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컵/제46회 춘계중등연맹전 백호그룹 준결승전에서 광희중에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한 창녕중, 지난해 11월 창단식을 갖고 불과 4개월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올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 영싸커
경남 창녕군 말홀리에 위치한 전교생 500명 안팎의 작은학교 창녕중(교장 박동희)이 맨유컵/제46회 춘계중등연맹전 백호그룹 결승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놓은 가운데 관심을 증폭 시켰다.
지난해 2009년 11월 축구부 창단식을 갖고, 불과 4개월만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 결승에 올라 그 의미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창녕군과 창녕중학교 그리고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고효율 유도모터 생산업체인 ㈜코아스틸과 함께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축구부를 후원하기로 약속, 고향 출신인 전국가대표 박종대 씨를 총감독으로 내정하고 전 부산장평중 신대식 감독을 영입, 40여명의 선수로 축구부를 구성했다.
창녕중학교 축구부 창단의 결정적인 계기는 견실한 후원업체의 등장으로 이루어졌다. 후원업체는 창녕 억만일반산업단지 8만3810㎡부지에 총 350억원을 투자해 2011년까지 고효율 유도모터 생산공장을 건립 중인 (주)코아스틸로 이상동 회장은 “창녕중학교 축구부 운영에 필요한 든든한 재정적 후원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히며 년간 3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2012년까지 K-3팀과 초등학교축구부까지 창단, 창녕을 축구메카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면서 창녕중축구부가 맨 먼저 창단식을 가졌다.
이렇게 기업체의 지원이 약속된 창녕중축구부는 현재 월 10만원 정도의 간식비만 납부하고 전액무상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 여느 프로산하팀 못지 않은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기업체 든든한 후원이 따라주면서 전국에서 유망선수들을 대거 스카우트, 전국대회 첫 출전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신대식 감독은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군과 기업체의 지원에 답례는 우승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경기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안산부곡중이 전력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은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갖고 있어 선취득점만 먼저 올린다면 쉽게 우승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