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알바니아를 떠났습니다.
아름답고 즐거운 코토르를 떠난지 이틀 만에
다시 아름답고 즐거운 곳으로 왔습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발칸여행 7번째 나라로 들어왔습니다.
발칸여행 알바니아 떠나는 길 휴게소
티라나를 떠난지 두 시간만에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산 속에 있는 휴게소는
예쁜 꽃이 가득하고. 시원한 물이 흘렀습니다.
알바니아 뒷골목
휴게소를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차는 정비소에 머물렀습니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많이 밝아지고 깨끗해졌다 생각했지만
아직 뒷골목은 허물어지고 어두웠습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그리고 오흐리드에 도착했습니다.
깨끗하고 예쁘고 기분좋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새파란 하늘도, 하늘 아래 예쁜 집들도
보는 사람들마다 기분 좋게 합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성소피아 교회
점심식사 후에는 당연히 산책.
성소피아 교회가 제일 먼저 나타났습니다.
11세기 비잔틴 시대에 만들어져,
오스만투르크 시대에는 성화가 회칠로 덮여진 채
모스크로도 사용되었다는,
발칸 반도 비잔틴 예술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는 곳입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골목
외국인들이 몰리는 교회 주변의 골목에는
기념품상들이 어김없이 나와 있습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거리
깨끗하게 수리된 이 집들은
오스만 투르크의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니 전망이 잘 보입니다.
오흐리드의 구시가지와 구시가 내의 교회들.
365개나 된다는 교회를 다 가볼 순 없겠지만
몇 군데는 가보기로 합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성클레멘트 교회
먼저 간 교회는 성 클레먼트 교회
언덕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교회 안에는 사제인 듯한 사람이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조용히 뒷 문으로 잠시 감상하고 나왔습니다.
성클레멘트 교회 다음으로는
오흐리드 성벽에 올랐습니다.
성벽을 오르면 곧장
초대형 마케도니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오흐리드 성벽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지만,
성벽에 오르면 전망은 좋습니다.
시원하게 시내 뿐 아니라 호수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오흐리드 성벽 위에서 바라본 풍경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요한 카네오 교회
성벽 관광 후,
오흐리드의 메인 관광거리,
카네오 교회로 갔습니다.
바다 같은 호수를 배경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교회는 참으로 예쁩니다.
영화 비포 더 레인의 촬영지.
호수가 너무 넓어 영화에서는 바다로 묘사됩니다.
우리 팀원들도 자꾸 바다라고 합니다.
호수라니까요.
카네오 교회에서 일몰까지 구경하고
어두워지기 전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는 중,
몸 단장 중인 백조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백조는 상상했던 것보다 희고, 컸습니다.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야경
다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이동만 하던 오전은 지루하고 쳐지더니
오흐리드 구시가를 돌아다닌 오후에는
에너지가 재충전 되었습니다.
오흐리드는 그런 곳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호수,
유네스코에 지정된 세계 자연유산,
키릴문자를 만든 키릴 형제의 고향,
그 따위 것들은 중요하지 않은 곳입니다.
좋다, 너무 좋다가 또 다시 연발되는 곳,
여기는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입니다.
첫댓글 테레사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오흐리드호수는 바다가 아니다.
마케도니아는 내륙 국가로 주변에는 바다가 없다.
아직 때묻지않은 나라 조용하고 아름다운 나라 ...
가서 살고싶은 작은나라고 가난하기에 청정한지도 모른다.
교회가 많은 유럽의 예루살렘...즐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05 21:57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