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반려견이 생긴 지 이제 1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이전에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극심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반년에 걸쳐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것을 어필했는데,
덕분에 지금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출처 : 리즈 시절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강아지와 거리를 두시는 편입니다.
강아지란 동물을 싫어하셔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개털 때문인데, 털 날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집에 데려온 이후에
여러 차례 마찰이 있기도 했는데,
제가 청소를 더 자주 하면서 상생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
털갈이 시즌의 털 날림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때는 아버지가 강아지에게
마음을 여시다가도 멀리하십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아마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하는
집의 공통된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면 근본적으로 털 날리는 것을 왜 싫어하는 걸까요?
물론 이를 좋아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애견인이든 애묘인이든 털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싫어하는 이유 중에 털이
인체에 해롭다는 이야기가 꼭 나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아마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인데,
바로 탤런트 노주현 씨의 아들이 개털 때문에
기도가 막혀서 사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들이 개털에 기도 막혀 사망? 살아있다"
이 이야기는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하는 집에서 꼭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왜 이런 루머가 퍼졌는지 참으로 황당한데,
탤런트 노주현 씨가 2010년도 방송에 나오셔서
해당 루머에 관해 직접 해명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도 해명하고 계십니다.
출처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개털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많은 분이 루머를 기정사실로 해서 계속 퍼뜨립니다.
▲이건 그러면 껌 삼키고 방귀를...
이는 우리 기관지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인데, 털이 우리 인체 내로 들어가서
우리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먼지 등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어야 합니다.
출처 : 루머 생성 중
애초에 개털은 코를 통과할 수가 없는데,
대부분 개털은 코털에서 걸러집니다.
간혹, 개털이 코털을 넘어가서 비강으로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비강에서 다시 한 번 걸러집니다.
(죽어랏!!)그리고 정말 생길 일은 없겠지만, 기관지로 넘어갔다고 하더라도
청소 세포가 제거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입으로
개털이 넘어간 경우에도 다 걸러집니다.
즉, 기관지나 폐에 털이 도달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한국입니다..
근데 간혹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아기를 가진 부모들인데,
성인들에게는 개털이 위협적이지 않아도
아기들에게는 위협적일 것으로
생각하시는 경우입니다.
아무래도 성인보다 아기는 면역체계가 약하고,
부모 입장에서는 사소한 위험 요소도
제거하고 싶을 테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에서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거나 버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많이 발생합니다.
반려견 100만마리 시대..유기되는 8만마리
하지만 이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론 강아지와 아기의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해주시는 것이 안전하겠지만,
강아지의 청결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주신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같은 경우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아기 때부터 키우는 경우에 발병률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는 것이 미국의학협회 웬즈데이 저널
(Wednesday's Journal)의 논문에 실려있습니다.
또한, 애완동물 알레르기 항원은
천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이미 털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근데 이외의 개털이 인간에게 해롭다는
각종 루머에 관해서는 바로 아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개털도 이젠 겁낼 필요가 없겠네요~ㅎ
하하핫~~
저도 멍멍이를 오래 키우고 있지만요,
개털에 대하여 전문가에게 물어본 결과?
문제없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