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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세 남자
정보방송학과
1012161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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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메리, 크리스마스 / 명동 한 복판, 밤
(Michael Buble의 Let It Snow가 흘러 나오며)
캐롤 음악이 흘러나오는 도심의 거리.
주황빛 조명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쇼 윈도우 너머로 보이는 호화스러운 선물 상자가 유난히 아름답게 보인다.
팔짱을 끼고 다정히 걷는 연인들의 웃음 소리와 엄마, 아빠를 부르는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이 엄마!
캐롤 소리가 섞인 시내 한 복판, 떠들썩한 분위기 속 사람들을 헤치며 뛰어가는 아이. 카메라, 아이를 따라간다. 아이의 발걸음이 멈춘 곳에서, 손을 잡은, 것도 꽤 화목해 보이는 부부가 있다.
아이의 엄마 민호 너. 엄마 손 놓으면 어떻게 된댔지?
아이의 아빠는 아이를 안아들고 발걸음을 옮긴다. 카메라, 계속해서 이동한다. 구세군 상자 옆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느덧, 크리스마스는 그들의 목소리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진다. 파도치듯 넘실거리는 인파이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어디론가 급히 향하는 검은 구두를 신은 남자(영남). 다른 이의 발에 걸려 넘어질 듯 말 듯 위태로워 보인다.
S#2. 뒷골목 포장마차 / 포장마차 안, 밤
영남, 본디 투명한 것이었던 그러나 지금은 흠집으로 도저히 안을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되어버린, 비닐 천막을 젖히고 내부로 들어온다. 얇은 코트를 입은 그. 꽤 추운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 앉는다.
주인 어서와요.
포장마차 내부엔 초록색 플라스틱 테이블과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뿐이다. 어쩐지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나는 것만 같아 절로 인상이 구겨지는 영남.
영남 (고개를 내빼고) 이모. 소주 하나랑… (메뉴판을 흘끗보고) 오뎅 주세요.
각종 야채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뜨끈하게 끓고 있는 오뎅 국물 위에 얹어내는 포장마차의 주인 아주머니. 영남은 자신의 옆에 놓인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꺼낸다. 흠집이 난 쇠 숟가락으로 국물을 휘휘 저은 후 한술 뜬다. 건더기는 별로 없는, 그야말로 오뎅뿐인 오뎅국이다. 미적지근한 게 맹탕 같은 느낌이다.
영남 (수저를 거세게 내려놓으며) 아이, 드럽게 싱겁네.
영남, 볼멘소리를 하며 입맛을 다시다 아줌마와 눈이 마주친다. 칼을 들고 조용히 계란말이를 썰어내는 모습에 왠지 모를 위압감을 느낀 영남. 헛기침을 두어 번 하며 오뎅을 건져먹는다. 어디선가 교태스런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S#3. 고독 / 포장마차 밖, 밤
포장마차가 보이는 그 부근의 골목. 희미하게 들려오는 캐롤 소리. 여전히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포장마차 옆 전봇대에 붙어있는 연인의 실루엣이 보인다. 그리고 교태스런 여자의 목소리가 이어 들린다.
여자 아이, 만지지 마.
남자 뭐 어때. 아무도 없는데.
여자 그래도. 오늘 크리스마스잖아. (뜸을 들이다) 이런 데는 쫌.
남자 유미야. 오빠는 이런 데가 더 좋다? 응?
남자, 여자에게 다가가고 여자는 두 눈을 꼬옥 감는다. 두 남녀의 앞을 지나치는 사람들. 카메라 앞을 가리며, 검은 화면과 두 남녀가 서 있는 화면이 교차된다. 그때 보이는 포장마차 안의 영남. 천막 밖에서 바라본 영남은 더욱 외로워 보인다.
S#4. 창호와의 만남 / 포장마차 안, 밤
영남은 비닐 천막을 사이에 두고 두 남녀를 바라보고 있다. 무언가 생각난 듯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린다. 비닐 천막이 있어 다행인 듯 보인다.
한숨을 푹 쉬고 소주를 따라 연거푸 마시는 영남. 술 따르는 소리가 더욱 촉촉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워낙에 들은 게 없어서인지 더 이상 건져먹을 오뎅도 없다. 남은 것은 파와 후추가루 뿐인 오뎅 국물을 괜스레 젓는다. 다시 빈 잔을 채우려는데, 소주병이 툭 떨어진다. 밖에서 간간히 들려오던 웃음소리가 전부인 고요한 포장마차에 유리병 굴러가는 소리가 매섭울만큼 크게 들린다.
아스팔트를 긁는 유리병의 소리. 민망함에 고개를 급히 숙이고, 영남의 손은 더듬더듬 유리병을 찾는다. 누군가의 손이 영남의 그것보다 먼저 초록색 병을 낚아챈다. 그리고는 은색 스테인리스 테이블 위에 소주병을 올려놓는다.
영남 (고개를 들며) 고맙습니다.
창호 아, 예…. (잠깐의 침묵 뒤) 안녕하세요.
두 남자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침을 삼키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침묵. 바(Bar) 형식으로 된 포장마차, 영남의 옆 자리에 슬며시 앉는 창호.
창호 저…. 그, 아까 사실 슬쩍 (베시시 웃으며) 봤는데. 계속 혼자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영남 (잔을 다시 채우며) 예. 그래요?
두 남자, 앞만 보고 이야기한다. 우동을 말기 바쁜 아줌마의 손놀림이 고마울 지경이다.
창호 윤창호라고 합니다. (명함을 꺼내 K에게 준다)
<최선기획 마케팅 대리 윤창호>라고 쓰여있다.
영남 (N.A.) 팀장이라. (Y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영남, 명함을 꺼내 주려는데. 순간 뒷주머니에 꽂혀있는 낡아빠진 자신의 지갑이 생각난다. 명함을 기다리는 창호를 보고는 입을 연다.
영남 아, 전 대영제화에서 일합니다. 김영남이에요.
창호 (의아한 표정으로) ……?
영남 (눈치를 보며) 아~ 제가 지금 명함이 없어서.
창호 아~ 구두요? 구두 파신다고요?
영남 예. (짧은 침묵) 작은 지점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시 짧은 침묵이 흐른다.
창호 나중에 구두 하나 하러 가겠습니다.
영남 그러세요. 싸게 드리죠.
영남 (수저통에서 수저를 꺼내며) 요즘 신고 있는 게 다 헤져서.
또 다시 짧은 침묵.
창호 (숨을 짧게 들이쉬고) 그나저나. 왜 오늘 같은 날.
영남, 마음 같아선 ‘그걸 네가 지금 할 소리냐. 멍청한 새끼야’라고 일축하고 싶지만.
영남 그러게요. 그냥 뭐. 일이 잘 안 풀리니까 온 거 아니겠어요. 남들 만나봐야 다들 자기 좋은 소리만 할 뿐이고.
창호 예~. (손을 들며) 아줌마. 여기 오뎅탕 하나 주세요. 저… (뜸을 들이다) 사실 오늘 사표 냈습니다. 아이, 잘렸 습니다. (영남을 보며) 김영남씨가 제 마지막 명함 받으신 겁니다. 그 명함도 이젠 쓸모 없겠지만. 하하하.
억지로 웃어 보이는 창호의 이미 부근의 힘줄이 씰룩거린다. 영남 역시 억지로 눈살을 구기며 웃는다. 웃음 같지 않은 괴기스런 웃음소리가 포장마차를 메운다.
창호 17년 전에, 전. 촌놈이었어요. 해남아시죠? 땅끝 마을 해남. 거기 살았어요.
영남 예~.
창호 학교도 졸업했겠다. 뭐, 그렇다고 농사는 짓기 싫고. 뭘 해야 할까 고민이 좀 되더라고요.
영남 (앞에 놓인 오뎅국에 시선을 고정하고 고개만 끄덕이며) ….
창호 그래서, 그런거 있잖아요 왜. 남들 다 서울 가니까 나도 가면 잘될 것 같은?
카메라, 좌에서 우로 패닝. 임시로 세워진 회색 파이프를 경계로 배경이 바뀐다.
창호 (N.A.) 그 때 서울간다고 엄마가 첨 사줬던 양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S#5. 쥐색 양복의 남자 / 과거, 해남 읍내의 양복점, 낮
창호 (N.A.) 쥐색이었어요. 첨 입어본 양복이라. 아직도 기억 나네요.
카메라, 계속해서 패닝. 해남 읍내에 위치한 <진영 양장>이라 쓰인 가게 앞에서 멈춘다. 쇼 윈도우 너머로 보이는 창호와 그의 엄마. 엄마는 계속해서 창호에게 이 옷 저 옷을 대보며 유난을 떤다.
엄마 이게 젤루 좋은 것이라니까. 응? 아야. 이거 한 번 입어봐라.
창호 아이! 됐어. 나가 괜찮다는 디 자꾸 그라요. 그냥 집에 있는 거 입으면 된다니께, 자꾸만 그래.
주인 아야. 서울가면 그라믄 안돼. 아무거나 입고 가면 쓰겄냐. 시골 사람 욕해야.
엄마 그래, 아줌마. 이거 한 번만 입혀 봅시다.
창호, 두 여자의 등살에 떠밀려 탈의실로 들어간다. 창호의 엄마와 양장점 주인의 수다가 이어진다.
엄마 (탈의실 문을 벌컥 열며) 창호야, 천천히 입어잉?
창호 아 엄마! 쩌리 가 있어요 좀!
주인 옴메. 쟈가 그 상덕고등학교 윤창호라요?
엄마 우리 창호를 아요?
주인 아이. 알다 마다요. 쟈가 그 전교 일등 아니요. 일등! 웜메, 아들 참 잘 두셨소.
엄마 (은근히 뽐내며) 이번에 그 서울에 있는 큰 기업에 들어간다고 양복이 좀 필요해 서.
주인 하이고~~ 싸게 줘야쓰겄네.
그때 짙은 회색 양복을 갈아입고 나오는 창호. 두 여자, 말을 멈추고 창호를 동시에 쳐다본다. 제법 늠름한 태가 나는 창호. 두 여자는 쏜쌀같이 달려들어 창호의 양복 매무새를 다듬는다. 앳된 얼굴을 한 창호는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S#6. 서울의 꿈 / 과거, 서울역, 밤
북적거리는 서울역. 빠앙- 경적 소리를 내며 기차가 도착한다. 짐 가방을 든 사람들이 기차에서 쏟아져 내린다. 한참이 지나고, 기차가 다시 출발할 때 쯤 큰 이민가방을 든 창호가 기차에서 허겁지겁 내린다.
주황빛 가로등이 서 있는 시끌벅적한 서울역 광장. 창호는 기대감이 부푼 표정으로 숨을 크게 들이켰다 내쉰다. 결연한 표정을 짓고는 이민 가방을 고쳐 매고 힘차게 발걸음을 옮긴다.
S#7. 첫 출근 / 과거, 전자회사 내부, 낮
다음 날, 창호는 회전문이 있는 큰 빌딩 안으로 들어간다. 다림질이 잘 된 회색 양복을 입고, 깨끗한 구두를 신고 그리고 깨끗한 가방을 멘 채로.
창호 (큰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 신입사원 윤창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딘가 묻어나오는 창호의 사투리 억양,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풍기는 시골스런 느낌의 그를 보고 여사원들은 웃음을 애써 참으며 전화를 받는다. 창호의 인사에 별 반응이 없다.
과장 어, 윤창호 씨. 저~기 앉아 저기.
과장의 손끝을 따라가자 그늘 진 자리가 하나 있다. 창호 ‘네’라고 대답하고는 등을 꼿꼿이 세우고 걸어간다. 복도와 맞닿은, 즉 제일 끝에 위치한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S#8. 사회생활? / 전자회사 내부, 낮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도. 그는 회색 양복을 입고 계속해서 출근을 한다.
사원1 윤창호씨. 여기 카피 좀.
사원2 창호씨!! 여기, 손님 오셨어. 커피 5잔! 밀크로!
사원3 어머. 윤사원님. 내려 가시는 길에 경비실에 좀 맡겨 주실래요?
창호, 카피를 끝내고 사원3의 짐가방을 받아 사무실을 나가려는데 누군가 ‘어이!’하는 소리가 들린다. 무시하고 문을 연다. 또 다시 들려오는 ‘어이!’. 뒤를 돌자.
대리 어어, 거기! 기획팀 가서 서류 좀 받아와요.
대리가 자신을 보고 손짓하고 있다. 창호, 자신의 목에 걸린 명찰을 한 번 내려다보고는 대리를 향해 힘차게 대답하고 사무실을 나선다.
직원들 모두 창호를 부르며 잡다한 일을 맡긴다. 창호의 이마에 땀이 맺힌다. 3만 장에 달하는 종이 뭉치를 뽑으러 복사기 앞에 서 있을 때도, 누구는 미스 김, 미스 박이라고 말할 때 자신은 미스터 윤 소리를 들으며 커피 심부름을 할 때도. 늘 정원초과인 비좁은 엘리베이터를 피해 비상계단을 오르며 서류 배달을 할 때도. 창호는 웃는다.
낮엔 직원들 심부름을 하며, 밤엔 밀린 자신의 일을 해치우며. 창호는 웃는다. 시계가 11시를 가리키고 있다.
S#9. 기회 / 과거, 전자회사 내부, 낮 (세달 뒤)
출근을 하는 창호, 어쩐지 여유로워 보인다. 구석자리에 위치해 있던 창호, 이제는 그보다 한 칸 덜 구석 자리에 앉아 있다. 복사기 앞이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 타자기를 두드리고 있는 창호. 그때 대리가 다가와 창호에게 서류를 내민다.
대리 어. 윤창호 씨. 이 번 하반기 기획안. 상부에서도 좋게 평가했네. 나 도와주느라 수고했어요. 윤창호씨 라인 잘 탄거야? 그치? 허허허. 과장님껜 내가 말씀 드릴게.
창호 아. 아닙니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대리 이봐, 아니지. 그렇게 회사에 쪽쪽 빨리고 버려질거야? 아무튼, 기다리고 있어요. 좋은 소식 있을거야.
그 길로 그는 고속 승진의 길에 올랐다. 박스에 물건을 가득 담고, 창호는 또 다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임원급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들에 둘러싸여 웃고 있다. 그는 겨우 3개월 만에 복도 자리의 일개 말단사원에서, 나름 사무실 안쪽의 명당 자리를 차지한 ‘팀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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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들으며 '글'이 아닌 제 '생각'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대해 더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종강을 하면 후련한데, 이상하게도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조금 더 고민해볼 걸, 조금 더 생각해볼 걸…….
같은 것을 말해도 더 맛깔나게 해보고 싶었는데, 이야기라는 것이 생각처럼 풀어지지가 않더라고요. 길어지고 꼬이고.
그래도 한 학기 동안 감상문, 시놉시스, 시나리오를 쓰며 이 꼬인 실타래가 어느 정도 정리된 느낌이 듭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자꾸만 한정된 것에 머무려고하는 제 자신에게서 조금은 벗어났다고, 저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수업시간에 했던 단편영화 감상도 좋았고, 사진이란 작은 프레임 속에서 큰 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영화를 보고 짧은 시간 안에 나만의 결말을 내본 것 그리고 직접 시나리오를 읽어본 것 모두 제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과제가 마지막이지만, 이 시나리오를 <시작>으로 삼고 싶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강의해주신 민규동, 홍지영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와 같이 글을 쓰는 고통을 나눈 학우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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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마지막 영남의 이야기가 히든 카드인가요? 가장 인물의 디테일이 살고 공감도 가는 캐릭터였어요. 상대적으로 태엽이나 창호의 이야기는 조금 예상치 안에서 노네요. 세 명의 이야기가 각각 과거에 쑥쑥 들어갔다 나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조금씩 변주를 줬으면 어떨까 싶어요. 세 번째 사람의 과거에 이르면 좀 맥이 빠지거든요. 물론 영남의 이야기가 제일 실감나고 대사도 살아있어서 반복되는 패턴의 지루함이 무마되긴합니다. 감정의 일관성과 패턴의 변주 사이에서 고민을 더 해봤으면 좋겠어요.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우왕ㅜ.ㅠ 피드백 세세하게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모든 인물을 과거 회상식으로 나열하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보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인물들이 중간중간 말을 던지듯 추가하는 방법이 그 변주의 전부였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이러한 것을 더욱 연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학기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촬영장에서 정말 멋있으셨어요! 제 시나리오처럼 슬픈 크리스마스가 아닌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랄게요! ♥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