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중국어 간판대신 영어로 쓰여진 간판이 내걸린 카페와 바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소호의 시작점이다. 낮에는 유럽의 한가로운 골목을 거니는 듯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소호지만, 밤이 되면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그 중 스탠톤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위치한 곳으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유명한 카페 겸 바이다. 위치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영화 ‘심동’에도 등장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홍콩스러움과 서양의 느낌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스탠톤스 바와 그 주변 모습이다. 낮의 소호는 현지인들보다 여행객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인 것 같다. 여유있게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고 곳곳에 오픈한 갤러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특히 비오는 날의 소호는 정말 강추다.
밤이 되면 이곳은 발디딜틈 없이 붐비게 된다. 저녁 9시가 넘어가면 건물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위층 바하고도 연결되는데, 프라이빗 파티가 가끔 진행되기 때문에 출입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날은 로비에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몰리게 되어 자리없이 그냥 서서 한 손에 잔을 들고 수다를 즐기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스탠톤스 바 주변과 내부 인테리어들이 마치 호주에 있는 바들과 유사하다고 하는데 호주를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ㅎㅎ 그냥 소호만으로 만족해야 할 듯.
(사진 출처: 블루투어 홍콩)
스탠톤스 바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생맥주- 특히 스텔라(Stella Artois) 와 벡스 (Beck’s)- 가 큼직한 사이즈에 제공되기 때문이다. 바로 눈앞에서 따라주는 걸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산뜻하다. 한 잔으로도 충분히 거뜬한 양이지만 뭔가 한잔으로는 끝날 분위기가 아니다^^;;
벡스에 이은 기네스..친구가 새로 주문한 건데 고소하고 맛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샹그리아인데 레드와인 샹그리아와 화이트와인 샹그리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사진은 없지만 잔도 이쁘고 가격도 일반 맥주와 비슷하니 한번쯤 드셔보시길! 모과와 오렌지, 배(홍콩에서 나는)가 올려져 나와서 진한 과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3-4인용으로 Jar에 담아 나오기도 하지만 잔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HKD70 전후)
[위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다보면 중간에 작은 도로로 끊어진 곳이 나오는데 그 다음 에스컬레이터 바로 오른쪽에 발견할 수 있다. 도로 이름조차 Staunton stre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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