㅠ
의예로 많았습니다
광주 행복이건으로 상담하면서
많은 에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좋은소식이네요.
의료진과시설이 다구비된곳을 찾았군요 24시간이점도 마음이 놓이고요
그동안 병원때문에 고심이 많으셨을 거에요
수고 많으셨어요 뚱아저씨 ^^
저희가 다니는 톹영의 ㅅ병원과 ㅌ병원은 적은 치료비에 참 친절하게 잘해 주셧는데...
새삼 더 고맙게 느껴지네요.
지기님,좋은병원 찾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복실이 2년 전에 턱주바리 찢어져서 야간응급으로 갔었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사람병원이나 동물병원이나 참 위대하다는 생각입니다
조만간에 우리집에도 수의사 생깁니다 무려 2명이나 ㅎ
정말요? ㅎㅎ혹시 아드님과 따님?
나중에 우리 호빵호떡 주치의사샘으로 찜할게요ㅎㅎ
따님은 아는데 한분은 누구실까요? 사위???
큰 고민이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목동에 있을때에 갔었네요....
많이 시설이 좋아 졌군요...
이용해 보아야 겠네요..애쓰셨습니다~~
뚱아저씨 힘내시구 수고하셨어요 언제나 파이팅>_<!!
생명도 가려 받는군요...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것 같지만 맘 한켠이 횡~~ 하네요.. 뚱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아가 이름이랑 같아서 웬지 정감가는 병원이네요~~ 좋은 파트너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강쥐는 아니지만..... 10년이상 아이들 주치병원으로 다니는 동네병원에서 구조한 길냥이를 받아주지 않아....
처음으로 현실을 직시할수 있었네요.... 작년에.... 아..... 이런거구나..... 하는 ......
결국 반동방에서 알게된 길냥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분을 찾아 서울까지 갔었던 기억이.......
그후로 조금이나만 마음과 현실이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 알게되었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와~ 사무실 가까운곳이네요~
이번에 최종 우리공주 미용하고 피부치료받은 병원인데,,, 미용은 쪼금,,,
저도 가끔 병문안 가볼수 있을거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보기에두좋와보이네요
가장마음에드는건24시간이라는거
항상 얼심히 뛰어 주시는 뚱님 수고 많으셨어요.
아...정말 좋은 곳을 발견했네요~~
유기견을 위해 배려해 주신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좋은 소식이네요. 병원은 많지만. 우리가 원하는 병원을 찾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닌데. 고생하셨어요.
보기에도 좋아보이네요. 24시간 이란점도 좋구요.
무엇보다. 유기견이라고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는점이. 젤 좋네요.
이병원 대체적 평은 괜찮은 걸로 알아요
24시에 우호적인 병원이라니 너무 기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선생님들~!
지기님 수고하셨어요~~
시설이 정말 좋아보이네요~~ ^^ 기쁩니다~~
다른조건들도 중요하지만~유기견을 배려해주신다는점이넘 좋으네요~뚱이아저씨~지기님~넘수고하셨습니다~^^
여기 평좋아요. 목동 잘사는 동네쪽에 있는데도 진료도 24시간 하는데 치고 저렴하고 너무 잘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