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 이러닝 #13] 초중등 학생을 위한 SBS 스페셜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방송 콘텐츠 활용 하브루타 메타인지 학습지도 방법 – 3주(21일) 완성 주제별 초중등 공신들의 공부법 벤치마킹 방법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학이 벌써 3주째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느라 스트레스와 불안감,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이 시국이 정상화될 때까지 조금 참으면서 힘내자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새봄이 찾아 왔듯이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코리아20의 시대가 찾아올 거라 기대합니다.
그 동안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통한 온라인학습'을 주제로 유아 한글(국어) 학습지도 방법, 초등 영어와 수학 학습지도 방법, 중등 사회 학습지도 방법, 고등 과학 학습지도 방법 등 대상별, 과목별 적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유아부터 초등, 중등, 고등까지 대상별 하브루타 메타인지 학습지도 방법 모아보기 -> https://cafe.naver.com/zinbook/8624
이번 시간부터는 유초등에 초점을 맞춰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자기주도학습교육, 학습부진극복교육, 성교육, 경제교육, 역사교육, 인성교육, 진로교육, 리더십교육, 사회교육 등 주제별로 유튜브와 전자책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학습 지도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자기주도학습교육'입니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자기주도학습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학습동기부여를 통해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고, 구체적인 공부방법을 배워서 좋은 공부습관이 형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잘 거치려면 본보기가 되는 훌륭한 사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고등학생들은 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한 공신들의 사례를 방송 콘텐츠를 통해 참고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참고할만한 영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초등 4학년 큰 아이를 위해 어떤 영상을 보여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10년 전에 교육계에 큰 이슈가 되었던 SBS 스페셜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방송이 떠올랐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방송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 영상이긴 하지만 여전히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으니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하브루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 교육이 될 거라 믿습니다. 방송에 출연했던 일본의 평범한 초등학생 아오키 쇼와 전국 1등의 초등학생 사사키 카나의 일상과 학교, 집에서의 공부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교육 현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가며 얘기를 나눈다면 더욱 효과적일 겁니다.
만약 공부에 대한 관심이 생겼거나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아래 유튜브 ‘3주(21일) 완성 <청소년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캠프> 애니메이션’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튜브 메타인지 자기주도학습 훈련키트> 활용 매뉴얼’ 영상 모음 URL을 클릭해서 하루에 하나씩 아이와 함께 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3주(21일) 완성 <청소년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캠프> 애니메이션 영상 모음
-> https://bit.ly/32PL8ud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튜브 메타인지 자기주도학습 훈련키트> 활용 매뉴얼
-> https://cafe.naver.com/zinbook/8600
10년 전과 비교해 휴대폰은 폴더폰에서 컴퓨터와 MP3, 디지털카메라, 네비게이션, 게임기 등이 하나로 통합된 스마트폰으로 눈부신 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은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모두 잘 알면서도 조금의 변화도 이루지 못하는 걸까요? 이런 저런 의문들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래 방송 링크를 클릭하시면 편안하게 다시 보기를 하실 수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방송을 요약한 내용도 첨부했으니 학습지도 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SBS 스페셜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방송 다시 보기 =
[SBS 스페셜] ① 아키타 산골학교의 '조용한 기적' - 주요 장면 편집 영상 (7분)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POD&oid=055&aid=0000153304
[SBS 스페셜] ② 당신이 바라는 자녀에 대한 '은유' - 초등 4학년 아오키 쇼의 평범한 하루 일과 (8분)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545470&plink=OLDURL
[SBS 스페셜] ③ 대도시 사교육을 이긴 '아키타 공교육' - 초등 4학년 우등생 사사키 카나의 특별한 하루 일과 (9분)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545472&plink=OLDURL
[SBS 스페셜] ④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끝까지 책임' - 아키타현 초중등 공교육의 성공 비결 1 (11분)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545492&plink=OLDURL
[SBS 스페셜] ⑤ 아키타 교육의 성공 비결 - 아키타현 초중등 공교육의 성공 비결 2 (11분)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545494&plink=OLDURL
= SBS 스페셜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방송 내용 요약 =
* 자기주도학습의 공교육 성공 사례
얼마 전 SBS 스페셜에서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우리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아키타현의 히가시 나루세 촌은 일본 동북부 혼슈 지방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인데 우리 나라에 비유하자면 강원도 산골 마을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버리고,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외진 시골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일본은 2007년에 전국의 공립학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국학력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과거 43년 전의 학력평가 시험에서 아키타현은 꼴찌에 가까운 43번째였습니다. 그런데 평가 결과 아키타현의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 놀라운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은 2008년에도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함으로써 증명되었습니다. 주인공인 히가시 나루세 초등학교 4학년 사사키 카나의 모습을 통해 아키타현의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카나가 다니는 히가시 나루세 초등학교는 보통 학교와는 다른 특별한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자율공책’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합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이 숙제를 한 ‘자율공책’을 제출합니다. 특이한 점은 학생들마다 숙제 내용이 다르다는 겁니다.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자유롭게 학습한 내용을 적거나 일기를 쓰는 학생도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해서 학년이 올라가며 칸이 작아지는데, 자연스럽게 학습량을 늘리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수업을 할 때 2명의 선생님이 참여합니다. 한 분은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하고 다른 한 분은 학생들 속에서 수업을 도와줍니다. 수업을 잘 따라가는 학생들은 칭찬과 격려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뒤처지지 않도록 옆에서 도와줍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 모두가 고르게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교장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의 보충 수업을 도와줍니다. 학생들은 언제든 교장실을 찾아가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고 질문을 하면서 보충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초시계로 문제를 풀면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도시인 도쿄의 보통 초등학교에선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2002년부터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공교육에 도입된 유토리교육(餘裕敎育-여유교육)으로 인해 숙제가 줄어들었음에도 숙제를 다해오는 학생이 드뭅니다. 그리고 사립중학교 진학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전문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기 때문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게임기를 붙잡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잠깐이고, 다시 사교육을 받으러 학원에 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 대도시의 학생들과 비슷합니다.
카나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난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카나의 일과는 이른 새벽인 6시에 시작되는데,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초시계를 맞춘 후에 시험을 보듯이 산수 문제를 풉니다. 그리고 엄마를 도와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모든 가족이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부모님이 모두 출근을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학교를 향해 집을 나섭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후에는 지역에서 운영하는 아동관으로 가는데,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곳입니다. 아동관의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고, 자율적으로 공부도 하다가 집에 돌아옵니다. 이렇게 방과 후에 혼자서 공부를 하면서 배운 내용을 확실히 복습하게 되는데, 아키타현 학생들의 복습률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 36%나 높았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특히 월등한 복습률에 주목합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 집에 오면 엄마를 대신해 밥을 지어놓고 숙제를 합니다. 부모님이 퇴근하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자신의 생활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이런 좋은 공부습관으로 학력 평가 시에 단순지시형의 A형 타입의 문제보다 판단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묻는 B형 타입의 문제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역할도 큽니다. 마을 주민들은 학교의 교육 방식을 믿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원 봉사 등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합니다. 이렇게 학교가 중심이 되어서 마을주민, 행정기관,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아키타현의 아이들은 길을 걷다가도 마을 어른들이 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자동차가 지나가면 깍듯이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배웁니다. 단순한 공부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한 기억을 통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자립과 공존의 능력’이 모두 좋아지면서 아이들의 잠재능력도 그만큼 성장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고 있는 카나의 모습에서 엄마의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더 높은 가치를 둡니다.” - 카나 엄마
이번 시간에는 초중등 학생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교육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초중등 학생을 위한 학습부진극복 교육방법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좀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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