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무신의 난은 1170년에 일어났다. 1270년에 무신 정권이 문을 닫았으니 꼭 100년이 지속되었다.
고려 무신정권을 있게 한 쿠데타의 주역은 정중부, 이의방, 이고 셋이었으나, 연로한 데다 온건 성향이었던 정중부는 난이 일어났을 때 칼을 쓰지 않았고, 정면에 나선 것은 문신들 베기를 무 자르듯 한 이고와 이의방, 그리고 채원, 석린, 이의민 등 하급 무신 행동파들이었다.
이들이 정권을 완전 장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의방과 이고 사이에 권력싸움이 벌어졌다.
무식하고 과격하던 이고가 저 혼자 해먹으려고 불량배를 양성하고 법운사, 개국사의 중들과 함께 이의방 일파를 살해할 음모를 꾸몄는데, 들통 나는 바람에 선수를 친 이의방에게 모조리 살해됐다. 쿠데타 동지인 채원 또한 이고를 제친 이의방이 꼴사나워 일을 꾸몄다가 역시 누설되는 바람에 이고의 뒤를 따랐다.
이의방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권세를 누리게 되면서 하급 무관의 우상이 되자, 두려워진 정중부는 칩거하고 말았다.
최말단 군교였다가 최고 권력자로 부상한 이의방의 오만방자는 끝이 없었다. 머리에 든 것 없이 권력을 쥐게 되면 대개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마련이다. 이의방은 정권을 잡은 후, 상장군 대장군들의 모임인 중방에 기생을 끼고 여러 장수들과 먹고 마시며 북을 쳐서 소리가 대내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런 이의방이 칩거하던 정중부를 찾아왔다. 아무리 최고 권력자가 되었어도, 고위직 무신들을 포용하려면 정중부의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의방은 이고와 채원을 제거한 경위를 밝힌 후, 정중부를 아버님으로 모시겠다 청했고, 정중부가 받아들여 이들은 의부자지간이 된다.
이후 이의방은 온갖 세도를 부리다가, 4년 후 정중부의 아들 정 균의 사주를 받은 승려 종감 등에 의해 살해되고 모든 권력은 정중부 부자에게 넘어간다.
이의방 살해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중부는 이의방의 형 이준의와 이린 그리고 그의 가족, 친지 등 모두 백여명을 저자에서 참수하여 이의방 일가는 멸문될 뻔했다.
다행히 이의방의 동생 이린의 일족이 몸을 피해 달아나 당시 여진 지역인 동북면으로 피신했고, 거기서 자리를 잡은 후손 중에 팔자를 고친 인물이 나왔으니, 그가 바로 조선을 창업한 이성계로, 이성계는 이린의 6대손이다.
<‘완간 고려왕조실록’ 중 발췌정리>
정중부 부자가 이의방 일족을 싸그리 없애버렸다면 이 씨의 조선 왕조가 없었을 수도 있었구나! 역사란 한 순간에 어떤 계기가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고려시대 무신의 난은 1170년에 일어났다. 1270년에 무신 정권이 문을 닫았으니 꼭 100년이 지속되었다.
고려 무신정권을 있게 한 쿠데타의 주역은 정중부, 이의방, 이고 셋이었으나, 연로한 데다 온건 성향이었던 정중부는 난이 일어났을 때 칼을 쓰지 않았고, 정면에 나선 것은 문신들 베기를 무 자르듯 한 이고와 이의방, 그리고 채원, 석린, 이의민 등 하급 무신 행동파들이었다.
이들이 정권을 완전 장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의방과 이고 사이에 권력싸움이 벌어졌다.
무식하고 과격하던 이고가 저 혼자 해먹으려고 불량배를 양성하고 법운사, 개국사의 중들과 함께 이의방 일파를 살해할 음모를 꾸몄는데, 들통 나는 바람에 선수를 친 이의방에게 모조리 살해됐다. 쿠데타 동지인 채원 또한 이고를 제친 이의방이 꼴사나워 일을 꾸몄다가 역시 누설되는 바람에 이고의 뒤를 따랐다.
이의방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권세를 누리게 되면서 하급 무관의 우상이 되자, 두려워진 정중부는 칩거하고 말았다.
최말단 군교였다가 최고 권력자로 부상한 이의방의 오만방자는 끝이 없었다. 머리에 든 것 없이 권력을 쥐게 되면 대개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마련이다. 이의방은 정권을 잡은 후, 상장군 대장군들의 모임인 중방에 기생을 끼고 여러 장수들과 먹고 마시며 북을 쳐서 소리가 대내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런 이의방이 칩거하던 정중부를 찾아왔다. 아무리 최고 권력자가 되었어도, 고위직 무신들을 포용하려면 정중부의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의방은 이고와 채원을 제거한 경위를 밝힌 후, 정중부를 아버님으로 모시겠다 청했고, 정중부가 받아들여 이들은 의부자지간이 된다.
이후 이의방은 온갖 세도를 부리다가, 4년 후 정중부의 아들 정 균의 사주를 받은 승려 종감 등에 의해 살해되고 모든 권력은 정중부 부자에게 넘어간다.
이의방 살해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중부는 이의방의 형 이준의와 이린 그리고 그의 가족, 친지 등 모두 백여명을 저자에서 참수하여 이의방 일가는 멸문될 뻔했다.
다행히 이의방의 동생 이린의 일족이 몸을 피해 달아나 당시 여진 지역인 동북면으로 피신했고, 거기서 자리를 잡은 후손 중에 팔자를 고친 인물이 나왔으니, 그가 바로 조선을 창업한 이성계로, 이성계는 이린의 6대손이다.
<‘완간 고려왕조실록’ 중 발췌정리>
정중부 부자가 이의방 일족을 싸그리 없애버렸다면 이 씨의 조선 왕조가 없었을 수도 있었구나! 역사란 한 순간에 어떤 계기가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고려 무신정권을 있게 한 쿠데타의 주역은 정중부, 이의방, 이고 셋이었으나, 연로한 데다 온건 성향이었던 정중부는 난이 일어났을 때 칼을 쓰지 않았고, 정면에 나선 것은 문신들 베기를 무 자르듯 한 이고와 이의방, 그리고 채원, 석린, 이의민 등 하급 무신 행동파들이었다.
이들이 정권을 완전 장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의방과 이고 사이에 권력싸움이 벌어졌다.
무식하고 과격하던 이고가 저 혼자 해먹으려고 불량배를 양성하고 법운사, 개국사의 중들과 함께 이의방 일파를 살해할 음모를 꾸몄는데, 들통 나는 바람에 선수를 친 이의방에게 모조리 살해됐다. 쿠데타 동지인 채원 또한 이고를 제친 이의방이 꼴사나워 일을 꾸몄다가 역시 누설되는 바람에 이고의 뒤를 따랐다.
이의방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권세를 누리게 되면서 하급 무관의 우상이 되자, 두려워진 정중부는 칩거하고 말았다.
최말단 군교였다가 최고 권력자로 부상한 이의방의 오만방자는 끝이 없었다. 머리에 든 것 없이 권력을 쥐게 되면 대개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마련이다. 이의방은 정권을 잡은 후, 상장군 대장군들의 모임인 중방에 기생을 끼고 여러 장수들과 먹고 마시며 북을 쳐서 소리가 대내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런 이의방이 칩거하던 정중부를 찾아왔다. 아무리 최고 권력자가 되었어도, 고위직 무신들을 포용하려면 정중부의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의방은 이고와 채원을 제거한 경위를 밝힌 후, 정중부를 아버님으로 모시겠다 청했고, 정중부가 받아들여 이들은 의부자지간이 된다.
이후 이의방은 온갖 세도를 부리다가, 4년 후 정중부의 아들 정 균의 사주를 받은 승려 종감 등에 의해 살해되고 모든 권력은 정중부 부자에게 넘어간다.
이의방 살해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중부는 이의방의 형 이준의와 이린 그리고 그의 가족, 친지 등 모두 백여명을 저자에서 참수하여 이의방 일가는 멸문될 뻔했다.
다행히 이의방의 동생 이린의 일족이 몸을 피해 달아나 당시 여진 지역인 동북면으로 피신했고, 거기서 자리를 잡은 후손 중에 팔자를 고친 인물이 나왔으니, 그가 바로 조선을 창업한 이성계로, 이성계는 이린의 6대손이다.
<‘완간 고려왕조실록’ 중 발췌정리>
정중부 부자가 이의방 일족을 싸그리 없애버렸다면 이 씨의 조선 왕조가 없었을 수도 있었구나! 역사란 한 순간에 어떤 계기가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