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극오일장을 찾은 주민이 꽃을 구입하고 있다. |
생극면 신양1리 양조장 골목 50m 일원에 재개장된 ‘생극오일장’이 추운 한파를 이겨내고 있다.
생극오일장은 지난해 11월 12일 생선, 야채, 과일, 의류, 먹거리 등 35개 개장 품목을 전시, 각 기관, 사회단체를 비롯 주민들의 기대속에 개장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 오일장을 이용하고 있는 생극주민들의 시간절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장된 생극오일장은 현재 홍보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 상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
생극민속오일장 상우회(송창조 회장)는 22일 상인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생극오일장 활성화의 두 주역, 송창조 회장(좌)과 진성범 총무 |
송 회장은 “올 봄부터 체제를 재정비, 40여개 품목 판매를 목표로, 회원들을 추가 모집 중”이라며 ”좋은 물건, 좋은 가격으로 대형 재래시장과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이윤을 덜 남기더라도 최고 품질의 물건을 판매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장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과 공생공존하는 오일장을 만들겠다. 생극주민이면 누구든지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스스로 수확한 잡곡, 나물 또는 특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는 토속적이며 친주민적인 시장터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상우회 진성범 총무는 “장호원 오일장 등 타 재래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우리 장을 찾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다양한 물건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입소문을 통해 생극 오일장의 진면목을 보여 주겠다”는 상인들의 각오를 대신 전했다.
|
생극오일장은 새 봄, 40여개의 입점을 목표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
생극오일장을 활성화시키는 방안과 관련, 이들은 “가장 큰 난제는 홍보부족”이라며, 주민자치단체, 부녀회, 지역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대책은 '이장단들의 장날 개시를 알리는 방송', '관내 버스 노선의 오일장 정류', '기관,단체의 지역행사와 연계한 오일장 방문' 등 의외로 소박하다.
‘착한 장터’로 거듭나기 위한 ‘생극오일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에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매월 2일과 7일 개장되는 생극 재래시장은 1964년 3.8일 장으로 개시 후 1973년 폐시, 1996년 부활, 농촌 인구 감소와 경제력 협소 등으로 재폐시 등 주민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장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